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닥뜨렸다. ‘제로섬 게임’이라는 한국정치 특성상 야딩에 악재가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여당의 지지율이 오르는 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민주당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다. 강성 지지층만 겨우 붙들고 있을 뿐, 중도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그랜드플랜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는 말이 나온다. 김기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민생·총선·당정 단일대오’를 외쳤다. 문제는 이후 최고위원들이 실언을 쏟아내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렸다. 최고위원들에 잇따라 경고를 하고 자제를 요청했지만 실언은 이어졌다. 급기야는 잦은 실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태영호 최고위원이 김 대표를 비난하는 듯한 언행까지 내놓으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가 났다. 김 대표는 당이 나아갈 방향이나 그랜드플랜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총선 승리를 외치고는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총선 승리를 이끌어낼지 플랜 자체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침없는 질주도 여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방안으로 제3자 변제안을 제시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민주당의 자진 수사의뢰를 촉구하고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라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입장 발표는 반성과 책임이 빵점이었다”면서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민주당 전 대표의 파리신파극은 민주당의 심각한 도덕불감증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으로 인해 집안에 불이 났는데 홀로 애국자라고 강변하는 송 전 대표 모습은 오히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생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어느 누가 송영길을 위해 송영길도 모르게 뇌물을 받아 돈봉투를 살포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송 전 대표가 역시 큰그릇이라며 치켜세우는 이가 있는가 하면 '영원한 대표, 진짜 정치인'이라며 영웅시하고 물욕이 적음을 보증한다고 엄호하고 나서는 지도부도 있다”면서 “그 정도 돈봉투 갖고 뭐그렇게 시끄럽게 떠드냐고 국민들에게 야단을 치는 듯하다”라고 힐난했다. 또한 “단군이래 최대 권력형 부정 부패 혐의의 주인공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
【STV 박상용 기자】인천 전세사기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자 여야가 오는 27일 본회의까지 대책 법안을 마련해 처리하기로 했다. 피해자들의 우선매수권 부여와 지방세 감면을 합의했지만, 공공매입 등을 놓고는 여야 이견이 뚜렷한 상황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용신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마치고 공동 브리핑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어려운 사정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여야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회동에서는 요건을 갖춘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경매 대금에서 지방세보다 세입자 임차보증금을 우선 변제하는 방안을 포함한 법안 처리에 합의했다. 지난해 빌라왕 사태 당시 정부가 추진했던 13개 법 개정안 또한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데 합의에 도달했다. 다만 야당이 요구하는 공공매입 특별법은 여당이 거부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야당은 공공이 피해 주택을 직접 매입하거나 피해자들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은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공공매입을 해도 피해자에게는 실질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차기 총선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자신의 지역구(경기 분당을)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수석이 다시 분당을로 오겠다 하면 양보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여기로 오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보통 정치라는 게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온다는 건 정치 도의상 말이 안 된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최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이 추진 중인 제3지대 신당에 대해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가 앞으로 계속 늘어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당은 민주당이 아니고 국민의힘”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난번 대선 때 2030이 지지하고 중도층, 무당층들이 지지를 해서 0.73% 겨우 이겼다”라면서 “그런데 이 층들이 실망이 굉장히 커서 지금 (지지율이) 10%대인데다가 3당이 생긴다면 이분들이 다 그쪽으로 가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사실은 더 타격을 받는 건 국민의힘”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정말로 초심으로 돌아가야
【STV 박상용 기자】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레드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최고위원들이) 실언을 하는 건 개인적 소신일 수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홍 의원은 “정치인은 소신도 분명히 있어야 한다”면서도 최고위원들이 실언을 하는 데 대해 “당원들로만 (최고위원을) 뽑다보니 일반 국민들의 생각에서 약간 격리되는 게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최고위원들이 본인의 발언을 할 때 좀 더 신중하고요. 본인의 소신이라 할지라도 이런 발언이 국민의 눈높이에 어떻게 보이는지. 좀 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에 레드팀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홍 의원은 “저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최근에서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다시 재구성되면서 레드팀의 역할을 해야 할 조직 자체가 허점이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돈봉투 의혹에 대해 “지금 이정근 전 부총장의 녹취 파일이 수없이 많아서 굉장히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특히 민주당은 어떻게 보면 지금 집단적 도덕 불감증에 상당 부분 빠
【STV 박상용 기자】총선을 1년 앞두고 전·현직 권력이 또다시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부터 시작된 기싸움이 총선까지 연장된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로 ‘네 탓’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프레임전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정치권은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공방전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여당은 국가 재정 건전성과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범죄 등을 놓고 전임 정부의 관리 책임이 크다며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막대한 국가부채를 떠안았다면서 재정상태가 심각하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현재의 어려움은 과거 정부의 방만한 경영으로 비롯됐다는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채무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정부 수립 이후 70년간 쌓인 채무가 약 600조원이었는데 지난 정권에서 무려 400조원이 추가로 늘어났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한 “무분별한 현금 살포와 선심성 포퓰리즘은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서민 지원 확대 등에 선을 그었다. 이어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미래 세대에
【STV 박상용 기자】총선을 1년 앞두고 전·현직 권력이 또다시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부터 시작된 기싸움이 총선까지 연장된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로 ‘네 탓’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프레임전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정치권은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공방전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여당은 국가 재정 건전성과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범죄 등을 놓고 전임 정부의 관리 책임이 크다며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막대한 국가부채를 떠안았다면서 재정상태가 심각하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현재의 어려움은 과거 정부의 방만한 경영으로 비롯됐다는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채무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정부 수립 이후 70년간 쌓인 채무가 약 600조원이었는데 지난 정권에서 무려 400조원이 추가로 늘어났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한 “무분별한 현금 살포와 선심성 포퓰리즘은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서민 지원 확대 등에 선을 그었다. 이어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미래 세대에
【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실언 논란으로 당 안팎의 비난을 자초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19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진사퇴는 그분(김재원) 판단에 맡기겠는데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인 스스로의 조치(자진사퇴)를 말하는 거냐’라는 질문에 “그게 어떻게 보면 가장 현명할 것”이라면서 자진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실언에 대해) 당에서 빨리 조치가 이뤄졌어야 된다”면서 “윤리위원장도 공석이었고, 징계하기에는 상당히 시간이 지연되고 늦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고위원들의 발언 수위가 지나치다”면서 “김기현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 됐는데 한번의 결단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서는 “목사 본분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본분을 넘어서 어떤 언행이나 아니면 행동을 한다면 그게 사고”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목사라는 분이 공천권 폐지, 그다음에 후보 경선을 꼭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디서 어떤 말을 듣고 이런 말을 하시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