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22일 내년 예산안을 전격 타결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여부,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배정 등에서 합의점을 찾으며 뜻을 모았다. 법인세율 인하 혜택은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도 받도록 했고, 경찰국 등 예산은 절반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쟁점 중 하나는 법인세율 인하 여부였다. 국민의힘은 기업 경쟁력 확보와 외국기업 유치 등을 내세우며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까지 3%p 낮추자고 했다. 하지만 과세표준 3000억 초과 대기업이 적용대상이라 야권에서 ‘초부자 감세’라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소·중견기업이 법인세율을 낮추자고 맞섰다. 양당은 과세구간별로 법인세율을 일괄 1%p씩 낮추기로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했던 ‘1%p 인하’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시점은 국민의힘의 뜻대로 2년 간 유예됐다. 이에 5000만 원 이상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는 2025년1월1일부터 이뤄진다.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운영 예산도 첨예한 쟁점 중 하나였다. 민주당은 두 조직이 법적 정당성이 없다며 예산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내년 3월 전당대회를 대비하여 전당대회 경선 룰을 당원투표 70%, 일반투표 30% 반영에서 당원투표 100%로 변경을 앞두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찬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따. 유승민 전 의원은 “민심을 무시하는 것이냐”며 반발했고, ‘당심 100%’를 강조해온 조경태 의원은 “정해지면 승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대표적 비윤(석열)계 인사인 유승민 전 의원은 2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전대 룰 변경을 놓고 “저보고 나오지 말라, 유승민 안 된다, 유승민 나와도 막겠다, 이 메시지”라면서 “오히려 제 도전정신을 오히려 자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100% 당원투표를 뼈대로 하는 전대 룰 변경을 의결했다. 23일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거치면 해당 안은 확정된다. 유 전 의원은 당 대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로 대상자를 좁히면 나경원 전 의원·안철수 의원 등에 뒤진다. 이번 전대 룰 변경이 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하지만 친윤계는 ‘민심이 당심’이라면서 유 전 의원의 반발을 일축했다. 친윤(석
【STV 박상용 기자】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은 김기현 의원을 향하는 것일까. 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김기현 의원과의 연대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김장연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장 의원은 ‘안장연대’설이 돌았던 안 의원과는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장 의원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후 기자들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해 묻자 “맞선 본 지 얼마 안 돼서 벌써 결혼하라고 그런다”면서 “커피도 먹어 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 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장연대에 선을 긋지 않고, 데이트와 결혼이라는 비유적 표현을 꺼내든 것은 ‘윤심이 김기현을 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게 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할 신임 여당 대표를 찾고 있으며, 이에 점찍은 것이 김기현 아니냐는 관측이다. 실제로 장 의원이 김 의원과의 연대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김장연대설은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이 주도한 경남혁신포럼 정기총회에 김기현 의원이 경남 김해까지 와서 참석하자 고마움을 표하며 묘한 분위기를
【STV 박상용 기자】여야 정치권이 예산안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 위기에 놓였다. 국회는 21일까지 예산안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공전 중이다. 연말까지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준예산이 편성될 수도 있다. 준예산이 편성될 경우 예산의 절반가량인 재량지출 집행이 불가피해 당장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게다가 줄줄이 예산 집행을 대기하고 있는 사업들이 미뤄지며 우리 경제에 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친윤(석열)계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야당과 예산안 협상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협상 계획을 뚜렷히 밝히지 않고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까지 쟁점 예산에 대한 조율을 시도했지만, 견해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 및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단 예산 감액, 지역화폐 증액 등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여야는 큰 틀에서 합의를 시도하고, 일괄타결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지난 2일(법정
【STV 박상용기자】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로 한정할 경우 나경원 전 의원이 선두를 달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행 당헌에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인 대표 선출 규정을 변경해 당원투표 비율 100%로 차기 지도부를 뽑기로 결정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유 전 의원이 36.9%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나 전 의원 14.0%, 안철수 의원 11.7%, 주호영 원내대표 5.7%, 김기현 의원 5.6%, 황교안 전 대표 4.1%, 권성동 의원 2.5%, 윤상현 의원 1.2%, 조경태 의원 1.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힐 경우 나 전 의원이 26.5%로 1위를 달렸다. 다음으로 안철수 15.3%, 유승민 13.6%, 김기현 10.3%, 주호영 9.4%, 황교안 5.3%, 권성동 4.3%, 조경태 1.7%, 윤상현 1.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STV 박상용 기자】정 의원장이 민심과 당심을 굳이 거론한 것은 ‘당원 100% 룰이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윤석열 대통령)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여한 직후 “당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 전당대회 룰 개정이라는 게 유불리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100만 당원 시대라는 건 선거의 다이내믹스(역동성)가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이라면서 “구성비율만 보더라도 20, 30, 40대가 33%다. 영남이 40%, 수도권이 37%다. 이건 그 어느 누구도 경선 결과를 감히 예측할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를 들어 대선후보 뽑는다 그러면 우리가 50대 50, 당심과 민심을 반영해서 하는 거”라면서 “당대표라는 게 국민이 선택해서 해야 할 이유가 없다. 당원들이 뽑으면 된다. 100만 당원인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00만 당원이 모바일 투표하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 참여 안 하는 사람도 있어서 50만~60만 정도가 할 수도 있다”면서 “당심이 곧 민심이라 봐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원칙에 맞는 전대 룰 개정을 한 것”이라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한 주자가 등장하지 않자 현직 장관 차출설이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신년 개각설과 맞물리며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여권은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 작성 및 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실상 ‘친윤(석열)’에 유리한 룰 개정이지만, 현재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에 맞는 강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여당의 고민이다. 이로 인해 여권 안팎에서는 현직 장관 차출설이 끊이지 않는다. 정권 출범과 함께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 중 한 장관은 정치경험이 적은데다 당장 정치를 시작할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출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권 장관과 원 장관은 각각 서울의 4선·3선 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차출 가능성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내년 1월 설 연휴 전후로 개각 가능성이 떠
【STV 박상용 기자】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당 지도부가 차기 당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100%’ 확대를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을 두고 “지금은 당원 100만이 넘어가는 당원 주인의 시대다. 전 세계 주류에 맞춰 당원 뜻을 묻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아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당의 대표를 뽑는데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게 반영되지 국민의 뜻을 묻는 정당은 없다”라고 했다. 성 의장은 “전에 (대통령) 탄핵 위기를 맞았을 때 당 대의원 수가 적어 국민에게 30% 정도 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면서도 “대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시·도지사 등 공직 후보자는 국민에게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 개정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적인 정당이니까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 지도부도 그런 이야기를 경청했다”면서 “분명한 것은 주자들이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 중심을 비대위가 잡고 가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성 의장은 새로 도입되는 결선투표제에 대해 “한 번에 원샷으로 끝나기보다는 (득표율) 50%를 넘기지 못했으면 두 분을 결선투표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