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내정됐다. 기존의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특보로, 강인선 대변인은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 인적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홍보라인 교체로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원은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겸직할 가능성도 점칠 정도로 윤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당선인 대변인을 맡아 대표적인 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됐다. 이후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게 석패했다. 김 전 의원은 MBC 앵커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홍보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홍보 라인을 대대적으로 교체해 인적 쇄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실장과 정책수석실 폐지로 인해 후유증을 겪고 있는 대통령실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실을 새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이 대통령실에 입성할 경우 친윤계 대표 인사로서 입지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보수석과 대통령실 대변인을 겸직할 경우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의 메시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화합과 단결로 다시는 국민에게 당 운영 문제로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비대위 정식 출범 직후 열린 첫 회의에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올리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따. 주 위원장은 “당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 기능이 잃거나 그밖에 이에 준하는 상황에 비대위를 하게 돼 있다. 비대위를 하지 않는 정상적인 당 운영이 바람직하고 가급적 비대위는 하지 않고 하더라도 빨리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오늘 첫 회의에 대단히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고 말했다. 또한 “"당 갈등과 분열이 생긴 뒤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간 일, 민생을 잘 챙겨 유능한 집권당이라는 인식을 조기에 국민께 드리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 새 정부를 제대로 견인해 조기 안착시키고 신뢰받도록 하는 데 소홀함이 있었던 점을 모두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90도로 굽혔다. 이어 주 위원장은 “출발에 앞서 다짐하겠다. 초심을 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인사쇄신은 국면전환이나 지지율 반등 같은 전치적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안을 통해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면서 “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 책임이다. 국민께서 안심할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최근 폭우로 많은 고통과 피해를 받고 계신다”며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지원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따져보겠다”고 했다. 이어 “휴가를 계기로 지금부터 다시 되짚어보면서 조직과 정책과 과제들이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하게 짚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 대화를 먼저 제안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도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신청 심문에 대해 “당 법률지원단과 검토하고 확인한 결과 우리 절차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판단 결과를 미리 예단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했고, 이날 오후 이에 대한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이날 가처분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주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해 “필요한 계기가 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께서 공개적으로 만나지 않겠다고 한 마당에 자꾸 만나자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언제든 만나고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날 주 위원장과 이 전 대표가 15일 저녁 회동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는 “그 부분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주 위원장은 ‘잘못된 보도인가’라는 질문에 “그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어떤 이유로 확인해주지 못하느냐’는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에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인 당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당내 혼란 수습과 지지층 재결집에 나섰다. 하지만 법적 대응과 여론전에 돌입한 이준석 전 대표의 리스크는 상존해 있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16일 오후 회의에서 주 위원장이 제출한 비대위원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엄태영 의원, 전주혜 의원, 정양석 전 의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광역시장 후보, 최재민 강원도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 등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상임전국위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표결을 통해 권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도 결정됐다. 국민의힘은 표결로 권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며 당 안팎의 원내대표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빨리 하나되지 않으면 역사와 국민 앞에 죄를 짓는 것일 뿐 아니라 정권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고 총선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절박함을 갖고 있”면서 “야당하면서 절박했던 심정으로 정권 찾자고 노력하던 그때로 돌아가서 하나되는 데 뜻을 합쳐 달라”고 호소했다. 문제는 여전한 이준석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추락하고 취임 100일을 맞아 제기되는 대규모 참모 교체설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었다. 대신 정책 조정과 홍보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시점에서 대통령실 인적 구성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변화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면 전환용에 여론의 압박에 밀려 참모들을 대거 경질하고 교체하는 식의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재 참모진이 자리를 잡은 지 불과 석 달밖에 안 된 상황에서 아직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전면적 교체보다는 참모진 보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제가 그동안 취임 이후 여러 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 놓은 게 있다”면서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 있게 변화
【STV 박상용 기자】권성동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합류를 놓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집권 100일도 안 된 정부여당이 비대위로 전환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추락을 거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 반전을 위해 현 체제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비대위를 출범하게 만들었다. 비대위원장은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맡았다. 비대위가 출범했지만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권선동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하게 되는 상황이 적합하냐는 논쟁이다. 당초 권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높았던 상황에서 권 원내대표가 그대로 비대위에 합류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7급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는 발언 등으로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사과에 나섰지만 불 붙은 여론을 잠재우기가 힘겨웠다.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메시지를 노출하면서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는 표현이 언론에 포착됐다. 당원권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관심은 비대위원 인선으로 옮겨갔다.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논할 비대위에 어떤 인물이 포함되느냐에 따라 당 쇄신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당 안팎의 추천을 받아 비대위원을 물색하고 있음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당연직 비대위원 3명을 제외한 6명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 비대위원 6명은 당내, 외 인사 절반씩 나눠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 인사는 초·재선 의원으로 임명하고, 외부 인사는 지지율이 취악한 여성과 청년을 대표하는 인물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양한 인물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초선 그룹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팀장을 지낸 젛의용 의원과 6·1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첫 입성한 조은희 의원 등이 주목받고 있다. 원외 인사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희숙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일단 주 위원장은 비대위 구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가능하면 이번 주 내에 선임할 계획이다. 이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임명안을 가결할 예정이다. 비대위원 인선은 비대위 운영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