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최근 들어 파괴나 철수했던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복원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도 GP를 복원할 방침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7일 KBS뉴스라인에서 ‘우리도 GP를 복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상대방이 경계초소에서, 가까이서 우리를 보고 무장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그건 안 되겠다”라고 했다.
김 차장은 “상대방이 경계초소에서, 가까이서 우리를 보고 무장하며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그건 안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9·19 합의 전체에 대해 효력 정지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합의) 전체를 파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효력을 정지하는 것은 필요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위권적 차원에서 대응할 의무가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 오버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엄중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의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 선언이 한반도 위기를 조장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그렇게 만드는 것이 북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차장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흔들거나 안보 위협을 느끼게 만듦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 다음 행동을 주저하게 만들고 분열시키는 의도가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라고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9·19 전면파기 선언 다음 날인 지난 24일부터 GP를 복원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합의 당시 파괴하거나 철수한 11개 GP에 병력을 투입해 감시소를 설치하고 진지를 구축하면서 중화기도 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