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시공에 대해 “건축 이권 카르텔의 민낯”이라면서 “부패의 실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휴가를 보내고 있는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생명을 내팽개친 지하 주차장 공사, 그 배후를 철저히 가려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김 대표는 “무량판 공법 부실 지하주차장 사태는 국민 생명과 재산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 불려 온 ‘건축 이권 카르텔’의 민낯을 보여준다”며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이 서로서로 눈감아주는 부실 설계·시공·감리가 버젓이 횡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경악했다. 이어 “(안전 불감증을) 묵인·방조하며 이권을 나눠 먹고 자기 배를 불렸던 범죄 집단의 중심에는 LH가 있었다”며 “땅투기 및 집테크를 한 사실이 들통나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됐던 공룡조직 LH가 ‘철근 누락’과 ‘부실시공’을 방조하기까지 한 사실까지 드러나고 있으니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어찌 이럴 수가 있나”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김현미·변창흠 국토교통부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수도권 인물난이 심각한데 김기현 지도부의 인재영입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에 출연해 “그 전에는 국회의원 후보로 나올 사람이 있었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대거 지자체장으로 당선되고 공기업 사장으로도 가셨다”면서 “그래서 4년전 후보군보다 지금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군이 더 취약하다”라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총선에 출마할) 사람이 없다”면서 “저는 이렇게 가면 패배하는 것이 자명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을 영입하는 작업들을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서 해야한다”면서 “그런 역할들이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데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지도부의 인재영입 움직임이 아직 없느냐’는 질문에 “어떤 움직임을 제대로 인식한 바가 없다”면서 “아마 10월 국정감사하고 11월 예산국회가 열릴 때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은데 저도 인재영입 많이 해봤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인재영입은) 어떨 땐 반년도 걸리고 여러번 만나야한다"며 "지금부터 해야 되는 일 중의 하나”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승민·이준석 포용론’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를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공개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즉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주재 중 원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시를 내렸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경제보다도 안전이 우선적 고려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관련해 원희룡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인천 검단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의식을 느낀 국토부가 검단 아파트와 유사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지어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91곳을 전수조사해, 15개 단지에서 필요한 철근이 빠진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안전 불감증 신호가 감지되자 이날 윤 대통령이 원 장관에게 직접 안전 진단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 간의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공식적으로는 휴가 기간을 2일부터 8일까지로 잡았다. 휴일을 껴서 6박 7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일정기간 저도에 머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제 저도는 이른바 ‘청해대’(靑海臺)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자리한 곳이다. 저도 방문중 민심 탐방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휴가기간에 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잡혀있으면 계획대로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휴가 당시 저도 등 지방 휴양지와 민생 현장을 찾으려 했으나 닷새간 서초동 사저에 머무른 바 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 중인 지난해 8월 3일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했으나 윤 대통령은 ‘휴가’를 이유로 펠로시 의장과 만나지 않았다. 다만 다음날인 윤 대통령은 4일 펠로시 의장과 전화통화를 하며 ‘펠로시 패싱’ 논란을 잠재우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모들 입장에서는 대통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31일 여야 합의로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면 지명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을 기화로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하자 이런 반응을 내놓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지명한다”면서 “법률에 따라 추천해야 지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특수관계인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직위이며, 대통령 소속임에도 독립된 지위를 가진다. 특별감찰관법에 따르면 국회가 15년 이상 판·검사·변호사를 지낸 변호사 3인을 후보로 서면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하지만 특별감찰관직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사임 이후 현재까지 7년째 비어있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공석이기도 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며, 청와대의 압박을 받고 사퇴한 바 있다. 여야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논의를 시작했으나 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추
【STV 박상용 기자】선거운동의 제약을 완화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류됐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 대안으로 올라온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심의한 끝에 의결을 보류했다. 앞서 정개특위는 지난 13일 선거운동원이 아닌 일반유권자도 어깨띠 등 소품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인쇄물, 현수막 등 정치구호를 담은 시설물설치 등 금지 기간을 현행 선거일 전 180일에서 선거일 전 120일로 단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헌법재판소가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선거운동 규정에 대해 국회는 31일까지 해당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가 법안을 놓고 견해 차를 보이면서 이날 오후 본회의 처리를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공직선거법 103조 3항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나 모임 중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야유회 및 참가 인원이 30명을 초과하는 집회나 모임의 개최를 한정적으로 금지케 하는 규정이다. 여당은 중앙선관위의 판
【STV 박상용 기자】‘수해 골프’ 논란으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런 적이) 한두번도 아닌데 뭘 그리 신경쓰시나”라고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홍 시장은 지난 26일 밤 자신의 홍보 채널인 ‘청년의꿈’에서 징계에 대한 지지자들의 걱정과 분노에 “괜찮다”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홍 시장 지지자들은 ‘청년의꿈’에 ‘이제 당을 버린다’ ‘당을 살린 홍준표에게 이러는 건 배은망덕’, ‘비윤유죄, 친윤무죄’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홍 시장에게 징계를 내린 국민의힘을 원망했다. 앞서 윤리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통해 징계 대상의 행위에 대한 경위, 의도, 이로 인한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홍 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홍 시장은 당윤리위 징계 소식을 접한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면서 대구시장 임기에 충실하되 차기 대권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징계가 확정되면 시상직 수행은 문제가 없지만 징계 기간 동안 당원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없으며, 향후 공직선거 출마 시 공천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홍 시장
【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국토위는 양평고속도로 논란에 대해 사업 백지화 선언을 놓고 책임 공방전이 벌어졌다. 국회 교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시작부터 신경전에 불을 지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에 ‘허무맹랑 정치모략 국책사업 골병든다’는 피켓을 부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라는 피켓을 맞들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국토부가 지난 23일 양평고속도로 사업 관련 자료가 게재된 온라인 사이트를 연 것을 두고 “국토부의 자료 공개는 대국민 거짓말 자료 공개 쇼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가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정치적 공세를 하면 상임위 방향이 과연 정말 과학적, 객관적, 이성적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토부에서는 전례 없이 지난 7년 간의 모든 자료 55건을 공개했다”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야당이 사과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