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각종 폭력 사태가 빈번한 멕시코 남부도시에서 이번에는 10여 구의 시신이 든 버려진 차량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멕시코 게레로주(州) 현지 경찰은 전날 도로에 버려진 픽업트럭에서 시신 11구를 찾아냈다. 해당 트럭은 게로로주 항구도시인 아카풀코에 가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 중 2구는 어린이였으며, 2구는 여성이었다. 피해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범인을 추적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게레로주에서는 지난달 칠판싱고 시장인 알레한드로 아르코스가 취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수당한 채 발견된 바 있다. 칠판싱고는 아르디요수와 틀라코스라는 오래된 마약 조직들의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시신 11구가 버려진 트럭이 발견된 고속도로 인근의 아카풀코 또한 살인율과 마약 밀매율이 극도로 높은 지역이다. 게레로주는 멕시코 내에서도 유독 범죄율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에만 198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일 실시된 선거에 앞서 게레로주의 후보자 6명이 살해 당했다. 정치인들이 잇따라 살해당한 이유는 마약
【STV 김충현 기자】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화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화장시설 확충이 더뎌 ‘화장 공급 절벽’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장례식이 3일장에서 4~5일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제때 화장을 하고 싶어도 화장장이 없어 화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사법에 따라 화장장 예약은 고인의 사망 후 24시간 이후에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3일장으로 치른다고 할 때 3일장 첫 날은 지나가고, 이틀 때에 화장장을 예약할 수 있는 셈이다. 화장장을 예약하는 e-하늘 화장예약서비스 사이트에 따르면 8일 현재 서울시립승화원이나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은 9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16시 이후의 회차가 예약이 가능하며 10일 오전 회차도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오전에 발인을 하고 싶다면, 11일로 화장예약을 넘겨야 한다. 그렇게 되면 4일장이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사정은 경기지역도 마찬가지이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의 경우 10일 오전 회차까지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오전에 발인을 하려면 4일장을 해야 하고, 굳이 3일장을 하고 싶다면, 오후 늦게나 화장예약을 해서 장례 일정이 밤늦게까지 이어져야 한다. 화장장 공급이 부족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7%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 여파가 반영된 수치이며, 전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영향은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논란을 적극 해명했으며 김건희 여사가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하는 등 조치가 이뤄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윤 대통령의 지지율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변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7%, 부정 평가는 74%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결과 긍정 평가가 19%였지만, 일주일 만에 2%p(포인트) 하락해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 측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 오전에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취임 2주년 시점에도 국정 구상을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전날(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28일 재표결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통화 ▲김 여사 의혹▲인적쇄신 ▲개각 등 4대 쟁점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에 따른 남북관계 변화 대응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조치를 요구한 김 여사 관련 이슈도 포함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크게 달라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검증 과정에 들어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개각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 등 범야권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을 방치했다고 판단하고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주요 쟁점은 ▲명태균 수사 결과 ▲김건희 여사 무혐의 처분 중앙지검장 탄핵 ▲김 여사 특검법 국회 본회의 처리 및 윤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28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등이 예상된다. 결국 시선은 김 여사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결’과 ‘자강’을 외쳤다. 하지만 트럼프 2기를 맞닥뜨린 이들의 속내는 복잡한 상황이다.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약 50명 가량의 유럽 정상과 대표들이 참석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도널드 트럼프나 카멀라 해리스가 아닌 우리 자녀들을 위해 우리 운명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PC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처음 열렸으며 유럽의 안보와 에너지 위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정상회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이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열리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이내에 끝낼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공약해왔다. 유럽 자강론을 강하게 설파해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에서 우리의 역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좋은지, 나쁜지를 논평하는 것이 아니”라며 “문제는 우리가 유럽의 이익을 위해 방어할 준비가 됐는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
【STV 김충현 기자】“공영장례를 공공장례로 전환해야 합니다.” 무연고 고독사 사망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공영장례를 공공장례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장례업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영장례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무연고 고독사 사망자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주로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장례를 치른다. 무빈소로 간단히 장례식을 치르고 화장한 다음 봉안을 하는 형태이다. 문제는 지자체별로 예산이 천차만별이라 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자체는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가족 외에 지인이 장례를 치르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공영장례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게 만든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영장례를 ‘공공장례’로 전환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차원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공공장례의 형태로 지원할 경우 정부 예산으로 무연고 고독사 사망자의 장례비용을 편성하게 된다. 물론 공영장례가 하루아침에 공공장례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국민적 여론 수렴을 거쳐야 하고 국회 논의 과정도 필요하다. 허나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영장례의 공공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이나 외부 활동 자제, 쇄신용 개각 등을 모두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여사 특검을 맹비난 했다. 또한 외부 활동은 이미 자제하고 있으며, 쇄신용 개각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특검제에 대해 “특검은 DJ시절 우리나라에 도입될 때도 위헌 논란 많았는데,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라면서 “명백히 자유민주주의 삼권분리에 위배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정부 당시) 2년 동안 200명이 넘는 수사인력 투입해서, 지난 정부는 별건 수사는 불법이라고 해놓고 어마무시하게 많은 사람 조사했다”면서 “(김건희) 특검은 사법작용이 아니라 정치선동이며, 사람에 대한 인권 유린”이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한 외부활동 자제 요청에 대해 “앞으로 부부싸움을 좀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면서 “저와 제 참모들이 판단할 때 국익을 위해 나서는 활동 말고는 사실상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 당시 밝힌 입장과 일치한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 면담 당시 김 여사의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한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이라고 부르며 부유한 국가라고 지칭했다. 또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도 100억 달러(14조 원)는 내야 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 특유의 과장된 화법으로, 더 높은 액수를 받아내기 위한 수사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한국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 시 방위비 액수가 너무 높아질 것을 우려해 이미 지난 4일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서명한 바 있다. 협정에서 양국은 2026년도 분담금을 전년 대비 8.3% 상승한 1조5192억 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했으며 2030년까지 적용된다. 그러나 이 같은 분담금 협정은 트럼프 당선인이 뒤집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군 철수를 카드로 내밀며 고액의 분담금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마크 에스퍼 전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