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22일 ‘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에 합의했다. 전반기 국회 임기 종료 후 53일 만의 지각 합의이다.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던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면서 밀린 법안과 현안 처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을,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 위원장직을 맡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위원장 선출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개 상임위 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은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7개 상임위 위원장을 맡는다. 그간 원구성 협상의 쟁점으로 남았던 과방위와 행안위는 여아가 임기를 나눠 맡는다. 과방위는 내년 5월29일까지 민주당이 맡고, 이후에는 국민의힘이 맡는다.
【STV 박상용 기자】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은 후 ‘권성동 원톱’으로 재빨리 전환했지만 지도체제 적합성을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겸하며 당의 간판으로 나섰지만 당내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당내 갈등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면서 힘을 받고 있다. 여당 리더십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위기를 헤쳐나갈만한 지도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일단 당내에서는 권 대행 체제를 유지하며 차기 지도체제에 대한 요구를 잠재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대표가 유권해석상 ‘사고’ 상태이므로, 사퇴하지 않는 이상 새 지도부를 구성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원총회에서 결의한대로 현 당대표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권 직대체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면서 “당 대표의 궐위가 아닌 상황에서 조기전대론을 주장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으며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갈등설’이 불거진 장제원 의원도 “권 대행 체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STV 박상용 기자】새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소폭 반등했다. 논란을 불렀던 도어스테핑에서 윤 대통령 특유의 직설 화법이 사라지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데다 김건희 여사의 잠행, 참모들의 적극 활동이 위기를 진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20%대까지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주 만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2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이날 발표한 결과(뉴스핌 의뢰, 지난 16~18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5.6%로 직전 조사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61.6%로 2.4%포인트 하락했다. 합산하면 직전 대비 부정과 긍정 평가의 격차가 5.5%포인트 정도 줄어들며 일부 여론 진정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지난 5월 취임 당시 50%에 육박하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통령실 직원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 급격히 하락세를 탔다. 윤 대통령의 외가 친척과 지인 등이 대통령실 직원에 채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커졌다. 여기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사적채용’ 논란을 수습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해명 과정에서 실언이 터져나와 대통령실이 난감해 하고 있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0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채용은 ‘엽관제’”라고 말했다. 엽관제는 선거에서 공을 세운 순서에 따라 공직자를 포상하듯 임명하는 인사제도이다. 엽관제를 언급함으로써 대통령실 채용 기준이 전문성보다는 대선 캠프에서 얼마나 헌신했느냐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인상을 주게 됐다. 강 수석의 발언이 알려지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라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유구무언”이라고 말을 아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우모 행정요원 채용 과정을 해명하며 실언한 점을 사과하자마자 강 수석이 또 논란을 일으키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 우려가 커졌다. 엽관제 주장은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능력’과 ‘공정’ 가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 진화에 나섰다가 오히려 논란을 키운 꼴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시각이다. 강 수석은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 안모씨가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에 대해서는 “검증시스템에 대한 다소 약간의 틈이 있었다
【STV 박상용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적채용’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결국 사과했다. 권 대행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위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면서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제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권 대행은 앞서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우모 행정요원에 대한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추천한 인사”라고 밝혔다. 권 대행은 “장제원 의원에게 (인사) 압력을 가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 “(9급)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등의 발언을 했다. 또 우모 행정요원의 아버지가 권 대행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공무원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이라는 건 알고 있다. 제가 4선 국회의원인데 그걸 모르면 거짓말”이라면서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라고 강하게 반박했
【STV 박상용 기자】 대구시장이 최근 거침없는 발언으로 중앙 정치권을 향한 메시지를 뿜어내고 있다. 홍 시장의 발언은 국민의힘 중진으로서 내홍을 겪고 있는 당의 기강을 잡고 정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18일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정부 들어오자마자 지금 똑같이 연탄가스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말이 적절할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장서 도와줄 수 없다면 가만히 지켜보기나 하는 게 당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라면서 “또다시 흔들어 박근혜 2기 정권을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했다. 홍 시장은 과거 2017년 당 대표 시절에도 자신을 흔들던 소속 의원들을 향해서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있어 유감스럽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17일 “윤핵관들의 행태도 짜증나는 무더운 여름날인데 또다시 개혁적 보수 내세우며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도대체 적군인가 아군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홍 시장이 거론한 ‘개혁적 보수’는 유승민 전 의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 전 의원은 대구와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윤리위나 윤핵관을 보면
【STV 박상용 기자】 대통령의 화법이 달라졌다. 과거 개별 사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던 화법에서 탈피에 총론, 원론 수준의 답변으로 돌아간 것이다. 앞서 장관 후보자 낙마 당시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며 강한 워딩을 했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언론과 직접 만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은 이날도 이뤄졌지만 질문 개수는 적어졌다. 일단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국정원 조사가 어디에 초점을 둘지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론 외에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전임 정부 관계자들이 흉악범 추방이라는 취지로 강하게 반박하자 대통령실이 브리핑을 통해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결론 내렸다고 반박하는 등 갑론을박이 이뤄지는 것과 대조됐다. 최근 불거진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었다. ‘잇단 채용 논란으로 윤석열 정부 공정이 무너졌다며 국정조사 요구 목소리까지 있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다른 말씀 또 없느냐”면서 답변을 하지 않은 채
【STV 박상용 기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빚고 있는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권 대행은 이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권 대행께 부탁드린다. 말씀이 무척 거칠다”면서 이처럼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은 장 의원은 “권 대행의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당시 인사책임자였던 제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논란이 된 사회수석실 소속 행정요원(9급) 우모 씨에 대해서는 “저는 권성동 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강릉 지인의 아들 우씨와 관련해, 권 대행이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면서 ‘장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데 7급 대신 9급이 됐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박성 코멘트이다. 장 의원은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