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미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소리와 가락을 소개하는 ‘사물놀이 교실’이 보급되고 있다.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은 워싱턴 DC 일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 ‘사물놀이 교실’을 확대하고 한국 전통음악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 초등학교 2곳에 ‘사물놀이 교실’을 처음 선보인 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새 학기 시작을 맞아 사물놀이 교실을 페어팩스 아카데미,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버그 초등학교 등 5곳으로 늘렸다.사물놀이 교실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아카데미에서는 6일부터 매주 월요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버그 초등학교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또 페어팩스 카운티의 대니얼스 런 초등학교는 6일부터 매주 월요일, 콜린 파월 초등학교는 7일부터 매주 화요일로 시간을 잡았다.학생들은 ‘사물놀이 수업’을 통해 장고, 북, 꽹과리, 징 등 한국의 전통 악기 다루는 법과 사물놀이 장단으로 길군악, 반길군악, 다드래기, 영산 다드래기, 쌍진풀이 등을 배우게 된다.워싱턴한국문화원은 “사물놀이 교실이 DC 일원 초중고 학생들의 한국 전통 음악에 대한 이해
【stv 문화팀】= "구슬 궁전 높은 곳에 비단장막이 펼쳐져/ 휘황찬란한 폐백들이 차례로 들어오네/ 옥 같은 술과 안주에 다 같이 맘껏 취했으니/ 이 몸이 봉래산에 왔나 의심스럽구나"(19세기 중국어 역관 김득련이 러시아 황제의 대관식 광경을 본 소감, ‘환구음초(環璆唫艸)’ 중) 여행은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경험과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1일부터 12월30일까지 반포동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옛 사람들의 나들이'를 주제로 한 전시를 펼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옛 사람들이 나들이를 다니면서 겪었던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옛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오늘날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얻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금강도로기(金剛途路記)', '백두산유람록(白頭山遊覽錄)', '연행도폭(燕行圖幅)' 등 국내외 나들이 관련 고문헌 24종 33책이 전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금강산·백두산과 같은 명산이나 명승지를 찾아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유자(儒者)로서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 마음의 휴식과 치료를 위해 떠나는 온천여행,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수없이 지
【stv 문화팀】= 세계무형유산의 중심' 국립무형유산원이 1일 공식 개원했다.이날 개원식은 국립무형유산원 안뜰에서 열린 가운데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한산모시짜기 방연옥 보유자 등 무형문화재 보유이수자 300여명을 포함한 1500여명이 참석했다.김용택 시인의 축시를 작창(作唱)한 안숙선 명창의 '축창'으로 개원을 선언했으며, 고(故) 정권진 명창을 기리는 '작고 명인 오마쥬'가 올라 큰 감동을 선사했다.'돌아오라 나비여!'라는 제목의 축시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추념으로 시작해 눈물어린 귀환과 승천을 염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열린 아리랑 한마당에서는 경기민요보존회 이춘희 명창과 이수자와 제자 30여명이 출현해 아리랑의 정한과 흥겨움을 구성지게 풀어냈다.이와 함께 개원 축하 비빔밥 퍼포먼스는 '전북음식명인 1호'인 김년임 요리팀의 주도로 내빈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대형 비빔밥을 비비는 화합의 무대를 선보였다.개원축하음악회 '세계의 빛, 한국의 문화유산'에서는 내노라하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국악인, 대중가수, 성악가 등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처용무, 종묘제례, 가곡 '태평가', 강릉단오제 순으로 이어져 무형유산의 품격과 깊
【stv 국제팀】= 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조선어사전 편찬위원 및 조선어 표준어 사정위원으로 활약한 한징 선생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1886년 2월20일 서울에서 태어난 선생은 1927년 계명구락부가 추진하던 조선어사전 편찬에 참여했으나 사전편찬이 중단되자 조선어연구회의 우리말 사전 편찬 활동에 합류했다.선생은 1929~32년 이윤재 등과 조선어사전 편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31년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가입해 1934년에 조선어학회가 조직한 조선어 표준어사정위원회의 사정위원과 수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선생은 1935~36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표준어 사정 독회에 모두 참여해 제1독회와 제2독회에서는 수정위원에 선정됐다. 1936년 4월~42년 9월 '조선어대사전' 편찬 전임위원으로 활약했다. 1942년 일제가 조선어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어학회 인사들을 대거 체포하자 선생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다 1944년 일제의 갖은 고문으로 옥중 순국했다.보훈처는 평생 우리말과 글을 지키다 순국한 선생의 뜻을 기려 10월3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를 연다. 10월 한
