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장편역사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1888~1968)의 정신을 기리고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홍명희문학제'가 그의 고향 괴산과 충북에서 떠났다.충북민예총과 사계절출판사는 올해 19회 홍명희문학제를 괴산과 충북이 아닌 경기도 파주시에서 개최한다.홍명희문학제는 지난해 11월2일 괴산군민회관에서 열렸지만 보훈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당시 행사 주최 측과 보훈단체는 행사 전날 세 가지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문학제 개최에 합의했다.양측은 ▲홍명희가 북한의 부수상으로 6·25전쟁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문학제에서 공표 ▲문학제에서 6·25전쟁 전사자에 대해 의례 ▲이후 홍명희문학제를 괴산에서 개최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주최 측은 당시 조건부로 행사를 치렀지만 올해는 합의문에 명시한 대로 괴산에서 열지 않는 대신 청주도 아닌 파주에서 열기로 했다.행사는 다음 달 11일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다.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답사를 시작으로 강영주 상명대 교수의 '벽초 홍명희와 임꺽정'과 고미숙 고전문학 평론가의 '청년 백수를 위한 길 위의 인문학-임꺽정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를 주제로 한 학술강연이 마련된다.이어 소설 낭독, 창작
【stv 문화팀】= 조선 제11대 왕 중종(中宗)의 손자인 풍산군 이종린의 분묘 등에서 도굴된 지석(誌石) 558점을 개인 수장고에 숨긴 사립박물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문화재청과 공조해 박물관장 권모(73)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또 지석을 갖고 있던 이모(사망)씨의 부인 오모(54·여)씨가 의뢰해 문화재 매매를 알선한 업자 조모(65)씨, 김모(64)씨를 함께 검거했다.권씨는 2003년 6~8월 조씨와 김씨로부터 각각 3차례, 10차례에 걸쳐 지석 379점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와 김씨는 지석을 3300만원에 넘기고 이 중 10%를 매매 수수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 12일 권씨로부터 지석 179점을 추가로 압수했다. 문화재청의 감정 후 유통 경로를 수사할 예정이다.지석은 묘에 묻힌 사람의 이름과 생년월일, 일대기, 조상·자손 등을 기록해 무덤 옆에 묻는 판석이다. 매장자의 일대기나 사회사가 기록돼 있어 당시 사회상을 연구하는 데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경찰은 도난된 불교문화재가 경매 시장에 나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6월 권씨의 수장고를 압수수색하다가 3000여점의
【stv 문화팀】= 국립한글박물관이 10월9일 한글날을 맞아 문을 연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에 들어선 박물관은 건축 연면적 1만132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2011년부터 자료를 수집, 1만여 점의 자료를 모았다. 기증자료 7500여 점, 구입 자료 2500여 점이다. 문화행사·전시·교육 등이 가능한 야외 잔디마당과 쉼터도 갖췄다. 용산가족공원과 산책로로 연결돼 자연과 문화가 조화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박물관 1층에는 '한글누리'(도서관)가 들어섰다. 2만~3만권의 장서를 마련하는 한편 한글 연구 자료, 아동을 위한 한글 교육 자료 등을 구비해 박물관 속 도서관 역할을 한다.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아름누리'(한글 문화상품점·찻집)가 자리 잡았다. 상설전시에서는 '한글이 걸어오는 길'을 주제로 모은 유물, 영상, 조형물, 이야기엮기 등을 만날 수 있다.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월인석보'뿐 아니라 한글 편지, 한글 악보, 옛 시가집 등 700여 점이 시선을 끈다. 3층에는 기획전시실, 어린이를 위한 한글놀이터, 외국인을 위한 한글배움터 등이 마련됐다. 개관에 맞춰 기획전시실에서는 '세종대왕, 한글문화 시대를 열다'가 진행된
