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6 (일)

  • 흐림동두천 13.0℃
  • 흐림강릉 16.3℃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7.1℃
  • 맑음대구 16.6℃
  • 맑음울산 18.6℃
  • 맑음광주 16.2℃
  • 맑음부산 21.4℃
  • 구름조금고창 14.5℃
  • 구름많음제주 20.5℃
  • 흐림강화 14.7℃
  • 흐림보은 15.8℃
  • 구름많음금산 15.7℃
  • 구름조금강진군 18.1℃
  • 구름조금경주시 15.4℃
  • 맑음거제 18.3℃
기상청 제공

PET news

[인터뷰]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산림조합상조 성공 확신"

  • STV
  • 등록 2016.12.01 09:18:56

비조합장 출신으로 산림조합중앙회장된 이석형 회장

"고객 감동 넘어 고객 기절까지 가야"

故人 생전 특화된 동영상 서비스 염두…"문화를 파는 디테일로 승부해야"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KBS PD 출신에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냈다. 전남 함평군수로 재직하던 시절 '함평 나비 축제'를 기획해 크게 성공시켰다. 게다가 비조합장 출신(조합원)으로는 사상 최초로 산림조합중앙회장에 선출됐다. 농협, 수협을 통틀어도 최초다. 최초이자 최고의 길을 걸어온 '마이다스의 손' 이석형 회장이 이번에는 상조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장은 왜 상조에 어떤 기대와 비전을 갖고 있을까. SJ산림조합상조가 걸어갈 길은 무엇인지 상조장례뉴스가 이석형 회장을 직접 만나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산림조합이 상조업에 뛰어든 계기가 궁금하다.(이하 김호승 상조장례뉴스 대표)

 

 

 "최근 우리 장례 문화는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국내 화장률은 80%에 가깝고, 선호하는 장묘 방법으로 수목장을 꼽는 응답자가 50%에 육박할 정도로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이 변화중이다. 산림조합은 공공 수목장 1호인 양평 하늘숲 추모원 위탁·운영과 전남 진도 보배숲 추모공원 직영을 통해 수목장 문화를 열어가고 있다. 또한 묘지관리 대행서비스, 장례식장 운영 등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선도적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수목장과 장례 상품을 연계하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수목장과 장례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하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 그외의 계기는?

 

 "결정적인 계기는 상조업체들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영업전략이 솔직히 맘에 들지않았다. 최근 공정위가 상조상품 가입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통해 '안마의자’ 고가의 가전제품 등을 끼워팔기 하는것은 현실적으로 상당한 문제점으로 인식되었다. 엄밀이 말하면 이것은 대국민 사기극이고 상조시장 전체에 불신을 조장하고 상조업 자체가 지금보다 더 큰 위기를 맞을수도 있다. 진심으로 고객들에게 접근하면 저정도(끼워팔기)는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상조업을 시작하게 됐다."

 

- SJ산림조합상조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 산림조합에서는 이미 고객들이 어떠한 상조서비스를 원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고인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장례용품을 제공'하고, 점진적으로 '수목장 서비스'까지 도입해 친환경 장묘문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상조업계의 부실로 피해를 본 고객들이 많은데 산림조합의 이름을 걸고 상조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 주로 어떤 고민을 했나.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고인의 살아생전 동영상을 만들어서 유족들에게 주는 것이다. 자식들에게 미리 당신 부모의 생전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놨다고 하면 반응이 좋지 않겠나. 나라도 달려가서 가입할 것 같다. 이를테면 마을회관에 놀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찍어서 자식들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가입을 권유하는 것이다.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물론 일부에서도 이런 유사한 이벤트를 하고 있지만 우리의 서비스는 그 차원을 달리 하려고 한다.

 

- 또 다른 것도 있나.

 

 "처갓집이 장례식장을 해서 입관식에 자주 가봤다. 입관식을 하면 썰렁하다. 싸늘한 스테인레스판에 고인을 모시고 입관식을 진행한다. 밑에 천이라도 깔든지 해서 고인에 대한 예우를 해야한다. 차라리 목재가 나을 정도다. '내 부모를 모신다'고 생각하면 고쳐야 할 점이 한두개가 아니다."

