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 의원들이 불공정 공천을 우려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하자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비명계 의원들의 ‘12월 탈당설’이 돌자,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한 내부 단합을 강조한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비명계 이원욱 의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 ‘원칙과 상식’이 근시일 내 출범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MBC인터뷰를 통해 탈당보다는 가까운 의원들이 일단 가시적으로 공동 행동을 해보자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라면서 ”머지 않은 시간에 이 공동 행동을 할 수 있는 모임을 오픈시킬까 싶다. '원칙과 상식' 이런 이름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칙과 상식’에 참여하는 의원들을 비명계가 아니라 ‘혁신계’로 지칭해달라고 주문했다.
해당 모임 주축 멤버로는 이상민·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비명계 의원들이 당내 세력을 구축해 불공정 공천이 우려되는 상황을 반전 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비명계의 집단행동은 총선기획단장에 친명 핵심인 조정식 사무총장이 임명되면서 시작됐다.
또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에 김병기 의원, 부위원장에 김윤덕 의원 등 친명 일색으로 임명되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 공천 룰은 이미 합의돼 있다“면서 불공정 공천 논란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