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는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핵심 당사자가 경찰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하면서 상황이 급반전 됐다. 해당 의혹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의혹 제기로 강하게 의심받은 한 장관은 “법적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여권에서는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등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는 전날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해당 의혹에 관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의혹을 놓고 김 의원과 강하게 대립했던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
【STV 박상용 기자】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논의하는 24일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여야는 대검찰청에서 마약전담부서만 조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해 국정조사 계획서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는 재석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으로 의결됐다. 특위는 내년 1월 7일까지 45일 동안 기관 보고 및 질의, 증인·참고인 신문 등 국정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여당 의원들이 불참했다. 국민의힘에서 조사 대상 기관 중 대검찰청을 제외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전날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국민의힘 뒤집으려 하자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이날 반대표를 던진 의원 중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과, 이용·윤한홍·김기현 의원 등 친윤(윤석열계)가 다수 포함됐고, 권성동 의원은 불참하기까지 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날 대상기관에 대검찰청과 대통령실 일부가 포함된 것에 불만
【STV 박상용 기자】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거짓말 한 것이) 사실이라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해당 의혹 제기에 대해 장관직을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사과하지는 않았다. 또 김 의원은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들과 서울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시발점이 된 목격자 첼리스트 A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조선일보는 “첼리스트 A씨가 전날 경찰에 출석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내용들이 '다 거짓말이었다'며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그간 경찰 소환에 불응하던 A씨는 이날 오후 서초 경찰서에 나타났다. 정치권에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서 “전(前) 남자친구 B씨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B씨에게 말한 내용이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A씨가 당일 자정을 넘은 시각 그 술집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석했던 이들과 오후 10시쯤 이미 술집을 떠난 것이 확인된 것이다. 당시 술집에 있는 직원의 증언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A씨가 전 남자친구 B씨에게 말한 내용이 어떻게
【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대상과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이 커 협상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국정조사 대상·범위·기간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앞서 국민의힘음 오전 의원총회에서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국조 불가를 외치며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버텼으나 거대 야당에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 처리 등에서 협조를 얻어야 하는 만큼 현실론으로 돌아섰다. 민주당도 예산안 처리 후 국조를 수용하며 여야가 국정조사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야는 국정조사 대상기관, 기간, 범위 등에서 큰 입장 차를 보이면서 협상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이견이 워낙 커 24일 본회의 전까지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야3당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지목하고 국조 대상 기관에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무총리실 등을 포함하고 조사 기간을 60일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는 제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정부 예산안 처리 이후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정조사 협상은 원내지도부에 맡기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직후 “우리 요구대로 예산안 처리 이후에 실질적인 국정조사 실시에 들어간다면 그 점을 원내대표단에 위임하겠다, 구체적으로 국조 조건은 원내대표단이 협상해 달라, 그것이 (의원총회)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말하면 예산안 처리 이후에 국조하는 거 승인받고 구체적인 국조 계획에 대해선 원내대표단이 위임 받아서 협상을 하되 협상에서 많이 양보는 하지 말라는 주문이 있었다”라고 했다. ‘많이 양보하지 말라’는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간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에서 끌려가듯이 국조하지 말라는 당부들이 많았다”면서 “진실을 밝히는 범위 내에서 국조 과감하게 하되 정쟁으로 끌려가는 국조는 단호히 배격한다는 협상 지침이라든지 요청이 있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 협상해야 한다는 현실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국조 반대 의견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틀 전에 결론 낸 대로 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국정조사를 놓고 ‘절대 불가’를 외치는 강경파와 ‘실리를 챙기자’는 소장파로 나뉘어 우왕좌왕하고 있다. 야당은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공언하고 있어 여당 원내지도부의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2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제안은) 당의 동의가 전제됐거나 원내대책회의 또는 의원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예산안 처리 후 국조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장 대변인은 “국정조사에 대해 여야가 워낙 입장이 다른데, 조금 더 한 발짝 양보하면서 전향적으로 어떻게 협의해 나갈 수 있을까 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온 제안이었다”면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으로 여러 법안 등을 밀어붙였는데, 사실상 이 부분(국정조사)도 강행한다면 국민의힘에서 그것을 막을 방법은 현재로는 없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국정조사를 판단할 여지를 남겨두자는 지도부의 뜻에 공감한다는 소장파도 있다. 예산안 처리 이후 경찰 수사가 마무리 되었을 때 국민 여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도전으로 내세웠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의 중단됐다. 그간 소통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이 향후 도어스테핑을 재개할지, 방식의 변화를 시도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을 기자단에 공지했다.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재발 방지 방안이 없으면 도어스테핑을 이어나갈 수 없다는 뜻을 어필했다. 대통령실이 지적한 ‘불미스트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일어났다. 윤 대통령은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 설명하고 자리를 떴다. 그 과정에서 MBC 기자가 강하게 반발하며 윤 대통령에 항의성 질문을 했다. 대통령이 떠난 후에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이 강한 언쟁을 하며 볼썽 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대통령실은 이 상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도어스테핑을 잠정중단하는 강수를 썼다.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시작한 것으로 취임 다음 날인 5월11일부터 6개월 동안 61번 진행됐다. 정제되지 않은 발언과 강도높은 어조의 발언이 여과없이 나가거나 이러한 충격으로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자초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안을 설명하는 모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