【stv 문화팀】= 시민단체 한글문화연대는 "정부는 초등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려는 정책을 당장 취소하라"고 촉구했다.한글문화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는 한자 사교육을 부추기고 어린 학생들의 학습 부담만 늘린다"며 이같이 비판했다.이어 "1970년부터 초등교과서에 한자를 없애고 교육을 진행한 지 45년이 지났다"며 "그렇게 공부한 지금 성인 세대가 낱말의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다"고 꼬집었다.또 "이는 중학교부터 한자 교육을 시행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며 "초등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게 되면 교사는 한자를 가르쳐야 하고 평가할 것이기 때문에 낱말의 총체적인 개념을 가르칠 시간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실제 생활과 대화, 책읽기, 체험 등을 통해 낱말의 뜻을 총체적으로 익혀야 그 뜻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며 "한자를 병기해야 한다는 태도는 낱말 교육을 한자 풀이로 떨어뜨릴 위험이 높다"고 짚었다.이어 "결국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보다 떨어뜨린다"며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했다.앞서 지난 24일 교육부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을 발표하며 초·중·고교별 적정 한자수를 도입
【stv 중국 광저우 서상희 특파원】= 주광저우 한국총영사관(총영사: 양창수)은 25일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광동성 쟈오위팡(招玉芳)부성장, 광저우시 져우링(周灵)부비서장을 비롯한 광저우주재 각국 외교관 및 각계내외인사 포함 총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천절기념 '2014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했다. 양창수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1992년 역사적인 수교이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토대위에서 성숙한 우호협력관계를 증진시키고 있다”면서, “양국이 서로 손을 맞잡고 노력하여 양 국가간의 아름다운 꿈과 비젼을 함께 실현시키고, 나아가 아시아의 꿈과 세계의 꿈을 이루는데에도 함께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양 총영사는 또 이 자리에서 한국과 광동성간의 경제교역에 있어서의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매년 개최되어 온 경제,문화,관광 분야를 포함한 기업간 협력증진방안을 위한 ‘광동성 발전포럼’을 언급하며 “이 포럼은 한,광동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포괄적 협의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쟈오위팡 광동성 부성장도 축사를 통해 "광동성은 한국의 8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양지역 주민들간 우호감정을 증진시키고자
【stv 문화팀】= 서울시교육청 관내 인헌중학교는 다음달 1일 학생·학부모 41명과 함께하는 '황순원을 찾아 떠나는 가을 문학기행'을 개최한다.독서의 달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황순원 문학촌 - 소나기 마을'을 방문해 황순원씨의 소설을 읽고, 듣고, 써보는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인헌중학교 관계자는 "책과 문화의 통합 독서활동을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고 독서를 생활화하는 '평생 독서인'을 양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문화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망하기 몇 주 전에 그린 꽃그림 '고요한 삶, 데이지와 양귀비꽃병'이 오는 11월4일 뉴욕 소더비경매장에서 경매된다.이 작품은 고흐가 1890년 그의 주치의 폴 가셰 박사의 집에서 그린 것으로 그의 생전에 팔린 극소수의 작품 가운데 하나다.소더비는 이 작품이 3000만∼5000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대미술관 창립자의 하나인 A 콩거 굿이어는 1928년 이 작품을 구입해 수십 년 동안 집안에 보존해왔던 것을 1990년 현재의 소장자가 사들였다.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문화팀】= 장편역사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1888~1968)의 정신을 기리고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홍명희문학제'가 그의 고향 괴산과 충북에서 떠났다.충북민예총과 사계절출판사는 올해 19회 홍명희문학제를 괴산과 충북이 아닌 경기도 파주시에서 개최한다.홍명희문학제는 지난해 11월2일 괴산군민회관에서 열렸지만 보훈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당시 행사 주최 측과 보훈단체는 행사 전날 세 가지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문학제 개최에 합의했다.양측은 ▲홍명희가 북한의 부수상으로 6·25전쟁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문학제에서 공표 ▲문학제에서 6·25전쟁 전사자에 대해 의례 ▲이후 홍명희문학제를 괴산에서 개최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주최 측은 당시 조건부로 행사를 치렀지만 올해는 합의문에 명시한 대로 괴산에서 열지 않는 대신 청주도 아닌 파주에서 열기로 했다.행사는 다음 달 11일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다.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답사를 시작으로 강영주 상명대 교수의 '벽초 홍명희와 임꺽정'과 고미숙 고전문학 평론가의 '청년 백수를 위한 길 위의 인문학-임꺽정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를 주제로 한 학술강연이 마련된다.이어 소설 낭독, 창작
【stv 문화팀】= 조선 제11대 왕 중종(中宗)의 손자인 풍산군 이종린의 분묘 등에서 도굴된 지석(誌石) 558점을 개인 수장고에 숨긴 사립박물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문화재청과 공조해 박물관장 권모(73)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또 지석을 갖고 있던 이모(사망)씨의 부인 오모(54·여)씨가 의뢰해 문화재 매매를 알선한 업자 조모(65)씨, 김모(64)씨를 함께 검거했다.권씨는 2003년 6~8월 조씨와 김씨로부터 각각 3차례, 10차례에 걸쳐 지석 379점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와 김씨는 지석을 3300만원에 넘기고 이 중 10%를 매매 수수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 12일 권씨로부터 지석 179점을 추가로 압수했다. 문화재청의 감정 후 유통 경로를 수사할 예정이다.지석은 묘에 묻힌 사람의 이름과 생년월일, 일대기, 조상·자손 등을 기록해 무덤 옆에 묻는 판석이다. 매장자의 일대기나 사회사가 기록돼 있어 당시 사회상을 연구하는 데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경찰은 도난된 불교문화재가 경매 시장에 나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6월 권씨의 수장고를 압수수색하다가 3000여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