【stv 문화팀】= 문화체육관광부는 애경산업 등 5곳을 '2014년 독서경영 우수 기업'으로 선정, 인증패를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2014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 대상은 독서경영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뚜렷한 독서경영 회의체인 '주니어보드'를 조직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애경산업㈜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전 직원에게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회사 전체를 아우르는 소통 문화를 형성한 동양기전㈜에 돌아갔다.또 이공계열 전공이 주를 이루는 조직구성원들에게 인문학을 장려하며 직원들의 삶 전반에 독서를 습관으로 정착시킨 ㈜서린바이오사이언스와 1996년부터 사내 독서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서가 조직문화로 자리 잡은 ㈜카길애그리퓨리나가 우수상을 수상한다.공공기관으로는 독서경영 전담조직과 인력 편성으로 독서경영 매뉴얼을 구축해 전 직원의 책 읽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군포시청에게 우수상이 돌아갔다.'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는 문체부의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14~2018)에 따라 배움과 문화가 있는 독서 친화적 일터와 책 읽는 기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에 문체부 명의의
【stv 문화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국내 모든 전자저널에 대한 안정적인 보존체계 구축에 발 벗고 나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5일 누리미디어(대표 최순일), 한국학술정보(대표 채종준), 학술교육원(대표 노방용), 교보문고(대표 허정도), 학지사(대표 김진환), 코리아스칼라(대표 한진구) 등 학술지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총 6개 전문업체와 전자저널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국내 학술지 전자저널의 장기적 보존을 위한 비공개 아카이브(Dark Archive)를 위한 것이다. 비공개 아카이브는 자료의 원 서비스기관에서 서비스를 계속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 비공개로 보존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은 누리미디어 177만 건, 한국학술정보 167만 건, 학술교육원 23만 건, 교보문고 21만 건, 학지사 4만 건, 코리아스칼라 8만 건 등 총 400만여 건에 달하는 학술 논문을 아카이빙 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는 현재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학술지 전자저널 전량에 해당한다"면서 "향후 계속해서 추가되는 부분도 지속적으로 아카이빙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의 모든
【stv 문화팀】= 미국의 포크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37)가 11월 내한 공연을 펼친다. 글로벌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에 따르면 므라즈는 11월21일 대전 무역전시관, 11월23일 대구 엑스코 켄벤션홀, 24·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등 모두 4회 공연한다. 지난 7월 공개된 정규 5집 '예스(YES)!'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팬들과 친밀한 교감을 나누고 싶다는 므라즈의 의견을 반영, 팬들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기획됐다. 여성 포크·록 밴드 '레이닝 제인'이 함께한다. 므라즈는 2002년 데뷔 앨범을 발표, 감성적인 노랫말과 감미로운 보컬로 인기를 얻었다. 2006년 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서 '숨은 진주'란 평을 받으며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 그간 여섯차례 내한했다. 2009년과 2012년의 첫 투어지를 서울로 정할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도 하다. 그의 메가 히트싱글 '아임 유어스(I'm Yours)'는 빌보드 싱글차트에 76주간 머물며 이 차트 최장기간 랭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곡이 수록된 3집 '위 싱. 위 댄스. 위 스틸 싱스(We Sing. We Dance. We Steal
【stv 문화팀】= 지난 23일 남편의 지나친 야한 동영상(야동) 시청도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 화제를 모았다.이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남성들의 야동 시청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다. 문제는 야동 속에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은 심각한 경우 그릇된 성가치관을 형성시켜 성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인남성 90% 이상이 야동을 본 경험이 있으며 또 기혼남성들의 절반은 자위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연히 야동을 이용해 자위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올해 결혼 3년차인 김모(29·춘천시)씨는 "결혼을 했다고 해서,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 야동을 안보는 남자가 몇이나 될 것 같나. 