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회 공백 상태가 45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야는 이견을 좁히고 있다며 이번주 내로 원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국회 본관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아래 원 구성 회동을 했다.
회동은 비공개로 약 1시간20분 동안 이어졌다.
권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시간의 논의 과정을 통해서 의견을 좁히고 있는 과정이고 이번주 내로 가급적 원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늘 상임위 협상은 수석에게 맡겼고 (사개)특위 협상을 하고 있는데 의견이 많이 좁혀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회동 약속은 안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표 또한 “어제(12일) 회동에 이어서 오늘도 국회의장과 원내대표가 한시간 남짓 만나서 제헌절(7월17일) 이내에 국회원구성 문제 마무리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이라고 봐주면 된다”고 했다.
여야는 법사위원회 권한 조정과 예결위원회 상설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상임위원회 배분에 대한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비공개 회동 중에는 의장실 밖으로 고성이 들리기도 하는 등 쟁점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40일 넘게 공전되면서 여론의 압박이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국회가 곧 제 기능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