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윤석열정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한미 간에 합의했던 미군 용산기지 내 드래곤힐호텔 용지를 돌려받고 대체 용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미군 측과 협의 중이다. 이는 미국 측의 선제안에 따른 것이다. 드래곤힐 호텔 부지는 현재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인접해 있고, 옛 국방부 신청사 바로 옆이다. 국방부가 최근 국회 김병주 의원에 보고한 내용에 의하면 지난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6월 한미는 이 부지에 미군 잔류기지를 두기로 했다. 미군은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후 드래곤힐 호텔 부지에 잔류기지를 운영하면서 한미연합사령관 전방사무소, 주한미군사령부·유엔사령부 전방 연락사무소 등을 둘 계획이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취재진과 만나 "잔류기지 건설은 2년 전 이뤄진 합의"라며 "이후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상황을 맞았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 등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미군 측과 대체 부지를 협의 중이다. 미 측도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상황 변화를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전임 문재인 정부가 관련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아
【STV 김민디 기자】한미 양국 군이 지난 6일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이는 북한의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이다. 북한은 지난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 윤 대통령이 줄곧 언급해오던 한미공조 강화를 실전으로 보여준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이 다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과 지휘 및 지원 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SRBM 도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번째이자, 올해 들어 18번째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 25일 ‘화성-17형’ 추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RBM을 섞어 쏜 후 11일 만이다. 특히나 8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은 지난 이틀간 일본 오키나와 근
【STV 김민디 기자】북한이 20년째 미국이 지정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간한 ‘2021 국제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으로 소개했다. 국무부는 지난해 말 중국, 러시아, 북한 등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으로 지정한 상태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20년 연속 기독교가 극도의 박해를 겪은 국가 1위로 꼽혔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세 개입이나 국가·사회 질서를 해치는 데 종교가 활용 돼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북한 헌법이 보고서에 인용됐다. 미 국무부는 비정부기구들의 보고를 통해 북한 당국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5~7만명의 주민들을 감옥에 가둔 것으로 짐작했다. 북한은 20년 연속 기독교인들이 '극심한 박해'를 경험한 국가 중 1위를 차지했고, "북한에서 기독교인으로 발각되는 것은 사형 선고"라고 말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이에 더해 "비정부기구에 따르면 북한은 종교 단체와 시설을 외부 선전 및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했고, 정부는 모든 주민에게 종교활동에 참여하거나 관련 자료를 소지한 이들을 신고하라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STV 김민디 기자】로이터통신·스푸트니크통신이 2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오는 7월 하루 64만8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증산 결정은 시장의 요구에 OPEC+가 답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유국의 석유장관들은 "원유와 정제제품 모두에서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시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고 성명을 냈다. OPEC+의 증산 속도는 지금까지 러시아산 원유 부족분에 한참 미치지 못해왔다. 이 때문에 OPEC+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만달러를 넘는 데도 이를 사실상 방치해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예상을 깨고 전격 증산에 나서면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까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3대 산유국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11%를 생산해왔다. 하루 1130만배럴을 생산해오던 러시아의 하루 산유량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00만배럴이 감소했으며 일부 OPEC 회원국들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수입 중단 조치에 러시아가 예전처럼 생산하지
【STV 김민디 기자】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무려 27년 만에 광주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하며 광주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또 전라남도의회 비례대표 의원도 배출했다. 광주시의회 비례대표 의석을 보수 정당 후보가 차지한 것은 27년만이다.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 9명 중 5명이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가 15.90%를 득표했고,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도 18.81%를 득표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광주 동구청장 양혜령·남구청장 강현구·북구청장 강백룡 후보, 전남 함평군수 김유성 후보가 모두 10%를 넘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록한 광주 12.7%, 전남 11.44%의 득표율을 뛰어넘은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최고 득표율이다. 공직선거법(194조4)을 보면,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 한 정당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 비례대표 의석 3석 가운데 2석은 68.63% 득표한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나머지 1석은 두 번째로 득표율이 많은 국민의힘이
【STV 김민디 기자】경기도에 있는 골프클럽 2곳에서 '35세 이상 내·외국인 남성에게만 정회원권을 분양한다'는 개장조건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골프클럽 정회원 가입에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권고 했다. 진정인은 해당 골프클럽들의 규정이 성차별이라며 지난해 4월 두 골프클럽을 대상으로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골프클럽들은 개장 당시 이용자가 주로 남성이어서 이러한 방침을 세웠고, 여성은 가족회원으로 입회해 정회원에 준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정회원 자격 제한에 따른 침해가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회원 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은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2017년 기준 골프 참여 인구 중 절반(45.4%)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만 35세 이상 남자만 정회원으로 받는다는 규정은 불필요하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A골프클럽은 여성도 평일회원과 가족회원, 비회원으로 골프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나 주말 이용 가능 여부, 이용 요금, 계열사 골프클럽 이용 등 정회원이 누리는 혜택과 비교할 때 여성에게 불리한 대우가 존재한다"며 "골프클럽 정회원 가입 진행 시 여
【STV 김민디 기자】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독주가 종료됐다.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교육감 선거에서 비약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은 곳은 서울·인천·울산·세종·경남·충남·전남·전북으로 8곳이다. 중도·진보 성향 이정선 후보가 당선된 광주를 포함하면 9곳이다. 진보진영은 2014년과 2018년 선거에서 각각 13곳과 14곳에서 당선자를 냈던 것에 비해 후퇴했고, 절치부심한 보수진영은 약진했다. 보수 성향의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데다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지 않은 탓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보수 성향 후보들이 우세한 배경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정권 교체'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아울러 진보 교육감들이 8년간 밀어붙인 자사고·외고 폐지, 혁신학교 확대에 따른 학력 저하 논란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학부모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것도 한 원인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으로 교육계에서도 양 진영의 세력 균형에 따라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자사고 폐지 정책의 변화와 학생인권조례와 같은 대표적인 진보 교육 정책들이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 진영은
【STV 김민디 기자】6.1 지방선거 투표율이 저조했다. 투표율이 50%를 간신히 넘어서면서 역대 8번의 지방선거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집계 현황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0만 3449명 가운데 2256만 7894명이 참여한 것이다. 17개 시·도별 투표율을 보면 경기(50.6%), 충북(50.6%), 인천(48.9%), 충남(49.8%), 대전(49.7%), 부산(49.1%), 전북(48.7%), 대구(43.2%)가 전국 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광주는 37.7%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전체 유권자에 대한 사전투표율은 20.62%로 지방선거 사상 가장 높게 나왔으나, 본투표율은 이에 비해 크게 저조했다. 중앙선관위는 "대선 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직전 7회 지방선거(60.2%)보다는 9.3%포인트 떨어졌다. 6회(56.8%), 5회(54.5%), 4회(51.6%), 2회(52.7%), 1회(68.4%)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적게는 0.7%포인트에서 최대 17.5%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진보 진영 유권자들이 투표율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