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p 차이라는 최악의 참패를 당하고도 혁신하지 않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보선 참패 후 수도권, 충청도 위주의 인사로 지도부 2기를 인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만희 의원은 전임 이철규 전 사무총장과 같은 경찰 출신이며, 윤재옥 원내대표의 경찰대 1년 후배이다. 결정적으로 이 의원은 경북 영천·청도 지역구의 TK(대구·경북) 의원이다. 도로 TK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다. 임명 발표 직전에는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려다 당 내 반대에 이를 뒤집기까지 했다. 새 여의도연구원장은 수해 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김성원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했다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 의원이 사과했지만 수해로 악화된 민심은 김 의원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 패배하면 정계에서 은퇴할 각오로 뛰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정계 은퇴 여부는 국민적 관심사가 아니다. 총선에서 패배한 대표는 당연히 정치를 이어가기 어렵다. 당연한 걸 대단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소통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용산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욱 강화해달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시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책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당정회의를 하고 있지만 정책당정을 좀 더 활성화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당은 늘 현장과 지역에서 유권자들을 대하기 때문에 그만큼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다”면서 “따라서 당정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친윤 2선 후퇴’를 핵심으로 한 당직자 인선을 발표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의 인사는 당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언급하는게 적절치 않다”라고 말하며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당이 ‘당정일체’의 기조 아래 움직여왔음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양측의 물밑 조율은 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대통령실은 보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구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신임 사무총장에 전(前) 정책위의장인 3선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을 임명하려다 당내 반대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총선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재선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임명됐다. 당초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박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하는 주요 당직자 임명안을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내부에서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대표가 임명직 당직 인선안을 마련해 주변에 의견을 물었는데 박 의원에 대한 반대가 많았다”면서 “(정책위의장인) 박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면 ‘돌려막기’라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는 비판이었다”라고 했다. 결국 사무총장에는 박대출 의원이 아닌 이만희 의원이 임명됐다. 한 언론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촬영한 조수진 최고위원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주요 당직자 임명안’이 확인된다. 이 임명안에는 사무총장으로 박 의원의 이름이 실려 있다. 조 최고위원의 문자를 받은 김성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라면서 “국민 동의 받기 어렵다” 등의 답변을 했다. 박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려 했던 건 ‘정책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신임 정책위의장이 비윤(석열)계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을 임명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예지 의원(비례)을 내정했따. 국민의힘은 16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유의동 의원은 비윤계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 대표가 원내대표이던 시절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만희 의원은 경찰대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단장을 지내 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된다. 사무총장은 차기 총선 공천 실무 작업을 총괄하는 핵심 당직으로, 김 대표는 친윤계를 택하면서 대통령실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김예지 의원은 시각장애인이며, 국회 입성 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조직부총장직은 함경우 당협운영위원장(광주시갑), 수석대변인에 박정하 의원(강주 원주시갑), 선임대변인에 윤희석 대변인(서울) 등으로 결정됐다. 당의 싱크탱크로 각종 전략을 담당하는 여의도연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 은퇴로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총 마지막 발언을 통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긴다는 것에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총선에서 지면 모두 공멸한다. 정치 생명을 걸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나를 믿고 맡겨 달라는 취지였다”라고 했다. 다른 의원 또한 “열심히 하겠다는 뜻으로 들렸다”라고 했다. 김 대표의 ‘정계은퇴’ 시사 발언은 당 안팎에서 불어오는 사퇴 압박에 대한 방어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p 차로 대패하자 국민의힘을 향한 ‘수도권 위기론’이 재부상하고 김 대표의 사퇴 압박이 커지는 상황이다.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총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앞서 전달할 결기가 있는가”라면서 “그럴 각오가 없다면 물러나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또한 “임명자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STV 박상용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패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쇄신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특단의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최고위원들과 1대1 개별 면담을 했다. 김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있다”면서 “당을 사랑하는 의원들의 애정을 잘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날 구체적인 쇄신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당 지도부는 일단 차분하게 의견 수렴을 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쇄신안의) 내용을 정리하고 차후에 말씀 드리겠다”라고 답하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쇄신 방안으로는 혁신위 역할을 맡을 미래비전특별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 발족,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 등이 검토되고 있다.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 전체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지도부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당 중진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4선 홍문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적당히’라는 이름으로 넘어가는 건 안 된다”라며 “몇몇 원외 당협위원장은 책임
【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대책으로 지도부가 교체할 정도의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회가 수도권·중도층·젊은 층의 민심을 잘 읽으려면 혁신위원장을 김기현 대표가 맡는 것은 큰 임팩트가 없다”라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일차적인 원인은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인 김태우 후보를 다시 공천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수도권 위기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윤 의원은 “보궐선거에 졌다고 해서 당대표가 물러나고 지도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건 너무 많이 나간 얘기”라면서 지도부 총사퇴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지도부가 교체할 정도의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그게 혁신위원회”라고 역설했다. 윤 의원은 “혁신위원회가 수도권 민심을 잘 읽고 중도층·젊은 층의 민심을 잘 읽고 그에 맞는 메시지나 정책, 공약을 발굴해 내려면 혁신위원장을 대표가 맡는 건 크게 임팩트가 없을 것 같다”라며 비대위에 준하는 혁신위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김 대표는 2선 후퇴하고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의 당정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울) 강서 보선의 역대급 참패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라면서 “이러한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통상 민심을 움직이는데는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각종 매체의 발달과 SNS의 힘으로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면서 “당정쇄신(黨政刷新)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앞에 서야 한다”면서 “이대로를 외치는 것이야 말로 기득권 카르텔에 갖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이번 참패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이는 가을날 아침”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각종 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의힘과 정치 소재를 평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남겼다. 홍 시장은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춘 이준석 전대표는 어떻게 자기선거에서는 세 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이번에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