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내년 4월 총선까지 여당을 지휘할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7일 진행된다. 선거는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4선)과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3선)의 2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5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고 7일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유력한 두 의원은 4~5일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마평이 돌았던 박대출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원내대표 경선이 양강 구도로 정리되고 있다. 두 의원은 모두 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두 의원 중 누가 당선이 돼도 김기현 대표와 호흡을 맞추기에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두 의원은 지역구로 인해 상징성이 확연히 다르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드문 ‘수도권 중진’이다. 수도권은 전체 의석 40%(121석)을 차지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수도권 출신 의원이 드물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측에 대패했다. 김 의원은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모두 부산·경남(PK)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출신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이번에는 윤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그 달콤한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선거(내년 총선)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한국에서의 선거는 보수, 중간층, 진보의 3대 4대 3의 판에서 중도층 마음을 누가 더 얻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과반수의 유권자가 거주하는 수도권 표심이 승패를 결정한다”라고 했다. 또한 “그런 면에서 윤 정부는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스타 정치인을 수도권에서 내세운다고 해도 큰 효험을 보지 못할 수 있다. 그 전조는 이미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 저하의 여론조사에서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의문은 하나 더 있다”면서 “대통령실에서 검사 출신 수십명을 총선에 공천, 당선시켜 윤 정부의 전위대로 삼는다는 말이 파다하게 퍼져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역시 근시안적이고 국민 심정을 헤아리지 않는 발상이다.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자당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놓고 “(민주당은) 부끄러운 것을 알지도 못하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연설에서 민주당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사례를 추렸는데, 이번 경우에도 내로남불 사례로 오래 기록될 것 같다”면서 이처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최소한 57표 이상의 체포동의안 가표가 나왔다”면서 “이재명·노웅래 의원에 대해 민주당에서 57표가 찬성했다면 아마 둘 다 가결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하 의원 체포동의안 투표가 부쳐졌다. 재석의원 281석 중 가160표, 부99표, 기권 22표로 가결됐다. 이 중 국민의힘 의원 104명은 권고적 당론으로 가결에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안은 찬성 139표, 반대 138표, 무효 11표, 기권 9표로 부결됐으며,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도 찬성 101표, 반대 161표, 기권 9표로 부결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이 대표 혐의는 하 의원 혐의와 비교해 훨씬 더 무거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선출된 지 한달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여당이 성과 없이 혼란만 지속되는 모양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과 주69시간 개편안, 저출산 대책, 한일정상회담 파문 등 여러모로 시련을 겪고 있다. 여당 안팎에서는 과감한 민생 행보로 정국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대표가 친윤(석열)계의 지원으로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지 한달여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여당은 이슈를 주도하거나 의제를 설정하지 못하고 당 안팎의 논란에 휩싸인 모습이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수록 불가’ ‘전광훈 목사가 우파 통일’ 등의 발언으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게다가 대통령실과 노동부가 주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을 놓고 엇박자를 보이면서 여당은 진화에 나서야 했다. 또한 여당은 30살 이전에 세 자녀 출산시 병역 혜택을 주는 방안을 내놓았다가 여론의 강한 비판에 직면에 이를 철회해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3자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피해배상법을 도입하고, 한일정상회담까지 진행했지만, 야권에서 ‘굴욕’ ‘친일’ 공세를 퍼부으며 여당은 방어에만 골몰하는 상황이다. 여당으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석 281표 중 가(可) 160표 부(否) 99표 기권 22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하 의원은 법원으로 가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 선거 예비후보 공천을 돕는 대가로 7000만 원을 받은 혐의,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치단체장과 보좌관 등에게서 지역사무소 운영 경비 등 명목으로 575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안 설명에 나서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판사 앞에 나갈 수 있게만 해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신상발언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도 없고 부풀려진 내용도 많이 있다”면서 “긴 공직생활 중 징계 한 번 받은 적 없고, 파렴치하게 살아오지 않았다”라면서 부결을 강하게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위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를 만들고 당내 과반 서명을 받았다. 이처럼 국민의원이 소속의원들에게 서약서까지 받은 이유는 국민의힘이
【STV 박상용 기자】김성한 안보실장이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한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전격 사퇴했다. 최근 외교안보라인의 혼란을 이유로 ‘안보실장 경질설’이 불거졌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에 김 실장이 적어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한 방미일정까지는 소화하고 경질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예측을 깨고 전격 사퇴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5시께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보내는 알림 문자를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로 했다. 김 실장은 자신의 사퇴에 대해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실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실상 그는 경질된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김 실장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불과 50분만에 브리핑에 나서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후임 안보실장 인선을 미리 정해놓았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었다. 최근까지도 김 실장은 자신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말을 주변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일범 의전비서관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김 실장의 교체는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4월 방미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이 혼돈에 쌓여 있다. 지난 16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불과 엿새 앞두고 의전을 총괄하는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자신 사퇴했다. 이어 최근에는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됐다. 보름 사이에 외교 일정을 담당하는 대통령실 외교 실무 라인이 큰 변화를 겪은 것이다. 외교 의전은 치밀하게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큰 외교 행사를 앞두고 교체되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이에 외교 실무 라인 교체는 석연찮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술 더 떠 이번에는 외교안보 라인을 총괄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교체설까지 나도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교체설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제안한 문화행사가 대통령실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는 전언이 나온다.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가 합동공연하는 프로그램을 바이든 여사가 제안했지만, 이 같은 일정이 윤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외교안보라인이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윤 대통령이 굵직한 외교 일정을
【STV 박상용 기자】4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교체설이 불거졌다. 김 실장은 28일로 예정된 외교부 회의에도 돌연 불참하며 교체설을 부채질 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김 실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서 교체설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김 실장이 파워게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김 실장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에 돌연 불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은 오늘 오전 비슷한 시간대에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발간하는 북한 인권 보고서 등과 관련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돼서 부득이하게 공관장 회의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 또한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외교안보 수장을 교체한다는 게 상식선에서 맞지 않다”면서 김 실장 교체설을 부인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입안하고 지휘해온 총책임자다. 윤석열 대통령의 50년 지기 동창으로, 대외 업무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당선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할 때 김 실장 개인 스마트폰을 쓴 것이 화제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