【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김건희 여사가 뭘 그리 잘못 했느냐”면서 활동 자제 요구를 거부했다. 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영부인을 무슨 활동을 안 해야 된다든지 야당이 계속 악마화해서 뭔가 영부인의 어떤 역할을 제약하고, 제한시키고 해서 그것에 머무르겠느냐”면서 이처럼 말했다. 강 의원은 “만약에 영부인의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야당의 의견을 받아들이면 야당은 제2, 제3의 악마화 프레임을 가지고 영부인을 제물 삼아서, 그 궁극적인 목적은 대통령 탄핵”이라면서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11월로 다가와 있고 대통령선거를 빨리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여기에 왜 여당이 부화뇌동해야 되나”라면서 “민심은 대통령 영부인이 악마화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지, 대통령 영부인 때문에 민심이 악화된다고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영부인에 대해서 적어도 국민들이 받아들일 정도로 뭔가 여당 대표도 그렇고 대통령의 악마화 프레임, 탄핵 국면 등을 여당 대표도 이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소통해야 된다”면서 “단순히 여당 프레임에 뭔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 이후에 독대하기로 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독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재보선 이후에 만나기로 뜻을 모았다. 본래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수시로 소통해야 하는 사이지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웬일인지 독대조차 여의치 않았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고 독대요청을 거부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결국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남 자리에서 인사말과 덕담 정도나 나누고 물러나야 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끝내 받아들인 것은 명태균 씨로부터 촉발된 정치 브로커 파문이 김건희 여사에게 번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야당에서 명 씨-김 여사 커넥션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고, 공세가 거세지자 이를 잠재울 명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건 시점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독대를 하려면 진즉 했어야 한다. 한 대표가 당대표에 당선된 직후 혹은 수시로 독대하고 있다는 장면을 ‘보여줬어야’ 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자신의 아내인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원하는 한 대표를 비토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말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동의하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로 대신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대표는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라면서 “그것을 지키면 된다”라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대선을 두 달 가량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을 쏟으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히 하겠다”라고 했었다. 한 대표는 친윤계 일각에서 ‘김 여사 공개 비판은 부적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군을 방문해 강화군수 선거를 지원한다. 친한(동훈)계 만찬을 기점으로 세 확장에 공을 들이는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를 요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는 거리 유세를 펼친다. 한 대표가 보궐선거에 앞서 강화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악몽으로 인해 보궐선거 레이스 초반 소극적이었던 한 대표는 최근 현장 유세를 늘리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 대표의 광폭행보에 보궐선거 승리로 당 장악력을 높이고 홀로서기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여사에 대해서도 할 말을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을 향해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명태균 씨에 대해서도 “다수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한심하다고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주장하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 댛 ㅐ“문제 인물로 보고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 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 낼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라면서 놀라움을 표했다. 홍 시장은 “연루된 여권인사들 대부분이 선거부로커에 당한 사람들”이라면서 “굳이 부인해서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넘어 가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어차피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사람이라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사실여부를 떠나 허위,허풍 폭로전을 계속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정치판에 이런 아류의 선거브로커가 활개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 유독 홍 대표님만 자신을 인정 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투덜거리던 선거브로커 명 씨가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줄 몰랐다”라고 했다. 그는 “검찰은 성역없이 나온 의혹들 모두 수사 하라”면서 “검찰은 아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한 것일까.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과의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하겠다’라고 발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한 대표에게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했다. 한 대표 또한 대통령실에 더 강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갈라설 결심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김 여사 특검법이 발의될 경우 국민의힘 이탈표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일 부결된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최대 4표의 여당 이탈표가 나왔는데 추가로 4표가 더 나올 경우 특검법은 본회의를 통과한다. 한 대표는 김 여사 리스크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에서는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한 대표가 이슈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반해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이를 여러 차례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이 제기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진행해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면서 “우리 당은 서울의소리 같은 극단적인 악의적 세력과 야합해 당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별것 아닌데 넘어가 주자’는 말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구태정치에 익숙해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우리 국민, 우리 당원, 우리 당은 이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다”라고 했다. 앞서 김 전 행정관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면서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공격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대통령실이 사주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김 전 행정관에
【STV 박상용 기자】친한동훈계 의원 20여명이 만찬 회동을 한 데 대해 ‘계파 정치’라는 비판이 나오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위기의식을 공유하려는 만남이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적극적으로 위기의식을 공유했다”면서 “의견을 다 들어봤는데, 이대로 가면 당이 진짜 공멸한다는 의식들을 갖고 계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전날 한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만찬에는 조경태, 송석준, 김형동, 박정하, 배현진, 서범수, 장동혁, 김예지, 고동진, 김건, 김상욱, 김소희, 김재섭, 박정훈, 우재준, 유용원, 정성국, 주진우,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외인사인 친한계 김종혁 최고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박 의원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감수하고 온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예산이든 인사 추천이든 지금 정부가 가진 여러 가지 권한에 대해 철저하게 배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한동훈계라고 해서 얻을 게 없다”면서 “솔직히 한 대표의 대선 후보 가능성도 불확실성이 크고, 다음 공천권을 갖는다는 보장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