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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글과 영어로 읽는 한국 문학, 그리고 사회…'한국 대표 소설 110'

  • STV
  • 등록 2015.04.01 09:22:02
【stv 문화팀】= 소설가 박형서는 그의 단편 '아르판'에서 제3세계 희귀 언어로 쓴 소설을 표절한 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소설 속 표절 작가는 희귀 언어로 쓴 소설은 읽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소설이 아니고 이를 가져와 많은 독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언어와 문화로 각색한 뒤에야 비로소 소설다운 소설이 된다는 발칙한 주장을 펼친다.
 
동시대 한국문학을 번역, 외국에 소개하는 시리즈 'K픽션'을 통해 이 작품을 번역한 바 있는 김소라 번역가는 "한국문학도 외국에서 이 소설과 비슷했을 것이다. 한국 작가들은 세계문학에서 작고 이국적인 목소리"라고 말했다. 31일 열린 '한국 대표 소설 110' 완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번역을 표절에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한국 대표 소설 110'은 한국 문학이 국경을 넘어 세계로 나가 생존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김소라 번역가)
 
'한국 대표 소설 110'은 'K픽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아시아출판사가 근현대 대표 작가 110명의 단편소설을 한국과 영어로 함께 전하는 한국문학선집이다.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로 시작해 이범선의 '오발탄'으로 닫는, 기획부터 출간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시리즈다.
 
방현석 아시아출판사 대표는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망라해 소개한 건 최초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외국 독자들이 한국 문학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안내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이자 비교문학 박사인 전승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한국문학 교수 브루스 폴턴, 영국과 호주에서 활동 중인 번역가 아그니타 테넌트와 손석주 등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방 대표는 "작가의 명망도나 대표작 중심보다는 한국 사회와 문학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작품을 선정하려고 노력했다. 최상의 번역으로 외국 독자들이 자국 문학을 읽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시리즈는 크게 세 가지 시대의 흐름으로 구분된다. 한국 근대문학의 태동(일제시대~해방전후), 한국 대표 단편 소설 클래식(해방 후~1980년대), 한국 현대 소설의 새 흐름(1990년대 이후)이다.

'분단' '자유' '사랑과 연애' '남과 북' '식민지의 벌거벗은 자들' '한국의 잃어버린 얼굴' '해방 전후(前後) 등 22가지 주제별 키워드로도 구분된다. 출판사는 5개의 작품을 이들 중 하나의 카테고리에 묶어 출판해왔다.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까지 한국 역사의 흐름을 바꾼 주요 사건들과 그에 응전해 변화한 한국인의 삶의 양태를 살필 수 있는 구성이다.
 
'칼에 찔린 자국'으로 시리즈에 이름을 올린 김인숙 작가는 "마치 내 문학적 명함처럼 가볍게, 그러면서도 뜻깊게 볼 수 있어 받는 분들이 행복해한다. 외국 독자와 교감하고 싶은 마음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 시리즈가 그걸 대신해주는 게 아닌가"라고 치켜세웠다.
 
'코끼리'로 함께한 김재영 작가는 "한국문학의 핵심 작품을 선정해 세계에 알린다는 게 소중하고 귀한 일이구나 생각하게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외국인 노동자를 다룬 '코끼리'가 이번 기회에 더 많은 독자와 만나게 되는 거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시리즈를 응원해온 찰스 몽고메리 동국대 교수는 "외국 독자에게 중요한 건 번역의 수준이다. 이 시리즈의 번역 수준은 다른 번역물보다 훨씬 좋다"고 추천했다.
 
모두 22개의 소세트와 7개의 중세트, 1개의 대세트로 구성됐다. 출판사는 완간을 맞아 국제도서전 등을 통해 홍보활동에 나선다. 5월 국내외 아마존 시장에 전자책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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