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G7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북중러가 현상 변경 세력이고, 가치로서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평화 파기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는데 거꾸로 핵무장화로 가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고 나서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고 있고, 중국도 계속 핵전력을 증강시키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그나마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 한미·한일관계를 정상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연대하고 전략적 모호성이(보다) 명확성을 보이는 게 우리 국익에 맞지 않나(라고 행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위해 한일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한 사실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지금까지 약식 회담을 통해 실무급 논의를 이어왔지만, 워싱턴에서 실질적인 정상회담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하고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다는 건 이례적”이라며 “한미일 워싱턴 회담이 열린다면 한미-한일-미일 여러 양자관계에서 도출된 성과를 공유하고 특히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지난 21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했다. 양 정상 부부는 진지한 표정으로 백합 꽃다발을 헌화하고 허리를 숙여 약 10초간 묵념했다. 이번 한·일 양국 정상의 참배는 사상 최초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이뤄지는 공동 참배였다. 참배 자리에는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권준오 한국원폭피해특위 위원장 등 10명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도 양 정상 뒤에서 함께 묵념했다. 박 전 위원장은 피폭 당사자, 권 위원장은 피폭자 2세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양국 정상의 공동 참배를 지켜본 원폭 피해자들을 향해 목례로 예를 갖추었다. 이날 참배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덕민 주일본한국대사 등이 함께 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참배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전격 제안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1945년 8월6일 원자폭탄 투하로 목숨을 잃은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한국인 5만여 명이 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 끝에 탈당한 김남국 의원 관련 미적지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이 ‘조국 수호에 이어 남국 수호’에 나섰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과 강성지지자들은 조국 수호에 이어 남국 수호 모드에 돌입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적 분노가 임계점을 넘고 있다는 걸 직시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여론조사를 보면 김남국 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탈당보다 2배 높게 나왔다”면서 “특히 20대는 60.5%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해서 청년층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조국의 강도 못 건너고 이제 남국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면서 “정의구현사제단 신부가 '진보는 돈 벌면 안되느냐, 욕망 없는 자만 돌을 던져야한다'고 본질을 왜곡하며 되려 국민탓을 한다. 이는 과거 조국수호 광풍을 연상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이날 “김남국 감싸기를 계속하고 있는 민주당은, 정말로 김남국과 함께 남국 바다에 빠질 것인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여부는 지난 며칠 간 정치권의 관심사였다.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념식을 앞두고 공세를 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확실히 밝히지 않으면서도 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야당의 비판을 무력화했다. 보수정권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2년 연속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 입장 때는 오월어머니회 회원들과 함께 입장하면서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만약 윤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불참했다면 당장 야당에서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으로 야당은 입장이 궁색해졌다. 야당은 기념사 지적이나 헌법수록에 대한 공약이 없다는 비판만 늘어놓았다. 광주 북구갑이 지역구인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 대통령은 빈손으로 광주에 왜 왔나”라고 비판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 또한 “역대 최악의 기념사”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5·18 3단체 중 하나인 부상자회는 대통령 기념사를 높이 평가하고 “그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보수정권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2년 연속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어머니회 회원들과 기념식장으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기념식에는 5·18 유공자와 유족 등 지난해보다 1천여 명 많은 3천 명이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오월정신의 계승과 실천, 국민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여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오늘 우리는 4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 공식 제안에 대해 “광주와 5·18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5·18과 개헌을 이용하려는 건 비리 정치인의 꼼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공약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지킬 때라면서 내년 총선에 맞춰 원포인트 개헌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협조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이 위기에 몰리니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정치적 꼼수(아니냐)”라면서 “개헌이 이뤄지면 5월 정신을 수록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 초기부터 5·18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21년 7월 정치 입문 후 첫 광주 방문 당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달라는 5·18민주화운동 관계자 요청을 받고 “알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같은 11월 두 번째로 민주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은 “5·18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라면서 “헌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가리키는 수식어다. 윤 대통령이 치열한 대선 끝에 집권에 성공한 뒤 당시 사법연수원 부원장이었던 한 장관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재인 정권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로 찍혀 한직을 나돌던 한 장관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한 장관은 이전 법무장관들과 다르게 패셔너블한 옷차림과 톤앤매너로 세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권의 황태자라는 후광에 검찰 엘리트 경력, 조곤조곤 논리적인 언변 등으로 여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의 내각에서 한 장관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없다. 특히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논박을 하는 장면은 지지자들 사이에 화제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뚜렷한 차기 대권 후보가 보이지 않는 여권에서 ‘한 장관이야말로 차기 대권 후보’라는 말이 무성할 정도였다. 심지어 국민의힘이 지난 3월 치른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정치 초년생인 한 장관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검사에서 하루 아침에 장관직에 오른 것도 모자라 집권여당 대표 물망에 오를 만큼 한 장관의 인지도는 급상승해왔다. 한 장관은 전당대회 출마를 일관되게 부인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6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여야 공동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민주당은 당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즉답을 거부했다. 민주당 변재일 윤리특위원장과 여당 간사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야당 간사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윤리특위 일정과 구성 문제를 의논했다. 이날 관심사로 ‘코인 논란’을 겪고 있는 김 의원의 징계는 논의되지 않았다. 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사 간 합의가 되지 않으면 안건을 상정하지 않는 게 오랫동안 관행”이라면서도 “국민의힘 측에서는 가급적이면 김 의원 건을 조기에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에 대해 이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해 여야 공동 징계안을 제출하자는 제안을 민주당 측에 했다”면서 “여야가 김 의원에 대한 공동 징계안을 오늘 중 발의하면 내일 전체회의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송 의원은 “지금 회의 중에 공동 징계안 제출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당에 절차가 있어서 협의하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어 송 의원은 “내일은 윤리특위 구성하는 절차까지 하고, 내일 전체회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