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경기 성남시가 시립 봉안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전에 봉안시설 추가 건립을 검토 중이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2027년까지 안치 규모 8만여 기의 제3추모원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제1추모원(안치 규모 1만6천900기)·제2추모원(안치 규모 2만5천421기) 봉안시설이 4년 후 만장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제3추모원 건립을 위해 지난 4월 봉안시설 확충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다음 달 중으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시설 규모 등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건립 대상지는 기존 추모원 인근의 용지를 매입하는 방안과 다른 지역 부지 마련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1996년과 2012년 각각 오픈한 성남시립 봉안시설 제1추모원과 제2추모원은 총 4만2천321기의 봉안함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각각 1만166기와 2만2천972기 등 총 3만3천138기(78%)가 봉안돼 추모원 추가 건립이 불가피하다.
한해 2500~3000기의 봉안함이 시립 1·2추모원에 안치되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4년 후에는 만장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계획을 세워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각 추모공원은 봉안당 만장에 따라 추가적인 봉안당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추모공원은 지난 1월 제4봉안당 건립 설계공모에 나섰고, 경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도 지난 8월 말 제2봉안당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 서귀포추모공원은 2019년 7월 봉안당 증축공사에 착수해 2020년 5월 건축공사를 마쳤다. 이후 같은해 7월부터 증축된 봉안당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