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당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비대위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이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법원이 ‘비상상황이 아니다’라고 규정한 가처분 신청인용 이유를 반영해 당헌·당규를 개정할 예정이다. 이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잇따라 열고 법원의 가처분 인용 원인을 우회할 계획이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추석 연휴 직전인 8일 새 비대위를 출범하게 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5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국위 개최 금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전국위가 의결하는 개정안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또한 법원에 함께 냈다. 이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은 이번이 세 번째다. 1차 가처분 신청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를 요청한 것으로 법원이 인용하며 주호영 비대위가 물거품 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2차 가처분 신청을 통해 비대위원들의 직무집행 정지도 요청했다. 3차 가처분 심문기일이
【STV 박상용 기자】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중에서도 핵심으로 불리는 장 의원은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또 장 의원은 “계파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퇴 의사를 시사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윤핵관의 2선 후퇴가 확실시 되는 모양새다. 윤핵관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은 이들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지만, 실제 2선 후퇴를 선언한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핵관이 2선 후퇴를 선언했으니 문재인 정권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3철’의 길을 걸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친노(노무현)계 핵심으로 불렸던 이호철·양정철·전해철 등 이른바 3철은 문재인 정권 창출에 핵심적인 공을 세웠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3철이 정권 요직을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가 당연시 됐다. 하지만 3철은 문 대통령 당선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떠났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아예 출국
【STV 박상용 기자】 국민의힘 전 대표가 1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전 대표 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등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면서 “이는 당의 민주적 기본 질서를 유지하고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은 2일 상임전국위, 5일 전국위를 열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시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는 당헌 개정안을 처리해, 추석 연휴 전인 8일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이 전 대표 대리인단은 “'최고위원 4인의 사퇴'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는 당헌 제96조 제1항 개정안을 의결할 전국위는 개최돼선 안 된다”면서 “(개정안은) 비상상황을 자의적으로 규정하고, 전 당원의 민주적 총의를 모으는 전당대회 추인 없이 소수의 대의기관인 전국위 의결만으로 당헌 개정을 확정시키려는 반민주적·반헌법적 조항”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앞선 가처분 결정 이후부터 현재까지 논의되는 과정들은 법리적으로 헌법 및 정당법은 물론 국민의힘 당헌 자체에 의하더라도
【STV 박상용 기자】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당헌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소집 권한이 전국위 부의장으로 넘어가면서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병수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상임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의장직까지도 사퇴한다는 이야기”라면서 “제 소신과 철학을 지키면서도 당 지도부가 가는 방향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방향을 고심하다가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도 당헌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소집에 동의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따. 그러나 당헌상으로 상임전국위 4분의 1 이상의 요청이 있으면 회의 소집을 막을 수 없기에, 소신과 철학을 지키기 위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30일 의원총회를 통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 요건인 ‘비상상황’을 규정한 당헌 96조 개정을 위해 상임전국위를 소집하기로 했다. 서병수 의원은 “저는 일관되게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 최고위 체제로 가는 게 옳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건 잘못이라고 주장해왔다”면서 “빠르고 쉬운 길이 있는데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새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을 위한 당헌개정안을 추인했다. 이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당헌개정안·비대위 인선’ 의결을 하면 된다. 하지만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상임전국위·전국위 소집을 거부하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게다가 의총 후에도 당내 중진 의원들이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비대위를 거부하고 있어 내홍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에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상임전국위 임시회의는 최고위 의결 또는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전국위는 상임전국위의 의결 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의장이 소집할 수 있다. 전국위 소집은 의장이 개최일 3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 의총에서 새로운 비대위 추진을 위해 당헌개정안까지 추인됐지만 서 의장은 요지부동이다. 서 의장은 권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고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를 맡아 당대표 직무대행을 하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당내 중진의원들이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비판하는 것도 당으로서는 부담이다. 일단 권 원내대표는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내정됐다가 【STV 박상용 기자】현재 철회 수순을 밟고 있다. 후임으로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검토되고 있다. 김 고문이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가 지적됐지만 실제로는 보수 지지층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보수 유튜버들은 “탄핵파가 부활 중이다”라면서 김 고문을 향한 방송을 쏟아내고 있어 보수층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있다. 김 고문의 인사가 철회되자 그와 함께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내정된 석동현 변호사의 임명도 재검토 중이다. 김 고문의 후임으로는 31일 정갑윤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검토되고 있다. 도덕성과 지역 형평성 등을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민주평통 의장은 당연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며, 수석부의장은 대통령의 철학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해 고도의 정무적 판단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5선 의원으로 16·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울산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TK·PK를 아우르는 인사를 찾고 있는 만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적임자를 평가를 받
【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당의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침을 놓고 “편법이고 꼼수이고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민심을 거스르는 건 정치도 아니고 상식도 아니다. 정말 이런 모습 보여선 안 된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가 법치와 공정과 상식의 대명사로 모셔왔는데 당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거리가 있다”며 “결국 원내 지도부가 길을 잃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도부가) 길을 잃었으면 애당초 길을 잃기 시작한 시점으로 돌아가 거기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길 잃고 있는 와중에 헤매는 게 현 지도부”라고 힐난했다. 윤 의원은 새 원내대표 선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관련)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여서 다시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으로 최고위원회를 구성해야 된다”며 “그러나 권 원내대표가 리더십과 동력, 명분이 없기 때문에 새 원내대표가 할 수 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금 여권발 막장 드라마를 국민께 보여드리고 있어 정말 송구스럽다”며 “이 와중에
【STV 박상용 기자】 29일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추석 명절 전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새 비대위 출범을 저지하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법원에 제출하면서 여권의 혼란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주재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대신해 권 원내대표가 한시적으로 직무대행을 맡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변인은 “모든 절차가 추석 전에 다 끝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헌·당규 개정은 국민의힘이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판결한 법원의 시각을 뒤집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출직 최고위원 4명 혹은 3명이 사퇴하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비상상황이라는 부분을 강조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 비대위조차 절차적 문제로 인해 직무가 정지될 수 있으니 새 비대위 대신 원내대표를 새로 뽑자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윤상현·최재형·안철수 의원은 비대위를 철회하고 새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