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군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가 올해 9월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군이 8월 에이브럼스 전차 일부를 독일로 보내고 독일에서 다음 달 우크라이나로 수송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매체는 최신 버전인 A2에이브럼스 전차를 보내는 데는 1년이 더 소요될 수 있어 구형 M1A1 전차를 보낸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르면 에이브럼스 전차가 8월 초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했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은 에이브럼스 전차와 우크라이나에 보낸 다른 중무장 장갑차에 대한 수리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유럽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모든 적절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도 시기는 언급을 피해왔다.
에이브럼스 전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하면 최근 부진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두 달 가까이 반격을 해왔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러시아군이 제대로 구축한 방어망을 효율적으로 뚫어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애타게 원하는 미군의 전술 미사일 시스템 에이태큼스(ATACMS)는 지원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의회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에이태큼스를 지원해달라며 미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정부는 장거리 무기 지원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