 

- 디테일한 부분에 주목했다.

 

 "시골 가면 입관하기 전에 염할 때 뒤에 병풍을 친다. 이런 병풍을 장례식장으로 가져오면 된다. 기독교식이면 기독교 병풍, 불교식이면 불교병풍을 쳐줘야한다. 또 교인이면 찬송가가 나오게 하고, 불교신자면 염불을 배경음악으로 나오게 해야한다. 디테일하게 해야한다.

 

- 장례식장을 많이 연구한 것 같다.

 

 "처갓집 장례식장 뿐만 아니라 어떤 장례식장을 가도 감동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고인을 모시느냐에 따라 고인을 위대하게도 할 수 있다. 하기 나름이다."고인이 '내 부모라고 생각'하면 된다.

 

- SJ산림조합상조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찾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벌초할 때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 벌초를 한 후손들에게서 연락이 온다. 내년에는 제수용품도 장만할 계획이 있다. 산림조합이 묘지관리나 묘지에 꽃 설치도 근사하게 잘해준다. 묘지에 꽃 설치를 멋지게 해주고 우리가 구상중인 '산림조합' 표기가 들어가면 감동을 줄 것이다.

 

- 감동 주는 것이 주요 목표인가.

 

 "지금 단계에서는 고객 감동이 아니라 고객 기절로 가야한다. 내 할아버지와 조상을 모시는 마음으로 가면 된다."고객은 비용보다는 감동을 더 중요시 한다.특히 우리 나라 같이 유교적인 정서에서는 더 그렇다.

 

- 모든 상조업체가 그런 마음 가짐으로 한다고 말한다.

 

 "다른 업체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산림조합은 가격경쟁력이 있다. 벌초를 맡겼는데 산림조합이 나서서 해주면 감동이 있다. 전라도에 가면 벌초할 때 소나무를 꺾어놓는다. 나도 산소에 갔을 때 소나무 가지가 꺾어져 있으면 마음이 쓰인다. 그런 감동을 주려고 한다."

 

- 기존 업체들과 상조업을 다른 식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최근 공정위에서 끼워팔기 업체들을 적발했는데 국민수준은 이미 그것을 뛰어넘었다. 지금은 묘지가 없는 시대 아닌가. 그래도 조상을 기릴 방법은 있어야 한다. 예전에 제삿날은 단합대회날이었다. 배고파서 굶다가도 제삿날은 푸짐하게 차려서 잘 먹고 단합하라는 뜻이었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고, 다들 배불러서 그런 뜻이 안 통한다. 그래서 생전 동영상을 만들어서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걸 충분히 할 수 있다. 묘지가 없는 시대니 동영상을 찍어서 USB에 담아서 고객에게 드리면 된다. 영상을 틀었더니 '너희들 잘 살아라. 서로 간에 화목해라'하면 얼마나 감동인가. 그리고 영상을 실버세대(노인들)에게 찍으라고 하면 일자리도 창출돼서 일석이조다."

 

- 비용이 상승하지 않겠나.

 

 "비용이 조금 높아져도 소비자들은 마땅히 지불 할 것이다. 점점 묘지가 없어지는 시대이니 영상 서비스는 먹힌다."일부 상조회사가 하는방식이 아닌 특화된 영상서비스가 필요하다.

 

- SJ산림조합상조가 좀 더 먼 곳을 보는 것 같다.

 

 "상조는 차세대 먹거리사업이다. 예전과 인식도 다르다. 이제 앞으로 영정을 모시는 것도 IT시대가 올 것이다. 내가 처가집 장례식장에 가서 제일 잘하는 게 화장실에 꽃을 꽂아놓는 것이다. 문화를 팔아야 한다. 예컨대 병풍을 준비한다고 하면 유교, 불교, 기독교 병풍을 종류별로 준비해야 한다. 아주 디테일하게 준비해야 한다. 고인이 교인이었다고 하면 유족에게 '고인은 생전에 어떤 찬송가를 좋아하셨나요?'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이렇게 질문하면 유족은 뒤로 넘어갈 것이다."

