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이 20일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나온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발언이 ‘자가당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이날 “이재명 후보가 제정신이 아니다”라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날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양역 인근에서 진행된 민주당의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 나온 이 위원장의 발언 영상 캡쳐 이미지를 올리며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우리 계양은 인천의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상당히 소외되고 정체되어 있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계양구 정치는 민주당이 독점했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 위원장의 발언은) 반성을 하자는 건지 계양구를 소외시켰으니 한 번 더 소외시키고 정체시키겠다며 선언하는 건지 모르겠다”고도 비꼬았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계양구청장 등이 모두 민주당 소속임을 강조하고, 민주당 인천시의원 명단까지 덧붙였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인천 계양에서만 내리 5선을 한 민주당 중진이다.
송 후보는 선거운동 개시 첫날인 지난 19일 서울 도봉구 주공아파트 상가 인근에서 부동산 정책발표를 하고, 강북 유세를 벌인 이유에 대해 “강북이 제일 못산다”고 답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선대위 부위원장은 송 후보의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선거를 지려고 아주 작정을 하신 듯 보인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20일 오전 굮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남과 강북간 인프라 차별을 보완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