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국추모시설협회와 메모리얼소싸이어티 등 민간업체 18개 사가 지난 7일 ‘장사정책 민간제안 2022’ 정책 제안서와 청원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이번 정책제안은 보건복지부가 올 연말 수립 예정인 ‘제3차 장사정책 종합계획’ 관련해 사설 장사시설을 운영하는 민간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민간업계는 2020년 ‘장사정책 민간제안 2020’, 2021년 ‘장사정책협의회 운영 개선 방안’의 제출 등을 통해 공·사설 장사시설 간 수급 균형을 위해 민·관간 협력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이미 제시한 바 있다. 정책 제안서를 작성한 메모리얼소싸이어티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국내 장사시설 공급 능력 중 사설비중은 봉안시설 81.2%, 자연장시설 50.2%, 매장시설 76.3%를 차지함으로, 봉안시설, 자연장시설, 매장시설 모든 유형에서 사설시설 공급 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나, 보건복지부가 수립하는 ‘장사정책 종합계획’에서 사설시설을 포함해야 할 필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사정책 민간제안 2022’의 주요 내용은 첫 번째 ‘장사정책위원회’를 설치해 장사정책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 두 번째 장사시설 수급 계획과
【STV 김충현 기자】일본 연구진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최신 장례시설을 견학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오전에 쉴낙원 서울장례식장을, 오후에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방문했다. 견학을 마친 후에는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과 만나 한국과 일본의 장례문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본지는 일본 연구진이 본 한국장례문화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견학을 마친 일본 연구진은 안산 제일장례식장으로 이동해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최민호 장례협회 사무총장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국·일본 장례문화의 차이점에 대해 확인하고, 미래 장례문화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단 박 회장은 한국의 장례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장례식장들이 코로나19 사망자들을 받기를 꺼려했는데, 재난 대비 지정 장례식장들이 역할을 했죠. 우리(한국)는 지자체 단체들마다 한 곳씩 재난 대비 지정 장례식장이 있어요.” 김샛별 조교수가 “여기(안산제일장례식장)도 재난 대비 장례식장으로 지정되어 있나요”라고 묻자 박 회장은 “그렇죠. ‘저희부터 하겠다’ 해서 지정되어 있어요. 다른 장례식장은 안 받으려고 회피하려고 그러는데 우리
【STV 김충현 기자】이태원 사고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국회의사당 정문에도 합동분향소가 차려졌다. 3일 국회 정문쪽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국회 직원들과 오가는 시민들이 이태원 사고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시민들이 삼삼오오 조문하는 가운데 유독 한 여성이 오랜 시간동안 합동분향소를 떠나지 못했다. 이 여성은 향을 피우고, 국화를 헌화한 뒤 오래도록 분향소 앞에 서있었다. 여성은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30대로, 참사 당일 현장 바로 옆골목에 있다가 빠져나왔다. 그녀는 “주위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말도 못했다”면서 “지금도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이태원에 꽃이라도 놓고 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심적으로 힘들어 거기까지는 못 갈 것 같다”면서 “때마침 여기 국회 앞에 분향소가 있어서 조문하고 오랜 시간 머물렀다”고 말했다. 조문객 박동수(62, 서울 동작구) 씨도 “그저 안타까운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부디 좋은 곳에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명복을 빌었다”라고 했다. 한 국회의원 의원실 관계자는 조문을 마치고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 가보려고 했는데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나드리가자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공정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정위 심사관 전결 경고서에 따르면 ㈜나드리가자는 2020년10월1일부터 지난 2월28일까지 소비자들이 선불식 할부계약(상조)을 해제(5건) 했음에도 해약환급금 총 998만7,500원 중 950만4,850원만 지급했다. ㈜나드리가자는 해약환급금 중 나머지 금액인 48만2,650원은 지급하지 않았다. 해약환급금을 과소 지급하는 행위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제25조 제4항 및 제34조 제11호에 위반된다. 할부거래법 25조 4항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는 선불식 할부계약이 해제된 경우에는 해제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이미 지급받은 대금에서 위약금을 뺀 금액을 소비자에게 환급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법 34조(금지행위) 11호에는 ‘소비자가 계약을 해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이에 따른 조치를 지연하거나 거부하는 행위’라고 명시돼 있다. 이 같은 법률을 위반할 경우 시정명령 부과 및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조사 과정 중 ㈜나드리가자가 스스로 위반행위를 시정해 시정조치
【STV 김충현 기자】이태원 참사로 인해 전국적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슬픔에 빠진 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두 명 사망자들의 죽음을 함께 애도하는 분향소를 말한다. 보통은 국화꽃으로 꾸민 제단에 영정이나 위패를 놓고 향을 피우고 헌화를 하는 것이 분향소의 풍경이다. 지금껏 우리 사회에 참사가 발생하면 합동분향소를 운영해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그렇다면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합동분향소가 없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합동분향소가 없다면 사람들이 슬픈 마음을 다독이고,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할 장소가 없는 셈이다. 오갈 데 없는 마음이 모이면 슬픔이 쌓이고, 슬픔은 곧잘 분노로 이어져 사회적 혼란이 커질 수 있다. 이에 상조·장례 업계는 합동분향소 설치·운영에 앞장섰다. 이처럼 합동분향소 운영은 사회적 갈등을 크게 줄이고, 사회를 하나로 단합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합동분향소를 조문하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평안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이 극도의 슬픔에 빠져있는데 합동분향소가 그 슬픔을 완화시켜 준다”면서 “사람들 마음속의 질서를 잡고 마음
