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2015년 12월 8일자와 2016년 12월 12일자에 일본의 장례 산업관련 두뇌집단인 “관혼장제 종합연구소”의 출범과 활동 등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하였다.
아래내용은 본지 고문인 장만석교수가 일본 대형 장례회사 경영자들의 초청으로 2016년 12월 14일 동경에 출장하여 “최근 중국 장례 비즈니스의 실태”제하로 아래 내용을 특강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최근 일본의 관혼장제 종합연구소의 실태를 파악한 결과이다.
장만석고문은 일본의 대형 장례회사 경영자들을 대상으로한 특강에서 중국의 장례산업 변천과정과 최근 중국의 장례산업 관련 실태와 중국 장례산업의 문제점 등을 위주로 2시간에 걸친 강의를 하였으며 일본 국내에 40-50개의 장례식장을 경영하고 있는 대형 장례회사 사장들을 포함한 수강생 20여명은 강의 후 중국 장례산업의 미래와 복지차원에서의 중국정부의 혜민정책과 장례관련 자격증 등 관심사에 대해 질문하였으며 전체적으로 수강 참석자들은 중국의 장례산업의 실태파악을 위해 유익한 강의였다고 하며 특히 일본어로 진행된 강의로 시간적으로도 효율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장만석고문은 체일기간 중에 일본의 관혼장제연구소장의 초청으로 석식 등을 하며 한중일의 장례산업 실태에 대해 의견교환과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었으며 특이한 사항은 일본의 호조회보증주식회사의 경우에는 2017년 1월 중순 3일간에 걸쳐 현재의 사무실에서 동경의 번화가이며 교통의 중심지역 중 하나인 신바시지역으로 신사옥을 신축하여 이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사옥은 총 9층 건물인데 2층과 3층은 호조회보증주식회사의 건물로 사용하고 4층은 관혼장제연구소의 건물과 도서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5층~9층은 일본 상조회관련 건물과 기타 일반 대기업의 사무실로 임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즉 지금까지 임대료를 지불하던 상황에서 임대료를 받는 입장으로 바뀌며 앞으로는 관혼장제연구소의 연구범위와 활동범위도 더욱 활성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신설되는 도서관에는 객원연구원들의 논문과 객원연구원들이 제공하는 각종 책자 및 자료와 죽음과 장례관련 각종 희귀본을 증정 받고 수집하는 한편 장례관련서적과 자료 등을 새로 구입할 예정이며 일본 내외의 장례관련 전문가들을 통해서도 기고를 받아 회원사들을 위해 실제로 경영에 도움이 되는 책자 등을 지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석박사과정에 있거나 석박사학위 취득자들에게도 학문상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관련 서적의 대출이나 자료 등의 제공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전문가들에게도 필요시 기고를 의뢰할 예정으로 일본만의 관혼장제연구소가 아닌 세계적인 관혼장제연구소로 기구를 더욱 내실 있게 하여 연구의 깊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기업 중 가장 해외에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일본의 상징 기업으로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일본기업의 최고로서 누구나 도요타를 인정하고 있다. 그것은 도요타가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이자 일본 최대기업이며 2015년에 3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초우량기업이기 때문이다. 그 도요타가 일본의 초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과 인건비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로봇제작에 착수하였으며 2019년에는 로봇 한 대를 랜트하는데 약 100만원내외로 시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일부국가에서는 공원묘지의 경비에 로봇을 이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도요타의 장묘사업 진출도 먼 시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의 국내 신간서적인 “왜 다시 도요타인가” 에는 도요타가 5번의 위기를 뚫고 괴물처럼 강해졌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자기 혁신으로 미래 차 사장 주도권을 거머쥐었다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도요타는 왜 사상 최대 수익을 낸 최고의 순간에 대대적인 체제개편을 하며 제2의 창업에 나섰는지, 그 과정과 이유를 살펴보면 도요타리더들의 처절한 자기반성과 고민과 의지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요타리더의 특징은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기 스스로에게서 찾는다는 것이며 누구의 탓도 아니며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자신이라는 자세다. 부하에게 바깥에 나가 보석을 찾아오라고 요구하는 대신 스스로 회사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모두의 힘을 모아 설계하고 그 설계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매진했으며 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도요타의 위기 대응을 보며 내년에 위기에 처하게 될 상당수 국내 상조회사들의 위기 대응과 부활능력 또한 초미의 관심사이다.
일본의 북해도에는 기적의 동물원이 있으며 이 동물원은 한 젊은 직원의 발상으로 존폐의 위기에서 벗어나 일본 전국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명소로 탈바꿈한 것이 인터넷상으로도 소개되고 있다. 즉 사람이 동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 사람을 보는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이 일본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람객이 그 먼 곳까지 가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또한 최근 중국과 일본의 장례관련 연구소의 방향과 활동과 함께 우리 국내의 뜻 있는 기업의 장례문화연구소 개설을 기대해 본다.
<이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