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원내대표 출마에 대해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경선 참여 여부는 지금 얘기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면서 “전당대회 이후에 내부적인 분열 갈등을 해소하고 김기현 대표에 안착하게끔 돕는 게 순서”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지도부를 보면 당대표가 영남권”이라면서 “수도권 민심이나 중도층이나 MZ세대의 민심을 가까이 가기 위해서 수도권 대표론이 필요하다 얘기가 나온다”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제가 충청 출신의 수도권 의원이고 또 외교 쪽이고. 또 소위 말해서 비윤하고도 제가 소통이 원활하고 과거에 또 원내수석 부대표도 한 10년 전에 한 것 때문에 (원내대표 출마)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라면서 “(출마 여부는) 상황 보면서 판단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출마 결정 시점은 언제쯤으로 잡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언제 하겠다라고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주호영 대표의 임기가 4월 끝나는데 언제 그걸 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도 당내에 아직 없다”라고 했다. 또한 윤
【STV 박상용 기자】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일부 거짓 정보’라는 딱지가 붙었다. 탁 전 비서관이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자위대 사열하는 사진에 대해 “상대 국기에 고개숙여 절을 한다”면서 올린 비난 게시물에 페이스북이 지난 20일 직접 붙인 표식이었다. 페이스북은 프랑스 통신사 AFP의 팩트 체크에 따라 이러한 표식을 삽입했다고 첨부했다. 해당 게시물은 한일 정상이 만난 지난 16일 오후 5시53분에 업로드 됐다. 탁 전 비서관은 게시물에 “자국 애국가에는 경의를 표할 줄 모르고, 상대국 국기에는 고개 숙여 절을 하는 한국 대통령을 도대체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그게 용인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썼다.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국기에 고개를 숙이는 순간의 방송 화면을 캡쳐한 사진을 덧붙였다. 해당 사진만 보면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보인다. 탁 전 비서관의 게시물을 본 일부 누리꾼들이 ‘현장에서는 양국 국기가 나란히 걸렸다’ ‘악마의 편집으로 비난 유발하지 말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탁 전 비서관은 게시글을 수정해 “애국가에 경의를 표할 줄 모르는 것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의석수는 절대 증원 안 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앞장서 만든 '준연동형 비례제'라는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선거제를 반드시 고쳐야 하는데, 그 틈을 이용해 느닷없이 의원수 증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우리당은 어떤 경우에도 의원수가 늘어나는 일은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안건 상정 가치조차 없다”라고 일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의원총회에서 의원정수를 늘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했다”면서 “지금 소선거구제에 문제가 있는 만큼 가급적 중대선거로 진영대결 정치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바꾸자는 의견이 있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고 의원정수 50석 늘리는 안 2개를 넣어 통과시켰다”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이 우리당의 뜻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리고, 지금의 선거제도 문제점을 고치는데 뜻을 같이하지만, 그 방법으로 의원정수를 늘리는 꼼수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허용하지도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지난 17일 소위를 열고 국회 전원
【STV 박상용 기자】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 수산물 등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로 일하면서부터 자신이 외무상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던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해왔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 지역의 수산물 등 수입 규제 철폐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은 후쿠시마를 포함해 주변 8개 현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농산물 또한 후쿠시마현 쌀과 버섯류 등 14개 현 27개 품목 수입을 금지 중이다. 신문은 “이들 문제에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독도 문제와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를 거론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해당 문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한일정상회담에서 한일 간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는 정상회담)를 정상화 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정신을 계승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기대하던 기시다 총리의 유감·사죄 표명은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했다. 공동선언 당시 오부치 총리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우리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배상법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로서는 이 조치를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정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새 지도부의 당직 인선에 대해 “연포탕으로 보기에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연포탕이란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레이스 중 표방한 것으로 연대·포용·탕평을 뜻한다. 윤 의원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사무총장 이철규 의원 뭐 조직부총장들. 박성민, 배현진 의원 뭐 이런 분들이 전부 친윤계”라면서 “또 강대식 최고위원에 대해서 친유승민계다 이야기했지만 이분도 전당대회 지난번에 나경원 의원 연판장에 서명한 분”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만약에 연포탕을 했다면 김기현 대표께서 조금 더 전향적으로 안철수 후보나 황교안 후보나 천하람 후보의 의견을 들어서 어떤 당직 인선을 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라고 했다. 또 윤 의원은 “ 당정일체, 계속해서 친윤계 지도부 일색이고, 당직 인선도 어떻게 보면 혼연일체를 택한 것”이라면서 “국회가 이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대통령을 이제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연포탕으로 불리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윤심(尹心) 무리에 기대서 대표가 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집권 초부터 한일 관계 정상화에 공을 들였다. 다자회의에서 마주 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연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안보협력의 전제가 되는 한일관계 개선에 총력전을 펴게 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징용공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배상을 강요하지 않고, ‘제3자 변제’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는 피해자와 야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국내적으로 반발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10%라고 하더라도 해야 한다”면서 관계 개선에 속도를 냈다. 급기야 윤 대통령은 16~17일 일본을 방문하고 16일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제3자 변제라는 징용공 배상 방안을 제시하고, WTO에 일본을 제시한 것조차 철회했지만, 일본의 양보는 거의 없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17일 일본을 실무 방문한다”면서 “12년간 중단된 양국 정상 방문이 재개되는 것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한일관계 개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12년째 중단된 한일 셔틀 외교 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셔틀 외교는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방한, 같은 해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일 이후 진행된 적이 없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두 차례 다자회의를 거치며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대국을 방문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방일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후 기사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 등 공식 일정도 한다. 김 실장은 “양 정상은 강제동원 판결 문제 해법 발표 이후 이행을 포함한 한일관계 전반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경제협력을 가로막고 있는 정책적 장벽을 해소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기회가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