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자진 사퇴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할 일말의 여지도 없느냐’라고 질문하자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일축했다. ‘사퇴 거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재차 선을 그었다. ‘희생자 유족이 청문회장에 와 있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첫 번째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사과를) 한 적있는데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겠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꾸벅 숙였다. 이 장관은 “(지난해)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제가 있는 위치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소통하면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보듬고 완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사과하기도 했다. 이 장관이 또다시 사퇴를 거부하자 민주당이 ‘탄핵카드’를 검토할 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 지지층의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친윤(석열)계 당권주자들 간 교통정리가 시작된 가운데 나 부위원장이 불출마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나 부위원장의 행보에 더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친윤 핵심’인 권성동 의원이 전날(5일) 전격 불출마 선언에 나섰기 때문이다. 권 의원은 “대통령과 상의하지 않았고, 스스로의 판단”이라면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윤심이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연대한 김기현 의원으로 쏠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윤이 교통정리에 들어가면서 김 의원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당심을 잡고 있는 나 부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3일 국민의힘 지지층 412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 부위원장은 35.0%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월27일부터 29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1002
【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 핵심인사로 국민의힘 주요 당권주자였던 권성동 의원이 5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여권에서는 복수의 친윤 후보들이 ‘윤심’을 잡은 김기현 의원으로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갑작스러웠다. 기자회견은 오전 11시에 열렸지만 기자들에게 공지가 된 건 10시40분께였다.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의 공식 출마선언이 6일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관측보다 하루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권 의원은 최근 전국의 국민의힘 행사에 참석하고,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한편, 세를 과시하는 퍼포먼스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권 의원은 전날 용산과 교감을 하고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회견을 통해 “제가 출마할 경우 윤심이 작용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아 대통령의
【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면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과 영남,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추어올리고 “박정희 정신은 ‘혁신’ 그 자체”라면서 “국민의힘에 박정희 정신을 상기시키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남 자민련이 돼 낙동강 전선에 안주하며 머무는 것이 박정희 정신인가, 아니면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게 박정희 정신인가. 낙동강 전선에 머물지, 수도권으로 진격할 것인지는 당원동지 여러분 선택에 달려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도권 싸움에 능한 윤상현과 함께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으로 진격하자”면서 “제가 앞장서 싸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의 심장은 영남이고 보수다. 그러나 싸움은 수도권에 속하는 손과 발이 하는 것”이라면서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된다. 영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어달라”라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초부터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을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중대선거구제는 하나의 지역구에서 2~3인의 의원을 선출하는 제도이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한 지역구에서 한 명의 의원만 뽑는 제도로, 중대선거구제 도입시 사표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군소·신생 정당도 의석을 획득하고 정치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야 정치권 모두 소선구제의 문제점에는 공감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중대선거구제 제안을 호의적으로 평가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중대선거구제를 정치하기 전부터도 선호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를 이 시점에서 꺼내든 것은 정치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여소야대 구도를 타파하고 기존의 정치지형을 뒤집으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또한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신선한 이미지를 흡수하면서 보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에 대해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무인기 대응 전력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가안보실에 이처럼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용산 대통실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 드론부대를 창설하고 탐지가 어려운 소형 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례적 수준을 넘는 압도적 대응 능력을 대한민국 국군에 주문한 것"이라며 "특히 확고한 안보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앞두고 방사포 발사, 무인기 영공 침범 등 점차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군사 도발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행위로, 우리 측에서는 북한에 여러 차례 항의를 해왔다. 하지만 북한 측은 남측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수도권 출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친윤(석열)계 핵심 장제원 의원이 “치졸하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영남에 기반한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가 안철수·윤상현 의원의 ‘수도권 연대’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장 의원은 지난 3일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 “군소 후보들이 수도권 지역구로 바꾸라고 하는데 정치의 기본을 망각한 이야기”라면서 “정치인의 근본인 지역구를 건드리는 것만큼 치졸한 게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장 의원은 “이건(수도권 출마론) 어떻게 보면 그 지역 구민을 무시한 패륜적 발언이고 허장성세”라면서 “뽑아준 지역 구민들을 배신하고 수도권 지역 지도자가 되겠다는 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협의를 통해 해야하는 것이지, 공학적으로 지역구를 버리고 출마하라는 건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장 의원은 “정권 창출의 거점이 영남인데, 영남을 짓밟는 발언을 하면 되겠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 의원은 “똘똘 뭉쳐서 단합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갈라치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T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에게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인사는 없을 것”이라면서 “흔들리지 말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신년 개각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개각설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는 뜻의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언론계에서 도는 신년 개각설에 선을 그음으로써 장관들의 사기 진작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정치권과 언론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일부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가가 개각설에 흔들리자 윤 대통령이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개각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새해 내각 및 참모 개편설에 대해 “국면 전환이나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하는 인사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 선을 그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개각설을 부인하면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여론의 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