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명태균 씨의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관망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공식적인 차원에서 대응은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만큼 우선 국정감사에 집중하고 향후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부부와 여권 인사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전날(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명 씨의 여론조사 의혹과 김 전 의원,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 의혹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은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 수수죄, 공직선거법 위반, 공당의 업무방해 등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오세훈 후보와의 서울시장 경선, 이준석 후보와의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도 명 씨가 영향을 미쳤다며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명 씨가 실시한 여론조사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 관계자는 “명 씨의 증언이 오락가락하는 면이 있어 지켜봐야
【STV 김충현 기자】“경기 북부에는 광역 화장시설이 없어서 모두 원정화장 다니고 있습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경기 북부는 인구가 356만여 명(2023년 12월 기준)에 달해 그 자체로 광역자치단체이지만, 대규모 화장시설이 전무하다. 경기도의 화장시설은 수원시 연화장, 용인시 평온의 숲,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화성시 함백산메모리얼파크 등 4곳 모두 남부에 있다. 경기 북부에서 가장 가가운 화장시설은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승화원이다. 하지만 서울승화원은 서울시민만 관내 주민 요금이 적용된다. 화장 시에는 승화원이 위치한 고양시와 서울시립추모공원이 위치한 파주시 주민들만 관내 요금인 12만 원을 내며, 관외 주민들은 100만 원(성인 기준)을 지불해야 한다. 이 같은 원정화장으로 인해 몇 배나 되는 시간·비용의 부담을 덜기 위해 경기 북부 6개 지자체들이 뭉쳤다.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추진하는 양주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는 지난 10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한자리에 모여 공동 건의 및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날 건립 사업 브리핑을 통해 “단순한 장사시설을 넘어 가족 단위 시민들
【STV 김충현 기자】연일 폭로를 통해 여권을 뒤흔들고 있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대통령 자택과 코바나콘텐츠에 셀 수 없이 갔다”라고 14일 주장했다. 명 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폄훼하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코바나콘텐츠에 한번 가본 적이 있나. 아크로비스타 306호 대통령 자택에 한번 가본 적이 있나?”라면서 “기껏해야 아크로비스타 그 밑에 고깃집이나 옆에 경양식집이나 피자집에서 밥 한 끼 먹은 것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명 씨는 “한 10% 이상 대선에서 이길 선거를 윤핵관들이라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잘 보필하지 못해서 0.73이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신승을 했다”면서 “2021년 6월 18일에 처음 만나서 그때부터 한 6개월 동안을 매일같이 전화를 주고받으면서 매일 전화는 빠짐없이 했다”라고 했다. 이어 명 씨는 “오세훈 시장을 (당선되게) 만들고 이준석 대표 만들고 하니 윤석열 후보 측에서 당연히 저를 찾으러 다녔다”라면서 “2021년 6월 18일 처음 (윤석열 후보와) 만났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윤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내외분이 전화가 오셔서 말씀하시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2일 부산 유세 현장을 찾아 ‘선장이 술 먹고 지도도 볼 줄 모르고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 비난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막말과 패륜을 표로써 응징해 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재보궐선거 유세장마저 막말과 패륜적 언사로 물들이고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음주 운전 전과가 있는 이 대표가 어찌 함부로 술 먹은 선장을 입에 올릴 수 있나”라고 성토했다. 또한 “이 대표 본인부터 음주 전과를 가지고 있으면서 대통령을 향해 악의적 허구 프레임을 씌워보려는 헛된 발상이며 자기 잘못부터 반성하지 못하는 인지부조화”라면서 “현실화하는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에 민주당의 당력을 총집중하는, 갈피 잃은 민주당의 현주소를 고백한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패륜적 언사를 벌인 김영배 의원을 징계하겠다고 한다”면서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순간의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TV 김충현 기자】“서울에서도 CES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CES는 미국의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로 매년 1월 개최된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CES를 관람하고 서울에도 좋은 강소기업이 많으니 서울에서도 CES에 준하는 행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서울시가 야심차게 선보인 ‘스마트 라이프 위크(SMART LIFE WEEK, SLW)’ 행사이다. 이번 SLW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참여 기업은 147개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T, 신한은행, 네이버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연관된 강소기업들이 총출동 했다. SLW는 서울시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기술을 해외도시에 홍보하는 장이기도 하다. 이날 터널 안에 드론관제 서비스와 환기덕트 클리닝 로봇 등에 대해 네팔에서 온 시장이 관람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어르신을 위한 돌봄로봇과 보행을 도와주는 스마트 기기, 안압 및 노안, 치아 건강을 측정하는 헬스기기가 눈길을 끌었다.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스마트 교재로 흥미를 유발하여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부스도
【STV 김충현 기자】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는 정치 이슈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요 이슈로, 여야는 한치의 양보없는 설전을 벌이며 ‘시선 끌기’에 나섰다. 연례행사로 진행되는 국감에서 상조업계는 일방적인 피해자가 되곤 했다. 피해자가 되는 시나리오도 다양하다. ‘자본잠식’, ‘도덕적 해이’, ‘소비자 보호 미흡’ 등을 소재로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호통을 치면 공정위원장이 개선을 다짐하곤 한다. 문제는 이 같은 행태가 상조업계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상조업체나 공제조합의 자본잠식은 상조업계 회계의 특이성 때문이다. 상조업체는 매출이 높을수록, 공제조합은 소비자 피해보상의 정도가 클수록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매출이 높은데도 재무 상태가 엉망이라고 비판을 받고, 소비자 피해보상에 힘쓴 공제조합이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비판을 받으니 당사자들은 억울한데도 하소연할 데가 없다. 소비자를 보호하는 제도가 공제조합 신설에서 상조 선수금 50% 예치, ‘내상조 그대로’ 도입 등으로 강화되었지만 이 또한 국감에서는 안중에도 없다. 초기 보상제도에 대한 홍보가 미흡할 때 보상률
【STV 김충현 기자】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내수 부진과 물가가 안정되자 피벗을 단행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한 것도 기준금리 인하를 가능케 했다. 11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인하했다. 2021년 8월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긴축에 돌입한 지 38개월 만의 금리 인하이다. 한은은 2020년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인하한 바 있다. 피벗(통화정책 전환)의 이유는 내수·성장 부진으로 보인다. 또한 인플레이션 완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집계돼 2021년 2월 기록한 1.4%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로 둬 금리 인하 요건을 충족했다. 통화 정책 전환의 주요 걸림돌이었던 가계대출 기반 수도권 집값 급등세도 은행권이 대출을 조이면서 지난달부터 진정됐다. 장기간 고금리 지속으로 인해 소비부진·경제성장 둔화 등 악재들도 인하 요인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1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민간소비가 0.2% 감소했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최근 북한이 ‘남쪽 국경’을 영구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선언하자 “남북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려는 노골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 대단히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끝없는 강 대 강 대치는 남북 관계를 해칠 뿐만 아니라 남북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군사분계선 일대에 대한 요새화 시도를 즉각 철회하기를 요구한다”면서 “북한은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점을 깨닫고 오물 풍선 살포 행위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 아무리 선언해도 남북은 결코 별개의 두 국가가 될 수 없다”면서 “피를 나눈 형제가 외국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정부도 북한이 벌이는 치킨게임에 장단을 맞춰주지 말고 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면서 “평화가 가장 든든하고 확실한 안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것을 상기하며 “이번 재보선은 총선 참패에도 정신 차리기를 거부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2차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