거의 없을 것 같다"며 "큰 죄책감은 들지 않지만 아내에게 들키지 않게 몰래보는 편"이라고 말했다.또 정모(33)씨는 "아내가 임신을 두 번했다. 그 기간에는 어쩔 수 없지 않나?"라며 "아무래도 신혼 때 보다는 야동을 더 보게 된다"고 털어놨다.전문가들은 야동을 보는 자체가 습관화 되고 중독까지 될 정도로 몰입하게 되면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에까지 무리가 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성과학연구소 이윤수 소장은 "기혼자가 야동에 심취
【stv 문화팀】= (사)한국도서관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독서문화 장려를 위해 '대(大)활자본을 활용한 노인 독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생애 주기별 맞춤형 도서관 서비스의 일환인 '대활자본을 활용한 노인 독서 활성화 사업'은 노인들이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올해 공공도서관과 대형서점을 통해 어르신들의 독서 선호도를 조사하고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래의 '정글만리' 등 14개 출판사의 도서 22종, 24권을 선정했다. 선정된 도서의 대활자본을 제작·구입(총 7200권)해 공공도서관과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도서관(이동도서관 운영) 245개관에 보급했다. 이렇게 보급된 대활자본 서적은 공공도서관에서 노인을 위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에 활용된다.아울러 대활자본을 활용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공공도서관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 9개 지역의 10개 공공도서관에서 이달 하순부터 11월까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생활을 위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문화팀】= 충남 공주시 산성동에 있는 공산성에서 완전한 형태를 갖춘 백제시대 대형 목곽고(木槨庫)가 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목곽분은 7세기 무렵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안에는 복숭아씨, 박씨와 같은 식생활 재료를 비롯해 저울용 석제 추, 나무망치 등 생활용품이 들어 있어 일종의 '타임캡슐'로 평가된다. 또 저수시설에서는 완전한 형태의 철제 갑옷과 옻칠이 된 말 갑옷인 마갑(馬甲), 말 얼굴 부분을 감싸는 철제 마면주(馬面胄), 말방울인 마탁(馬鐸), 쇠칼, 화살촉 등이 함께 발견됐다. 23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대학교박물관과 함께 공주 공산성에 대한 2014년 제7차 발굴조사에서 백제 시대 완전한 형태를 갖춘 대형 목곽고(木槨庫)를 최초로 발굴했으며 백제 멸망기 나·당연합군과의 전쟁 상황을 추론할 수 있는 다량의 유물도 발굴했다고 밝혔다. 목곽고(木槨庫)는 목재로 만든 저장시설을 말한다.공산성 백제 왕궁 부속시설 발굴조사는 지난 2008년부터 연차적으로 진행되었으며 2014년에는 부속시설 영역 중앙부에 해당하는 곳을 조사했다. 그 결과 건물지군과 도로, 배수로, 저수시설, 축대 등이 기능과 위계에
【stv 문화팀】=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도 예산이 4조8752억원으로 책정됐다. 예산 2조4766억원과 기금 2조3986억원으로 올해보다 10.2% 늘었다.이는 내년 정부 총지출(376억원)의 증가율(5.7%)을 4.5% 웃도는 수치다. 정부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1.24%에서 1.30%로 증가했다.분야별로는 체육, 콘텐츠, 관광 순이다. 체육 부문은 1조2947억원으로 올해보다 23.7%(2484억원)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예산의 확대(1345억→2874억원)와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의 국민체육진흥기금 전입 확대에 따른 것이다.콘텐츠 부문은 올해보다 18.1%(937억원) 늘어난 6122억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저작권과 미디어를 포함한 콘텐츠 부문 투자 비중을 더 늘려 2018년에는 20%선까지 확대할 방침이다.관광 부문은 8.9%(1097억원) 증가한 1조3413억원이다. 문화예술 부문은 아시아문화의 전당 건립 사업(1052억원)의 종료로 2.3%(317억원) 감소한 1조3280억원이 편성됐다.문체부는 내년 문화융성 3년 차를 맞이해 ‘문화의 일상화’를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삼고 6대 중점관제에 전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