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5일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김영진 의원과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다.
김영진·강훈식 의원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이재명의 민주당‘ 구축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모습이다.
두 인사가 임명된 것은 전날 윤관석 전 사무총장 등 정무직 당직자들이 총사퇴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김 사무총장과 강 위원장은 선대위에서도 각각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민주당은 당 쇄신작업의 일환으로 당 혁신기구를 새로 설치하기도 했따.
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설특별위원회인 혁신위 구성 안건을 의결했으며, 위원장으로 30대 초선 장경태 의원을 임명했다.
혁신위는 위원 인선 이후 이르면 다음주 중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 후보의 의지에 따라 선대위 쇄신안도 곧 공개된다.
이 후보가 이처럼 당의 변신을 서두르는 것은 지지율이 정체된 상태로 힘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상황이 포착되며 민주당 안팎의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이 같은 군기잡기가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한 민주당 당직자는 “이 후보가 당 장악을 못 해서 지지율이 정체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다. 대장동 의혹을 털어버리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