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8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을 내리고 13일 만에 새 비대위가 꾸려졌다.
전날(7일)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정 부의장은 이날 전국위 의결로 비대위원장에 공식 임명됐다.
정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4시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객을 만나 ‘추석 민심잡기’에 나선다.
정 위원장은 추석 연휴 동안 비대위원 인선 등을 구상하고, 상임전국위를 통해 비대위원 임명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비대위원장이 임명되자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한다.
전국위 의결로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자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새 비대위에 대한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서울 남부지법에 전자소송으로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되면 지난 5일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국민의힘 당헌 개정에 대한 효력 정지를 요청하면서 정 부의장의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