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PET news

3천년 전에도 화장(火葬)을?…불피워 장례 치른 무덤 발견

  • STV
  • 등록 2017.05.25 09:17:25

국내 최초로 화장 가능성 확인한 정선 매둔동굴 재층
타고 남은 잿더미에서 3천년 전의 사람뼈 발견
지난달 발견된 1500년 전 파리 번데기 껍질은 빈장(殯葬) 가능성 암시
두 사례 연구 병행할 경우 장례문화 변천사 파악할 수 있을듯

 

3천년 전에도 화장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견됐다.

 

강원도 정선군 매둔동굴 안에서 약 3천년 전 청동기시대의 독특한 무덤이 발견된 것이다.

 

인골(사람뼈)들이 불 피우고 남은 잿더미에서 발견돼 시신을 매장하기 전 불과 관련한 의례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박물관(관장 한창균 교수)은 올해 2월부터 한달간 정선군 남면 매둔동굴 들머리에서 발굴 조사를 벌여 청동기시대 재층에서 적어도 네 사람의 뼈와 유물들을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약 3천년 전 청동기시대의 독특한 무덤이 발견된 강원도 정선군 매둔동굴 안 

 

사람뼈가 나온 재층은 최대 두께가 약 18cm에 달했다. 위쪽 부분은 흰빛을 띠었고, 아래쪽 부분은 회색 빛을 띠었다. 

 

1호 사람뼈, 2호 사람뼈는 백색 재층 바로 위에서 안치된 채로 발견됐고, 나머지 2구 정도의 뼈들은 재층 안에서 흩어진 상태에서 드러났다. 회색 빛을 띤 재층에서는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각과 청동기시대 돌화살촉도 함께 발굴됐다.

 

재층 속 목탄의 방사선연대를 측정한 결과 재층의 형성 시기는 기원전 12세기에서 기원전 8세기까지로 파악됐다. 

 

박물관 측은 “두꺼운 재층으로 미뤄 주검을 묻기 전 불을 사용한 의식을 치렀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간 국내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불과 매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독특한 유형의 무덤을 처음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동기시대 동굴무덤은 강원도 영월군 연당리 피난굴에서도 확인된 바 있으나, 인골의 상태는 매둔동굴이 더 좋은 편이라고 한다. 박물관 쪽은 인골 유전자 조사를 통해 성별과 연령, 매장된 사람들 간의 관계 등을 밝혀내기로 했다.

 

한편 전남 나주 정촌고분 1호 돌방(석실)에 있던 금동신발 내부에서 발견된 파리 번데기 껍질이 빈장(殯葬)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파리 번데기 껍질 10여개를 법의곤충학적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 "파리가 알에서 번데기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6.5일 간 시신이 외부에 노출된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금동신발의 주인공은 약 1500년 전의 인물로, 정선에서 발굴된 사람뼈와 연구를 병행해 나간다면 장례문화의 변천사도 대략적으로나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김충현 기자>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