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제주특별자치도 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적·문화적 보존가치가 큰 ‘한라산 백록담(漢拏山 白鹿潭)’, ‘한라산(漢拏山) 선작지왓’, 제주 방선문(訪仙門)‘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한라산 백록담’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산 정상 분화구에 있는 호수)로 풍화나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상화산(楯狀火山·방패를 엎어 놓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 화산)의 원지형이 잘 보존되어 학술적 가치가 크고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화산 지형이다. 남북으로 585m, 동서로 375m, 둘레 1720m, 깊이 108m의 산정호수로 가물 때가 아니면 1~2m 이내의 물이 항상 고여 있다. 백록담의 명칭 유래는 한라산 정상에 흰 사슴이 많이 놀았다하여 명명되었다고 한다. 한겨울에 쌓인 눈은 이른 여름철까지 남아있어 백록담의 눈덮인 모습을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여 영주 12경중의 하나이다. 또 백록담 외륜(外輪·원형을 이룬 바깥 쪽)에서 바라다 보이는 높고 낮은 오름들과 계곡 그리고 제주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상징물로서 경관적 가치가 크다. ‘한라산 선작지왓’은 한라산 고원의 초원지대 중
우리는 진정한 자유 사회를 만들었는가? 진정한 자유정치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책임을 지는 성숙한 자유 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 “독재는 오래,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 그것은 거리로 뛰쳐나와 그들 자신이 민중으로 존재함을 온전히 자각하고 주장하는 비판적인 군중이 없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권력에 관여하느냐 아니면 복종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시민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2012년 현재, 오늘도 경제적 고통과 정치적 전횡 앞에 주권 시민으로서의 지위를 박탈당한 열패감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이 현실을 극복하여 주권확보를 이루자며 집단 심리를 자극하는 공허한 메아리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복제되고 있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한 확신을 잃고 균형감각을 상실한 사람들이 그어놓은 심리적인 경계선은 여전히 우리사회를 자학적으로 구획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자유·정의·인권 그리고 민주주의는 진부하게까지 느껴진다. 2012년 12월 19일 한국은 향후 5년을 이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우리는 4·19, 5·16, 5·18을 관통하여 때로는 환희
밀도 있는 감성 연기의 절정, 류승범!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주연의 영화 <완전한 사랑>(가제)이 <용의자X>로 제목을 변경, 10월 18일로 개봉을 확정 지었다. 베일에 싸인 <용의자X>의 실체가 드디어 공개된다! 한 천재 수학자가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그녀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감추려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며 벌어지는 치밀한 미스터리를 다룬 <용의자X>가 10월 18일로 개봉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미스터리를 펼친다. 차가운 머리로 뜨거운 감성을 영리하게 풀어놓을 미스터리 <용의자X>를 관객들이 가장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절제미와 폭발력 모두를 겸비한 특급 배우들의 캐스팅 때문이다.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이 바로 그 주인공. 특히, 수학이 인생의 전부인 천재수학자 ‘석고’ 역을 맡은 류승범은 “<용의자X>는 나의 진정한 30대를 여는 작품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각오를 밝혀, 그의 한계를 뛰어 넘어설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그는 또래 배우들을 뛰어넘는 본능적이면서도 밀도 있는 감성 연기로 천재수학자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는 후문. ‘
일상을 지배하는 경제 문제, 기본 원리의 이해만으로 충분하다! 아시아 금융 위기를 기점으로 위기의 경보음이 끊이지 않는 경제 대혼란의 시대이다. 다양한 대응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위기 극복 방안이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체감하는 경제 현실은 아직도 암담하기만 하다. 어디에서,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글로벌 공황까지 거론되는 위기를 마주한 우리는 새삼 정부의 경제 운영 방식에, 그리고 개인의 자산 운영에 대해 근원적 의문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의문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로서는 해법을 찾기 위해 마주한 경제 뉴스도 경제 관련 지식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금융시장, 실물경제, 게임이론……. 이런 말들은 일상에서 빈번하게 쓰이지만 정확한 의미와 용처를 알고 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렇다고 경제 원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 삶의 토대를 좌우할 중요 경제정책 및 자산 운용 등의 결정 및 선택을 타인에게만 의지할 수도 없다. 만약 그랬다가는 희생을 치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베짱이 패러독스―30가지 경제학 이야기’는 우리가 경제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
장편소설 두 권 분량의 새로운 ‘심청전’ 효녀의 심볼로 오랜 세월 각인된 그 이름, 심청이 오랜 세월을 격하고 2012년 현재 다시 눈을 떴다. 장편 소설 2권이라는 엄청난 분량으로 알차게 재해석 된 우리의 고전 ‘심청전’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황후 심청’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것이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왕후 심청’은 원전의 줄기를 그대로 유지하며 박세정 저자 고유의 상상력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덧붙인 것이 특징으로 탄탄하고 흡입력있는 내용전개가 일품인 소설이다. 박세정 저자 특유의 작법은 익히 알고 있다 생각되던 ‘심청’의 내용을 전혀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고전의 형식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캐릭터에 고유의 성격과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련의 작업은 작품을 한 차원 발전시켜 마치 한 편의 사극 드라마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함과 재미를 안겨준다. 실제 대화를 하듯, 변사가 진행하듯 능수능란하게 이어지는 내용들을 보노라면 시간을 잊게 될 지경이다. 판소리와 가곡, 민담설화로 원저자가 분명치 않는 작품인 심청은 이번 작업을 통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더욱 보충되고 보다 풍성해졌다. 그저 신화의 선녀나
