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현안이 산적해 있는 여당이 연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성토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이 전 대표에 맹폭을 가하면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목소리로 이 전 대표를 비판하며 행동을 바꾸라고 촉구했다. 주 위원장은 24일 이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언제든 열려있다”면서도 “발언 수위가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앞서 주 위원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주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추가 만남 계획에 대해 “본인이 안 만나겠다는데 우리가 자꾸 만나겠다고 하는 건 경우가 아닌 거 같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 전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홍 시장은 전날(23일)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이준석에 관해서는 그냥 신경 안쓰시는게 어떠실지요’라는 제목의 글에 “분탕질은 좋지 않은 겁니다”라고 짧게 댓글을 남겼다. 홍 시장은 같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수석급 인사를 보강하는 데 이어 특정인사 추천으로 들어온 참모들에 대한 기강 잡기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물밑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의 관계 정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과 그에 앞선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도 “정치적 목적에 따른 인적 쇄신은 없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국정운영 지지율이 요지부동인데다 인적 쇄신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언제까지나 이런 요구를 외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23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최근 대통령실 소속 일부 비서관급 인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감출 중이다. 외부 인사와 부적절하게 접촉해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 하지만 이번 감찰과 관련해 ‘윤핵관과 관계 정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감찰 대상에 오른 인사들이 ‘윤핵관’ 라인을 통해 부임한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또한 공석인 교육부·복지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고강도 검증을 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통치기조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일단 문재인 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3일 공개된 법원 제출 자필 탄원서를 통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비상상황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비상선포권은 당에 어떤 지도부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지울 수 없는 위협으로 남아 정당을 지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절대자’, ‘신군부’ 등의 표현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독재자가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당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에 A4용지 4장 분량의 탄원서를 냈다. 바로 이 탄원서에서 윤 대통령을 ‘절대자’와 ‘신군부’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김기현 의원과 주 위원장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매사에 오히려 과도하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복지부동하는 것을 신조로 삼아온 김기현·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의 인물이 이번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원의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그들이 주도한 이 무리한 당내 권력 쟁탈 시도가 법원의 판단으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전대가 내년 1~2월 중 치러지면 이준석 전 대표의 재출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전대와 후보 등록 기간 사이에 한 달 이상의 간격이 있는데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 효력은 내년 1월 8일까지이기 때문이다. 비대위원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말대로) 전대 시기를 1월 말~2월 초로 가정한다 해도 후보 등록은 12월이기 때문에 이 전 대표의 출마는 물리적으로 좀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7월 17일에 후보 등록해서 8월 말에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듯 보통 당 대표 선출 과정은 40~50일가량 걸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측근인 김용태 전 최고위원 또한 이날 오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당원권 정지(징계)가 있기 때문에” 이 전 대표의 출마가 어렵다는 사회자의 설명에 공감했다.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 재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어 당내외 논란이 커졌지만, 내년 초에 전당대회가 치러질 경우 사실상 출마가 원천 봉쇄되는 셈이다. 당내에서는 오히려 전대
【STV 박상용 기자】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상으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 안에 나올 예정이다. 인용·기각 여부에 의해 당 내분 사태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가처분이 기각되면 이 전 대표의 정치생명이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예상과 달리 인용되면 비대위는 붕괴되고,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복귀가 불가피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선임된 다음날 가처분 신청을 했다. 가처분 결과는 며칠 안으로 나오는 데다, 이 전 대표가 본안 소송까지 제기해 이번주 안으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비대위 중 어느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운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부담스러워해 기각 판결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사건을 맡은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던 적이 있다. 앞서 지난 5월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변호사가 한국방송기자클럽과 지상파 3사, MBSN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자 “강 후보의 공평한 기회를 부여받을 권리와 유권자의 후보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여당 외부에서 지속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 정치인도 반으로 쪼개졌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이 전 대표 및 이 전 대표의 측근 청년정치인을 비판하자, 이들도 장 이사장을 난타했다. 이 전 대표 사태가 청년 정치인들까지 번져가는 모습이다. 장 이사장이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장 이사장은 전날(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대표의 윤리위 징계 전후 대처, 당과 정부에 대한 일방적 비난은 국정 동력 상실의 주요 원인이 됐다”면서 “새로 출범한 비대위가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가 민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고 촉구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TF 단장 등을 지내며 윤 대통령의 청년정책을 보좌했다. 그는 “이 전 대표 편에서 정부에 대한 애정 없이 무차별적 비난을 쏟아내는 일군의 청년정치인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작금의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의 측근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권력에 눈이 멀어 절차적 정당성도 없이 당의 민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위가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 해체’를 연일 주장하고 있지만 이 같은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주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만나 혁신위 논의 진행 상황과 혁신안에 관한 의견을 공유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가 아닌 정상 지도부가 있더라도 지도부 자체가 혁신위의 문제를 직접 다루기는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혁신위를 통해 정리되고 걸러질 필요가 있다”면서 혁신위에 힘을 실었다. 주 위원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혁신위 전체회의에도 참석키로 했다. 혁신위는 이준석 전 당 대표 주도로 지난 6·1 지방선거 직후 출범시킨 당내 기구이다. 이 전 대표가 해임되면서 혁신위도 붕 떴고, 곧 해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주 위원장이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주 위원장은 당 내홍을 수습해야 하는 입장인만큼 친윤(석열)계와 이 전 대표 모두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주 위원장은 ‘관리형 비대위’를 염두에 두었던 친윤계의 구상과는 조금 다르게 ‘혁신 비대위’를 밀고 나가려는 모습이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8일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내년 6월에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방송된 SBS 8뉴스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내년 6월은 이 전 대표의 당초 임기가 끝나는 때이다. 이 전 대표는 ‘출마 뜻이 있다고 해석해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난 전당대회에 나갔을 때도 (처음엔) 제가 나갈 생각이 별로 없었다”면서 “누군가를 도와줄 생각이었는데, 1등하고 계신 분을 보니까 답이 없더라. 그래서 '내가 나가야지' 하고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개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들이 나오길 바라고, 그분들을 지원할 수도 있고, 안 되면 (당대표 선거에) 또 나가야죠”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이번 주 내로는 결정이 어렵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심리하며 느낀 바로는 (가처분 신청) 내용이 헌법 가치와 부합하는지에 (법원이)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가처분 신청과 함께 본안소송도 함께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가처분과 본안 소송은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주호영 비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