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제네시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전기차 콘셉트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내장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외장 디자인은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먼저 공개됐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실내 공간은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여백의 미'를 구현했다.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Reductive Design)' 원칙에 따라 절제된 디자인 언어를 사용했다는 게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대시보드와 이어진 플로팅 센터 콘솔(Floating Center Console)은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더하며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시사한다.
투톤 컬러를 적용한 인테리어는 운전자의 영역을 나머지 영역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운전 집중도를 끌어올린다. 제네시스는 외장의 ‘인제 그린’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파인 그로브 그린’ 색상을 운전석에 적용했다. 동승석 등 나머지는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색상인 ‘몬터레이 골드’를 적용해 운전석과 대비감을 줬다.
실내엔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 서브우퍼 등 여러 개의 스피커로 구성한 음향 시스템을 설치했다. 고음역대를 담당하는 트위터 스피커의 경우, 음향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알루미늄 밀링 가공을 이용해 디자인했다.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회사인 메탈사운드디자인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으로 설계한 새 사운드 아키텍처는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미래차를 연상시킨다.
적재공간에는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에서 처음 소개됐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활용한 엑스자 형태의 스트랩이 적재 공간의 안정성과 차량의 역동성을 더한다.
제네시스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앞서 공개된 엑스 스피디움 쿠페 외관 디자인에 대한 대중의 긍정적인 피드백에 힘입어 세계적인 안목을 가진 콩쿠르 델레강스 관람객들에게 실내 디자인을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여백의 미’가 반영된 인테리어는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동시에 다이내믹한 GT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