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위기에 처했다.
테슬라 매출과 주가가 하락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면서 테슬라 매장 방화, 총격 등 폭력 사태마저 발생하고 있다.
일부 테슬라 운전자들은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이 차를 샀다”는 스티커를 차량에 붙일 정도로 테슬라 차량이 공격받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서버가 멈추는 일도 벌어졌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현실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일어난 현상들이다.
10일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X는 전 세계에 몇 차례에 걸쳐 접속이 중단됐다.
전날 밤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테슬라의 트럭인 ‘사이버트럭’ 4대가 불에 타는 사건도 벌어졌다.
머스크는 민주당 관련 단체의 방화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공유하고 “이건 미친 짓”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지난 7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의 한 테슬라 매장에 대한 총격 사태도 일어났다.
미국 곳곳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머스크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는 테슬라 불매 운동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 관련 시설에서 최소 12건의 폭력행위가 감지됐다.
테슬라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4년 6개월 만에 최대치인 하루 15% 넘게 폭락해 222.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추락폭이 너무나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