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28.3℃
  • 구름많음강릉 30.5℃
  • 구름많음서울 30.4℃
  • 흐림대전 28.9℃
  • 구름많음대구 34.0℃
  • 구름조금울산 33.0℃
  • 구름많음광주 32.7℃
  • 구름조금부산 32.1℃
  • 구름많음고창 31.8℃
  • 구름조금제주 34.6℃
  • 구름많음강화 29.6℃
  • 흐림보은 27.4℃
  • 구름많음금산 30.7℃
  • 구름많음강진군 32.3℃
  • 흐림경주시 34.5℃
  • 구름조금거제 30.5℃
기상청 제공

크루즈뉴스

[서울]44년만에 서울역 고가 개방에 시민들 '북적'…반대집회도 열려

  • STV
  • 등록 2014.10.13 09:40:49
【stv 지역팀】= "그동안 택시나 버스로 오가던 도로를 걸어보니 신기하네요. 서울역 광장과 남대문, 서소문공원 뒷편의 인왕산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좋구요."
 
직장인 황지혜(28·여)씨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페이스북을 통해 12일 서울역 고가도로가 개방한다는 소식을 페이스북을 접하고선 어머니 조현주(55·여)씨와 함께 이 곳을 찾았다.
 
황씨는 "서울역 고가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모른다"면서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된다니 기대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황씨 어머니의 생각은 딸과 정반대다.
 
조씨는 "짧은 거리를 공원화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커보이지 않는다. 교통 대란만 부추길 것 같다. 다음 세대를 위해 공원을 조성하는 게 좋을지 몰라도, 특단의 교통 대책없이 공원을 만드는 것은 시기상조인 듯 하다"고 꼬집었다.
 
이 날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남대문시장 입구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부터 만리동 램프 끝까지 약 1㎞ 구간이 개방됐다.
 
서울역 고가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은 준공 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역 고가는 1970년 준공 행사 당시 박정희 대통령 부부가 테이프 커팅을 위해 걸어 올라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보행공간으로 개방된 사례가 없다. 이 곳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6년까지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파크 같은 공원을 조성키로 한 곳이기도 하다.
 
이 날 서울역 고가를 밟아보려는 시민들로 넘쳐났다. 4시간 가량 찾은 시민은 2300여 명(서울시 추산)에 이른다. 5층 건물 옥상과 비슷한 17m 높이의 이 구간을 걷는 시민들은 도심 속 전망을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낮 12시30분부터 30분간 3개 퍼레이드팀과 7개 거리공연팀이 펼친 꽃길 퍼레이드와 공연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서울역 고가 개방 행사를 위해 동원된 서울시 공무원만ㄷ 140여 명 된다. 자원봉사자까지 합하면 약 300명이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를 반대하는 남대문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열려 한때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들은 공원화 사업이 세계적인 쇼핑센터인 남대문지역 상권을 고사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380억원 규모의 막대한 예산이 드는 사업을 주민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강행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남대문시장상인회 김재룡 회장은 "동·서울을 연결하는 고가가 막혀 교통체증이 불보듯 뻔한데 대책도 없이 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은 시장 상권을 죽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상인회에는 남대문시장 상인 1만20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40여년간 옷 가게를 운영했다는 윤정순(71·여)씨도 "먹고 사는 생존권의 문제다"라면서 "서민들을 위한 길을 내어주지는 못할 망정 협의도 없이 수백억원의 세금을 멋대로 쓰려한다"고 성토했다.
 
회현동에 거주하는 주민 이진호(65)씨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높은 지형에 공원을 조성한들 이용자가 몇이나 되겠냐. 고가 위가 서울역 일대 노숙자들의 놀이터가 돼 오히려 관광사업에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앞으로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 등을 수시로 열겠다"고 해명했다.
 
이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서울역 고가 일대에 경찰 5개 중대 350여 명이 배치됐다.
 

문화

더보기
한국영화감독협회 “쿠팡플레이 ‘안나’ 자체 편집은 감독 권리 능욕” 【STV 김민디 기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감독의 동의 없이 드라마 <안나>를 편집해 방영한 것을 두고 한국영화감독협회가 “감독의 권리를 능욕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영화감독협회는 영화예술 창작 주체인 감독의 권익을 옹호하고, 영상문화산업의 발전과 한국 영화의 세계적 위상 정립에 기여할 목적으로 1962년 설립된 단체다. 이어 “한국영화감독협회는 영화예술 창작 주체인 감독의 권익을 옹호하고, 영상문화산업의 발전과 한국 영화의 세계적 위상 정립에 기여할 목적으로 1962년 설립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단체”라며 “우리는 ‘안나’ 사태를 좌시하지 않고 지켜볼 것이다. ‘안나’에 나오는 대사처럼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 그게 문제’이니까”라고 말했다. 협회 이사장인 양윤호 감독은 “이주영 감독은 한국 영화계의 보석 같은 존재다. 최근 선보인 ‘안나’ 역시 평단과 시청자의 관심 속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주영 감독과 씨네 21의 인터뷰를 보고 참담했다. 8부작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을 6부작으로 자체 편집하고, 반말을 섞어가며 회의를 진행하는 플랫폼 관계자의 무례를 넘어 ‘왜 모든 장면을 의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프리드투어 크루즈 여행 상품 ‘더 크루즈’ 출시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안전하고 편안한’ 해외여행 크루즈 상품 ‘더 크루즈’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전문 여행사 ‘프리드투어’가 선보인 이번 상품은 프리드라이프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 상품 ‘20주년 더 크루즈’를 비롯해 동남아부터 지중해, 북유럽, 알래스카 등 다양한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더 크루즈’ 여행상품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기와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며, 월 2만 원부터 시작하는 분납 시스템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크루즈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됐다. 여행 전 일정에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여 고객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기항지 관광 통역을 비롯해 크루즈 선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여행 후에는 추억을 담은 포토 앨범을 제공한다. ‘더 크루즈’ 여행 상품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5곳과 제휴해 진행된다. 2억 원 여행자 보험 가입으로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