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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에게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인사는 없을 것”이라면서 “흔들리지 말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신년 개각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개각설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는 뜻의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언론계에서 도는 신년 개각설에 선을 그음으로써 장관들의 사기 진작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정치권과 언론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일부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가가 개각설에 흔들리자 윤 대통령이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개각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새해 내각 및 참모 개편설에 대해 “국면 전환이나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하는 인사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 선을 그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개각설을 부인하면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야당은 이 장관의 해임결의안을 국회에서 가결시키는 등 윤 대통령을 상대로 경질을 요구한 바 있으나 윤 대통령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