‘그레이 시리즈’ 전자책 1~6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 예스24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6주만에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교수의 마음의 기록 <안철수의 생각>은 5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2012년 상반기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편은 한 단계 상승한 3위를 차지했고,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 주는 김난도 교수의 인생 멘토링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출간 첫주만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를 다룬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의자놀이>는 두 단계 하락한 5위를 차지했다. 전업주부 남편의 에피소드를 다룬 카툰집 <마조 앤 새디 2>가 6위로 첫 진입했으며, 이병률 시인의 여행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와 정목 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는 나란히 7위와 8위에 자리했다. 도올 김용옥이 전하는 현실에 대한 철학과 사상 <사랑하지 말자>는 9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10
거기 딸이 있었다. 그리고 몸을 찢고 나온 뻣뻣한 슬픔이 있었다. 네 아이디는 파랑이었잖아 은비늘은 승화의 빛깔이다. 임매자 수필가의 두 번째 수필집 <은비늘 같은 시간>이 해드림에서 출간되었다. 수필의 비 대중성을 극복하고 묘사의 유희를 즐길 수 있는 수필들로써, 살아온 날들 가운데 여전히 살아 있는, 시간의 은린을 엮었다. 은빛이 깃든 정조, 은비늘처럼 빛나는 애잔함과 슬픔이 차르랑차르랑 다가오는 수필집이다. 빛을 잃어버린 물고기의 은린처럼 차갑기만 하다면, 빛이 없이 슬프기만 하다면 그것은 원색의 본능적 감정일 뿐이다. 따라서 희번덕이는 은어 떼처럼 살아 있는 은빛은 승화의 빛이요, 부활의 빛이다. 빛을 빼앗긴 은색은 아무런 여운이 없다. 그래서 <은비늘 같은 시간>에는 먼 바다의 윤슬처럼 여운이 하염없다. 은빛의 꽃가루가 있어 꽃을 더 아름답게 한다. 시간의 은비늘은, 시간의 은빛 꽃가루이다. 지적 충족을 가득 채우며 독서 충족을 만끽하게 할 이번 임매자 수필집은, 어둠속에서도 은은히 빛나는 꽃 속의 형광처럼 수필의 매력을 발산함으로써, 감히 승부를 두어도 좋을 수필집의 대중성에 초석이 될 것이다. 은비늘처럼 빛나는 유
국졸 학력의 소년원 출신, 택시운전하며 공인노무사 시험 합격 중학교 중퇴의 학력(學歷)을 가진 소년원 출신의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이, 택시 운전을 하는 틈틈이 독학으로 공부하여 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발에 동상이 걸리고 어깨관절에 문제가 생길때까지 책과 펜을 놓지 않았다. 그는 지금 20여 권의 노사관계와 노동법 전문 서적을 출간하고, 강의와 컨설팅을 통해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쉰을 넘긴 나이에 검정고시와 독학사를 거쳐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예순을 바라보는 시점에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 사회적 신분과 학력만 따져봐도 이전의 삶과 비교할 수 없는 역전이 실제로 실현된 것이다. 인생역전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바로 로또(lotto)다. 하지만 진정한 인생 역전에는 로또가 필요치 않다. 진정 필요한 것은 자신을 제대로 이끌어나갈 인생설계도이다. 로또 당첨은 순간의 행복에 그칠 수 있지만, 인생 역전은 긴 여운을 남긴다. 로또 당첨은 814만분의 1의 확률밖에 되지 않지만, 인생역전은 2분의 1의 높은 확률을 보장한다. 로또에 당첨된 운 좋은 사람이, 그 행운을 끝까지 지키는 경우는 드물다. 공짜로 들어온 만큼 손쉽게 빠져
'괴물'과 유사한 흥행 기록! 개봉 5주차 주말! 멈추지 않는 흥행세!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3위를 달성한 영화 ‘도둑들’이 지난 8월 26일 186,012명 관객을 동원,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수 12,095,094명을 돌파하였다. 개봉 첫 날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시작으로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8일 만에 400만, 13일 만에 700만, 16일 만에 800만, 19일 만에 900만, 22일 만에 1,000만, 26일 만에 1,100만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3위를 달성한 <도둑들>이 개봉 33일 만인 8월 26일(일) 1,20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이는 13,019,740명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괴물>보다 단 하루 늦은 기록이자 56일 만에 돌파한 역대 최고 흥행작인 할리우드의 <아바타>보다 무려 23일이나 앞선 흥행 속도이다. 여기에 <도둑들>은 개봉 5주차 주말, 다양한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멈추지 않는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9월 공연 할인 축제 코인모알리기 위해 3분간의 댄스 퍼포먼스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3분의 짧은 춤판이 벌어졌다. 춤을 추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서포터즈들!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하는 9월 공연 관광축제를 알리고자 깜짝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외국인 서포터즈들은 코리아 인 모션을 소개하는 가사로 만들어진 코인모송에 맞춰 3분동안 춤을 추고 사라졌다. 퍼포먼스를 지켜본 관객들은 신나는 노래와 깜찍한 댄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장 사진을 찍어 코인모 페이스북(https://facebook.com/Koreainmotion)에 게시하면 공연티켓을 제공한다. 한편 코인모 댄스 현장에는 코인모 커피트럭이 와서 더운 날씨에 퍼포먼스를 관람하는 행인들에게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제공했다. 코인모는 코리아 인 모션(Korea in Motion)의 줄임말로 한국관광공사에서 매년 주최하는 공연축제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