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인사개편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내부에 고강도 감찰이 이어지며 칼바람이 불고 있다. 비서관급 인사가 하루 3명이나 사퇴하고 일부 수석실에서는 수석비서관 교체 가능성마저 나온다. 추석연휴 전 대통령실 내부에 대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이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자진사퇴 형식이지만 경질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체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국민의힘 내홍이 이어지자 정무라인 개편으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되자 대통령실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행정관 등 3명도 이미 물러났다. 대통령실에서는 고강도 인적쇄신이 이뤄지고 있다. 추석 전까지 비서관급 이상 10명 정도의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임헌조 시민소통비서관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집회·시위를 분석한 내부 문건 유출 사태로 인해 직원 관리 책임 등을 지고 면직 처리 결정이 내려졌다. 비서관급 면직 처분은 이번이 처음이다.
【STV 박상용 기자】 최근 인적쇄신 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정무수석실 비서관 두 명이 동시에 떠났다. 인사쇄신이 본격화 되면서 추석 연휴를 전후해 대통령실 행정관, 비서관 뿐만 아니라 수석 비서관급 참모까지 개편 작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수석실 산하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에 대해 “자진사퇴 하신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내에서 조직 진단과 관련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비서관들이 그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인사개편이 수석까지 진행되는지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수석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인사개편 대상에 대해서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기조를 설명해드린 것으로 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그런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늘 국가에 헌신적 자세 업무역량이 최고도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인적쇄신을 강조했었다. 이번 정무
【STV 박상용 기자】출범 2주만에 끝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권성동 직무대행체제’로 재전환 하기로 결정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당내에서 사퇴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출범 후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자진 사퇴를 시사한 것이다. 당내 중진 의원들도 권 원내대표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어 2선 후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일단 비대위를 출범 시킨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면서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의원총회에서 밝혔듯이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 비대위 구성 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직을 계속 맡을지 사퇴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스스로 판단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저는 단 한 번도 자리에 연연한 적이 없다. 자리에 연연했다면 대선 기여자로서 인수위 참여나 내각 참여를 요구할 수 있었지만 저는 일찍이 포기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원내대표직을 지키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미를 품고 있어 새 비대위 구성 후 자진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권성동
【STV 박상용 기자】법원이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낸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주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했다. 법원 판결에 국민의힘이 패닉에 빠졌다. 기각 판결은 자칫 이 전 대표의 패배로 해석되지만, 법원의 설명은 오히려 이 전 대표의 완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판부는 일단 “지난달 5일 열린 임시회의는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소집된 것으로 보아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할 수 없다”며 “당헌이나 당규 상 회의 안건을 제한하는 규정도 별도로 없고, 당한 개정안 등도 안건으로 함께 처리된 점 등에 보면 의결에 무효가 될 만한 하자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법원이 비대위의 입장에서 판단한 부분이다. 비대위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음 문장에서 재판부는 “전국위 의결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이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할 경우 당원권 정지 기간(6개월)이 지나더라도 채권자(이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비대위는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비대위가 본
【STV 박상용 기자】법원이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처분을 내렸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황정수)는 2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사건에 대해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주 비대위원장 직무집행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주호영 대표가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할 경우 당원권 정지기간이 도과되더라고 채권자가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되어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보전의 필요성도 소명된다”고 했다. 이는 이 전 대표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법원은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당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 신청은 부적합하다며 각하했다. 이번 판결로 국민의힘은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사상 초유의 징계사태로 2선 후퇴한 후 국민의힘은 리더십 공백을 맞았다. 결국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줄사퇴를 하고 비대위 체제를 출범했다.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주 위원장은 혁신 비대위를 표방하며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기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STV 박상용 기자】최근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대외비인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방문 일정이 유출된 것을 두고 팬클럽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나왔다. 5선 중진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YTN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일정은 경호상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로 국가기밀사항에 속하는 것인데, 시간과 장소까지 명시해서 공개됐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이 문제에 대해 앞으로 철저히 조사해서 재발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는 했지만, 이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개인적으로 (팬클럽을) 해체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 의원은 “물론 이게 국민들이 인터넷상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운영되는 것인데, 저 같은 제삼자가 그것을 해산하라 마라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윤석열 정부나 김 여사를 위해 과연 이게 얼마큼의 도움이 될지 회원들이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5선 조경태 의원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김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된 문제는 심각한 문제”
【STV 박상용 기자】최근 여권 내에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대통령실이 파워게임에 돌입했다는 말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정치 입문할 때부터 지근거리에서 도와온 윤핵관과 집권 이후 참모 역할을 하고 있는 대통령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본래 윤 대통령은 윤핵관의 말에 무게를 더 뒀지만 지난달 2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 메시지를 노출한 후 윤핵관의 기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반면 윤 대통령과 밀착해 보좌하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그립이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핵관 중 위기를 맞이한 건 권 원내대표이다. ‘내부 총질’ 문자 노출 이후 당 안팎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컸고, 결국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려놔야 했다. 당연직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긴 했으나 여전히 원내대표직 사퇴 압력이 상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장제원 의원에 대한 견제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은 행정관 교체 작업 중인데, 장 의원실에서 근무했거나 장 의원 라인으로 분류되는 행정관도 여러 명이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핵관이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대통령실에서 먼저 견제 움직임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발한지 일주일 만에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연내 조기 전당대회냐, 내년 1~2월 전당대회냐를 놓고 현 지도부와 당권 주자들이 동상이몽 중이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조기 전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조기 전대가 힘을 받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국민의힘 관게자에 따르면 당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연내실시(조기 전대)’와 ‘내년 1말2초 실시’로 의견이 나뉜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2월에 전당대회 준비 일정에 착수해 내년 1월 말~2월께 새 지도부를 뽑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조기전대를 꾸준히 주장해온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은 “빠른 게 좋다”면서 연내 전당대회를 주장한다. 당초 비대위의 수장인 주 위원장의 견해에 따라 ‘1말2초’가 유력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올해 안에 전대를 치르고 새 당 대표를 선출하면 좋겠다는 뜻이 알려지면서 조기 전대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다. 일단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정상 지도부로 빨리 구성돼야 힘있게 일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면서 조기 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