【STV 김충현 기자】서울시와 종로구가 각각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시민 조문을 받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인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31일 서울시는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운영 됐으며,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조문객을 받는다. 종로구는 북인사마당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조문하고 이태원 사고로 숨진 넋을 위로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조문을 마치고 “새벽에 깨서 TV를 보다 (이태원 사고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고 많이 울었다”면서 “내 자식이든 남의 자식이든 다 잘되어야 하는데”라면서 안타까워 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을 한 30대 남성(경기 부천시)는 “‘안타깝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고 탄식했다. 티베트불교 스님이자 달라이라마의 호법보좌관이기도 한 네충라마 스님은 분향소 조문 후 “돌아가신 분들과 남아있는 분들 모두의 마음이 힘들 것”이라면서 “애도의 마음으로 조문했고, 고인들이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시민들을 비통한 마음으로 제단 앞에 고개를 숙였고, 마음이 격해져 큰절을 하
【STV 김충현 기자】장례지도사가 쓴 책이 공중파 드라마의 원작이 됐다. 양수진 장례지도사(이하 작가)가 쓴 『이 별에서의 이별』 이야기다. 『이 별에서의 이별』은 2018년에 출판된 책으로, 젊은 여성 장례지도사가 겪은 희로애락을 담담히 그려내 호평 받았다. 양수진 작가는 “장례지도사의 생활을 다룬 책이라, 중장년층이 주로 읽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중·고등학생이나 청년층 독자가 많이 읽고 소셜미디어에 서평이나 후기를 올려줬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살지 않는 70~80대 노인들이 신문에서 서평을 보고 출판사에 “책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느냐”고 문의해와 출판사 관계자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양 작가는 더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응답하라》시리즈를 공동집필한 이선혜 작가가 『이 별에서의 이별』을 읽고 출판사를 통해 양 작가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해온 것이다. 이 작가는 책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하겠다며 양 작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하늘이 돕는 것인지 두 사람은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살았고, 2019년부터 양 작가는 드라마 시나리오 자문을 했다. “제 책을 원작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니 감격했죠. 그런데 드라마 시나리오 집필 작업이 쉬운 게 아니더라고
【STV 김충현 기자】㈜한효라이프 폐업 사태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업체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공정위는 27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 업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간담회는 최근 ㈜한효라이프 폐업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서비스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공정위 할부거래과 편유림 과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보상 업무를 원활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향후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어떤 식으로 운영해갈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갔다. 서비스 참여 업체들은 “상조업체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는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 일부 업체들은 “공정위가 ‘내상조 그대로’ 참여 업체를 선정·관리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일단 공정위는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가 업계 자율적으로 만들어진 소비자 피해보상 프로그램이기에 운영 자체를 업계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편 과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한효라이프가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에 빠졌으니
【STV 김충현 기자】중견 상조업체인 ㈜한효라이프가 선불식 할부거래업을 자진 폐업했다. ㈜한효라이프는 선수금만 924억여 원에 달하는 중견 상조업체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한효라이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파고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정상적 경영이 어려워졌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로써 영업개시 16년 10개월 만에 ㈜한효라이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효라이프는 선수금 924억여 원으로, 올해 상반기 상조업체 기준으로 선수금 규모가 15위를 기록한 중견업체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상조로 출발한 ㈜한효라이프는 2010년 할부거래법 개정으로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상조보증공제조합과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 경상남도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등록해 영업을 이어갔다. ㈜한효라이프의 폐업이 다음달 5일로 확정되면 상보공은 ㈜한효라이프 회원들이 그동안 납입한 선수금의 50%를 피해보상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회원이 원할 경우 50%의 선수금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내상조 그대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한효라이프는 한때 선수금이 전체 상조업체 중 8위(2011년 기준)에 오를
【STV 김충현 기자】한국상조공제조합은 최근 공제계약이 해지된 케이비라이프(주)의 피해보상을 시작한다. 한상공은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공제계약사인 케이비라이프(주)가 서울시청으로부터 선불식할부거래업 등록취소 처분을 받음에 따라 26일자로 소비자 피해보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상공은 이날부터 케이비라이프(주) 가입자에게 순차적으로 모바일 등기(문자메세지 형식)로 보상 관련 안내문 발송하고 있다. 케이비라이프(주) 가입자는 문자 또는 조합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안내에 따라 내상조그대로 서비스 또는 피해보상금 수령 중 한 가지 방안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가입 당시 휴대폰 번호가 변경되어 본인 인증이 불가능한 경우, 한상공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수기로 작성하여 등기 우편접수로 신청하면 된다. 소비자 피해보상금 신청 서류는 ▲소비자 피해보상금 신청 서류(조합 홈페이지 다운로드 가능) ▲가입자 본인의 신분증 사본 ▲가입자 명의의 통장 사본 ▲회원 증빙 자료(회원 증서 또는 납입 내역이 찍혀있는 통장 내역 중 택1) 등 4개이다. 구비서류(필수제출)를 준비하여 한상공 본사에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케이비라이프(주)는 보상기간은 보상개시일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