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낙점하면서 시선은 후임 원내대표에 쏠린다.
7일 국민의힘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택된 정 부의장은 “이달 안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그간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았다. 정 부의장이 이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후임 원내대표는 누가 될 것이냐가 관심을 모은다.
권 원내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서 윤 대통령의 복심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당과 대통령실의 가교역할을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채용 논란 과정에서 ‘최저임금’ ‘압력 넣었다’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데 이어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 메시지 유출 사건을 일으켜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는 정치적 존재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가 차기 전당대회를 관리할 가능성이 높아 원내대표의 역할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전 대표가 새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예고한 터라 새 원내대표는 비대위를 이끌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당내에서는 4선 김학용, 3선 김태호·박대출·조해진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특히 권 원내대표와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조 의원은 이번에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