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업계가 성장하면서 업계에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트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시장 기준에 눈높이를 맞춰 제품을 기획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은다. 상조·장례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이 사내벤처로 출범시킨 ‘첫장’이 독립법인으로 출사표를 올렸고, 장례 스타트업도 하나둘 생겨나면서 시장을 달구고 있다. 유골성형 보석이나 장례포털 등이 등장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들의 등장이 일시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한 상조업계 전문가는 “상조업계가 선수금 10조 원대 규모로 성장한 만큼 스타트업이 등장하기에 적기”라고 말했다. 장례업계 전문가도 “장례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시장성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창업 1년차 폐업률은 35.2%로, OECD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좋은 기획과 컨셉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올렸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스타트업은 부지기수로 많다. 이들은 경영 과정에서 무수한 걸림돌을 겪는다. 자금 조달, 인사 갈등, 제품 판매 등 각종 위기를 극복해야만 계속기업으로
【STV 김충현 기자】야권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아직 호응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취지는 좋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3당(진보·사회민주·기본소득)은 오픈프라이머리 제안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앞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하고 각 당 대표와 면담했지만 공감대 확인에 그쳤다. 야권 오픈프라이머리 성사 여부를 결정지을 더불어민주당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비명계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김동연 경기지사·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개혁신당은 참여를 거부해 현재로서는 참여 의사를 밝힌 정당이 없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4일 정권교체를 목적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했다. 이는 원샷(각 정당 모든 대선 후보가 제한 없이 참여) 방식이다. 하지만 호응이 없자 민주당 외부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진행하고, 이후 민주당을 합류시키는 ‘투샷’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혁신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한 건 혁신당의 생존 전
【STV 김충현 기자】‘대통령의 염장이’ 유재철 대한민국 장례문화원장이 출연한 장례 다큐멘터리 <숨>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숨>은 그간 <송해 1927><파이터> 등으로 주목받은 윤재호 감독의 신작이다. <숨>에 출연하는 유재철 대한민국 장례문화원장은 스타 장례지도사다. 유 원장은 최규하 전 대통령 장례를 시작으로 노무현·김대중·김영삼·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례를 치렀다. 또한 이맹희 CJ 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법정 스님도 그의 손을 거쳤다. 유 원장은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파묘>의 장례지도사인 고영진(유해진 역)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파묘> 열풍 속에 유 원장은 지난해 4월 장례업계 최초로 인기 예능 토크쇼인 ‘유퀴즈’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자신의 별칭인 ‘대통령의 염장이’와 동명의 저서를 펴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숨>은 유 원장과 고독사, 범죄 등 현장을 정리하는 특수 청소 전문가 김새별 유품정리사, 그리고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 등이 출연한다. 윤 감독은 담담한 시선으로 유 원장과 김새별 정리사, 죽음을 기다리며 파지를 줍는 노
【STV 김충현 기자】여권에서만 제기되던 자체 핵무장론이 야권에서도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반도 비핵화’ 기조를 유지했던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핵무장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에서도 ‘핵 잠재력’ 확보 논의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당 차원에서 핵무장 문제를 금기로 다루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핵무장론은 여권에서만 분출됐을 뿐 민주당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핵무장론이나 전술핵 재배치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분출되는 핵무장론에 대한 관심은 우클릭의 일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공식적으로는 핵무장론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의 외교 브레인으로 꼽히는 주러시아 대사 출신 위성락 의원은 “당내 핵무장이나 핵 잠재력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핵 잠재력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게 민주당의 오랜 입장”이라면서 핵무장론에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대표와 대선 경쟁자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조급하게 핵무장 문제를 속단할 필요가 없다”면서 가능성을
【STV 김충현 기자】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속세와 반도체 특별법, 한국판 엔비디아 등 굵직한 아젠다를 제기해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 대표의 존재감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종료 직전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공유론’에 대해 “(국민의힘은) 뒤에서 흉 보지 말고 한 자리에 모여서 토론하자”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3일 민주연구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에 엔비디아와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고 가정하자”라면서 “(회사 지분 중) 국민의 지분이 30%이고 70%는 민간(기업)이 가진다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여권에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업 성장 동력인 투자 의지를 꺾는 자해적인 아이디어”라고 비판했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소유부터 나누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사회주의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상속세 관련 이슈도 제기했다. 지난달 15일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
【STV 김충현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루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8인 재판관 체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판관 후보자 임명 의무가 있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지만 최 대행은 5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 최 대행은 헌재 결정이 나온 후 “헌재 판단을 존중하고 선고문을 잘 살펴보겠다”라고만 말했을 뿐, 임명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최 대행은 전날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하고 의견을 모았다. 국무위원들은 “임명을 숙고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행은 헌재 결정에 의해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 마 후보자의 임명을 미룰수록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여당이 마 후보자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점과 헌재 결정에 강제성이 없다는 점으로 인해 임명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마 후보자의 임명이 미뤄지면서 헌법재판소는 9인 체제가 아닌 8인 체제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원칙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변론 갱신 절차를
【STV 김충현 기자】국내 화장률이 30년 만에 90%를 돌파하면서 자연장 정착은 얼마나 걸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의 화장률은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993년 화장률은 19.1%에 불과했다. 당시만 해도 화장은 사고사 사망자나 사산된 태아 등에 국한된 것으로 인식됐다. 유교적 관습이 강고해 ‘어찌 부모님의 시신을 태울 수 있느냐’라는 의식이 강했다. 그러나 매장으로 인해 묘지 면적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정부는 범 국민적인 화장 장려 정책을 폈다. 시민사회단체도 장사문화 개선운동 등을 펼쳐 정부의 화장률 높이기를 뒷받침했다. 국가 차원의 화장 인식 개선운동이 벌어지자 화장률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해마다 상승한 화장률은 2021년 처음으로 90%를 돌파(90.8%)를 돌파했다. 화장률이 5배 가까이 상승하는 데 거의 30년의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이제 사망자 10명 중 9명은 화장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벌어졌다. 화장률이 상승하자 화장된 골분이 처리하는 방법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후 추모공원 등지에 봉안당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 추모공원의 봉안당이 빠르게 들어차면서 제2, 제3의 봉안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K-엔비디아 지분 공유론’을 주장하자 4일 정치권이 논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미국의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한국에서 만들어 그 지분의 30%를 국민이 모두 나눠 가지면 더 이상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올 수 있다’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여야 대권 잠룡들은 즉각 “사회주의냐”라며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극우본색에 거의 문맹 수준의 식견까지 참 걱정된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를 비판했던 여야 인사들은 재반박에 나서며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전날 “비현실적인 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폐기해야 한다”라고 이 대표를 정면비판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막말 쩌네요(심하네요). 적ㅈ반하장이 과하다”라면서 “누가 칼로 협박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먼저 논쟁적인 주제를 던져놓고 충분히 토론할 만한 지점이 생기면 막말을 하는 게 이 대표가 지향하는 정치적 정반합의 과정인가”라고 반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기본소득보다 더 황당한 공상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한 데 이어 이날도 소셜미디어에 “이 대표가 제게 ‘지적 능력’을 함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