 

- 기존의 상조시장은 어떻게 생각하나?

 

 "기존의 상조회사들의 순기능이 지금의 상조업을 존재하게 한 공로는 인정해야 한다.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엔 고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 아닌가 싶은 때가 있다. 내가 군수시절 보건소에 바느질 솜씨 좋은 어머니들 모셔다가 '수의 제작'을 시켰다. 솜씨 좋은 분들은 매월 100만원씩 받아갔다. 지방에서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장인어른이 '자네 보건소 수의가 최고네'라고 말할 정도로 품질이 좋았다. 시골의 연세드신 할머니들이 하루 한벌씩 수의를 한다. 그렇게 노인 일자리 창출이 됐다. SJ산림조합상조는 기존 업체과 달리 '사회기여와 환원', '동행을 해야한다'. 결국 거기서 승부가 날 것이다."

 


산림조합중앙회장 이석형 회장 상조장례뉴스 김호승 대표이사 

 

 

- 산림조합에서 상조를 하니 독특한 강점도 있을 것 같은데.

 

 "국산목재로 관 제작도 가능하고 산림조합의 나물류를 공급해 조합원 살림도 좋아질 수 있다. 조합 패키지로 음식을 만들면 질도 좋고 맛도 좋다. 산림조합이 잘할 것이다."

 

- 전국의 산림조합 단위조합원 전체가 참여한 것인가.

 

전국적으로 "142개 단위 조합 중 140개가 참여했다. 결과적으로는 100% 참여할 것으로 본다."외부에서 일부 우려가 있는 사실이지만 산림조합이 상조업에 뛰어든것은 조합의 생존에 관한것이기도 하가. 그동안 어떤 형태로든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있었지만 이젠 민간기업들과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그것이 바로 수익창출인데 상조사업은 그런면에서 산림조합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그 효율성은 상당할 것으로 본다.

 

- 다른 업종의 협동조합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까.

 

 "내 최대 치적이 협동조합 간 협동을 이뤄낸 것이다. 내년에 대통령선거가 있을텐데 대권주자들은 '중산층, 서민'을 항상 얘기한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대안이 바로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 조직은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으로 우유도 먹고, 유치원도 보내고, 버스도 타고 있지 않나."

 

- SJ산림조합상조의 최종 꿈은 무엇인가.

 

 "회사가 궤도에 오르면 해외로 진출할 것이다. 베트남도 매장문화인데 베트남 장례식장에 하루종일 있어봤다. 그 나라도 유교와 불교문화다. 독일 공동묘지와 일본의 수목장도 둘러봤다. 우리는 왜 저렇게 못할까 생각했다. 산림조합의 전직원까지는 힘들어도 직원을 뽑아서 장례에 관한 교육을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이다. 용역을 주려면 주인이 알아야 하지 않나."

 

 

  

<대담 김호승 대표이사  / 사진·정리 김충현 기자>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프리드투어 크루즈 여행 상품 ‘더 크루즈’ 출시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안전하고 편안한’ 해외여행 크루즈 상품 ‘더 크루즈’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전문 여행사 ‘프리드투어’가 선보인 이번 상품은 프리드라이프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 상품 ‘20주년 더 크루즈’를 비롯해 동남아부터 지중해, 북유럽, 알래스카 등 다양한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더 크루즈’ 여행상품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기와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며, 월 2만 원부터 시작하는 분납 시스템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크루즈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됐다. 여행 전 일정에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여 고객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기항지 관광 통역을 비롯해 크루즈 선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여행 후에는 추억을 담은 포토 앨범을 제공한다. ‘더 크루즈’ 여행 상품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5곳과 제휴해 진행된다. 2억 원 여행자 보험 가입으로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