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8일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헌정사상 국무위원이 탄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은 이날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2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 가결된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로 송달된다. 이후 이 장관의 장관 권한 행사는 정지된다. 헌재는 탄핵소추안을 심사를 거쳐 인용과 기각, 둘 중 하나의 판단을 내리게 된다. 이때 국회 법사위원장은 헌재 탄핵심판에서 국회 측 대리인을 맡게 된다. 현재 법사위원장은 이 장관의 탄핵을 반대해온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다. 김 의원은 법사위원장 직분으로 당론과는 다르게 국회를 대리해 헌재에서 이 장관의 탄핵소추 배경을 설명하게 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방문해 탄해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말아달라고 설득에 나섰다. 대통령실에서도 김 의장을 설득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이 장관의 행위가)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되는 게 없는데 이렇게 하는 부분에 대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장관 탄핵안 처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할 나머지 2인은 누구일까. 국민의힘은 2차 컷오프(예비경선)를 8일 시작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책임당원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컷오프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일까지 이틀 간 여론조사를 진행해 10일 본 경선에 진출하는 당 대표 후보 4인을 가려낸다. 당 대표 선거에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가나다 순) 후보가 참여했다. 후보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두고 접전을 벌이는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안팎에서는 두 후보가 1·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등 4명의 후보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중 어느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본경선 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과반을 득표하는 1위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본경선에서 합종연횡 전략이 치열하게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여론조사의 흐름을 감안하면 비윤(석열)계이면서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 후보가 유리해 보
【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8일 “당 전체가 정상이 아니다. 진짜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안철수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분위기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또 윤 후보는 전날(7일) 김기현 후보와 나 전 의원의 회동이 나 전 의원의 지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에) 뺄셈정치 DNA가 발동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의 고질적 병폐”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과정과 최근 안 후보를 향한 당내 주류의 공격 움직임을 정면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윤 의원은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라는 분은 안 후보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거다, 이런 애ㅒ기를 하지 않나, 초선 의원들이 50명이 나서 가지고 그냥 나경원을 사퇴시키잖나”면서 “사퇴시킨 다음에는 10명이 찾아가서 또 김 후보를 도와달라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이 꼬집은 ‘김 후보의 후원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일컫는다. 이어 “(의원들이) ‘윤안연대’(윤석열-안철수) 가지고 싸운다. 이게 제대로 된 전당대회인가”라면서 “분열대회 아
【STV 박상용 기자】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후보가 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양자·다자대결·당선 가능성 모두 안철수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밖에서 뒤쳐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10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후보가 45.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30.4%의 지지도로 2위를 달렸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천하람 후보는 9.4%로 3위였고, 뒤이어 황교안 7.0%, 조경태 2.3%, 윤상현 2.0%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음’ 응답자는 각각 1.9%, 1.8%였다. 직전 조사 대비 김 후보는 9.3%포인트(p)가 상승했고, 안 후보는 12.9%p 하락해 대비를 보이기도 했다. 김기현·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을 가정한 결과 김 후보가 과반인 52.6%의 지지로 안 후보(39.3%)를 오차범위 밖 13.3%p 차이로 앞질렀다. 직전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48.9%)가 김 후보(44.4%)
【STV 박상용 기자】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세 번째 만남에서 손을 맞잡았다. 나 전 의원은 김 의원과 7일 오찬 회동을 마친 후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합에 대해 김 의원이 삼고초려 끝에 나 전 의원을 우군으로 삼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3일, 5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나 전 의원이 강원도 강릉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강릉을 방문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서울 용산구 나 전 의원 자택을 방문해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김 의원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과)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윤석열정부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내년 총선 승리”라며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 상황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참 안타깝다. 분열의 전당대회로 돼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보수 우파 가치를 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6일 나경원 전 의원을 두 차례 찾아가 지지를 당부한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에 대해 “낯짝이 있다면 그렇게 못 갈 것 같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 기자간담회에서 “반윤(反윤석열) 딱지를 붙이고 초선 의원 50명이 연판장을 돌리고, 정책 사기를 친다고 나 전 의원을 (궁지로) 몰았던 게 김 후보(김기현)”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과 5일 나 전 의원을 찾아가 “힘을 합치자”면서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우리 내부에 있는 '뺄셈 정치' DNA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공정성을 훼손한 이들을 강력하게 징계해야 한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도가 지나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신 변호사를 겨냥해 “말을 자제해서 해야지, 김 의원을 찍으라고 겁박하나”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저는 공천을 안 받고도 수도권에서 무소속으로 살아왔다”면서 “‘수도권 대표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6일 대통령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 표현에 불쾌감을 표시하자 “나쁜 표현이라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몸을 낮췄다.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에서 윤핵관 표현 관련해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냐’고 질문하자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고 그렇게 생각하실 줄도 몰랐었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서 그런 말씀(표현)들은 드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핵관이라는 단어는 나온 지 꽤 된 표현 아니냐’라는 질문에 안 의원은 “부정적인 어감들이 있어서 저도 쓰지 않기로 했다”면서 “제 의도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과제를 정말 충실하게 그리고 또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그런 뜻이었다.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윤핵관이라는 표현과 안윤(안철수-윤석열)연대라는 표현도 안 쓰겠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안윤연대라고 쓴 적이 없다”면서 “윤안연대라고는 썼다”고 했다. ‘윤핵관이라는 표현에 담겨 있는 실체도 없다고 보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을 맹폭하고 나섰다. ‘안윤(안철수-윤석열)연대’라는 표현을 쓰는 안 의원을 거칠게 비판하며 기를 꺾으려는 모양새다. 5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안윤 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느냐.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면서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는 건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가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대항해 자신과 윤 대통령의 ’안윤 연대‘를 들고 나오자 이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이 수석은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당 대표) 선거 개입’이라고 한 안 후보의 이날 페이스북 발언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먼저 (대통령실을) 끌어들였지 않나. 그런 거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 수석은 또한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은 누가 썼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썼다”면서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유튜브에 출연해 “윤핵관의 지휘자는 저는 장제원 의원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 사람들한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