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떠한 차원의 대화도 피하지 않을 것이지만 지금의 상황은 북한의 위험천만한 도발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하고 압박해야 할 때이지 대화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사,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안보 강화를 위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추가 도발을 중단하며,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강제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최고의 강도로 부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압도적인 국방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을 제한하는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궁극적으로는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이러한 도발이 있을 때마다 강력히 규탄하고 압박을 강화하는 악순환을 벗어나 북핵 문제를 근원적이고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