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이커머스 업체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이 최근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쿠팡에 따르면 최근 쿠팡 대표번호(1577-7011)로 ‘㈜쿠팡 현대항공여행사’에서 자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무작위로 발신됐다. 문자메시지에는 하루 일당으로 20~30만 원이 지급된다면서 ‘여성분만 지원하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URL)가 첨부됐다. 쿠팡에서는 고객들에게 “스미싱 문자로 확인되며 문자 메시지 내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아달라”고 안내 중이다. 해당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개인정보가 사기꾼들에게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 쿠팡에서는 민원 접수 후 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링크와 연결된 사이트를 차단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쿠팡 측은 이외에도 자사를 사칭한 여러 건의 스미싱 신고를 접수해 조치 중이다. 이번 스미싱 사기의 피해 규모와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쿠팡 측은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미싱(SMiShing)은 휴대폰을 공격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피싱의 한 형태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청첩장이나 부고
【STV 박란희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세계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이날 시가총액은 2조8000억 달러(약 3722조 원)이며, 최고점인 3조1000억 달러에서 약 3000억 달러 하락했다. MS가 2조4000억 달러로 맹추격하고 있는데, 두 회사의 격차는 지난에 약 2000억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월가는 애플보다 MS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라 MS가 애플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애널리스트들 중 90%는 MS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는데, 애플은 이에 반해 2/3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애플의 경우 중국 리스크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에릭 우드링은 “중국이 (아이폰에 대한) 제한을 전국으로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확대한다면 애플의 이익이 4%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중국은 화웨이의 발전에 발맞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을 들고 출근하지 말라”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매출의 약 20%가 중국에서 나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소식은 엄청난 악재로 여겨졌으며, 애
【STV 신위철 기자】560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진 BNK경남은행 직원의 횡령 규모가 실제로는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 당국은 경남은행과 함께 BNK금융지주의 책임도 묻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경남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투자금융부 직원이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13년간 총 2988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표했다. 해당 직원은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6개 사업장에서 64차례에 걸쳐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 1965억 원을 횡령했다. 게다가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5개 사업장에서 13차례 동안 1023억 원의 대출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직원은 최초 횡령 후 본인의 횡령 사실이 탄로날 것을 감안해 타 PF사업장 대출금 및 원리금 상환자금도 반복적으로 빼돌렸다. 은행의 순손실 규모는 59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간원은 경남은행과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탓에 사고 규모가 커진 것으로 봤다. 경남은행은 여신관리나 인사관리, 사후점검 등 내부통제 절차가 허술했던 탓에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인다. 또 BNK금융도
【STV 박란희 기자】소셜미디어 엑스(X·前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 X를 인수한 이후 수익성 악화로 고민을 거듭한 머스크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서비스 유료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담 중 “거대한 봇 집단과 맞서 싸우기 위해 X 시스템 사용 대가로 소액의 월정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했다. 머스크는 유료화 의지를 밝히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그가 언급한 ‘봇’은 자동 게시글을 생성하고 사용자를 팔로우하는 프로그램이다. 머스크는 X의 월간활성사용자수가 5억5000만 명에 달한다며 이들이 하루에 1~2억 개의 게시물을 생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유료화를 검토하는 건 X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X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5주간 X의 광고 수입은 8800만 달러(약 1100억 원)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X의 수익이 쪼그라든
【STV 박란희 기자】최근 5년 간 금융사고 대부분은 내부직원에 의해 발생했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발생한 금융사고금액 1조1066억 원 중 내부직원에 의한 금융사고금액은 8646억 원이며, 전체 금융사고의 78%를 차지했다. 사고 건수는 451건 중 264건으로 59%에 달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금융투자(7036억 원)가 가장 많았고, 은행(2621억 원), 보험(543억 원), 저축은행(412억 원), 여신전문금융(387억 원), 대부(6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내부직원에 의한 사고금액은 금융투자 5943억 원, 은행 1962억 원, 보험 314억 원, 저축은행 209억 원, 여신전문금융 153억 원, 대부 67억 원 등이었다. 은행의 사고금액은 2020년 66억 원에서 2021년 317억 원, 2022년 915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올해 7월까지 597억 원에 이르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상황이다. 사고 건수는 은행 207건, 보험 104건, 금융투자 65건, 여신전문금융 38건, 저축은행 36건, 대부 1건 순이며, 은행의 사고 건수가 가장 많다.
【STV 박란희 기자】감사원이 문재인 정부가 집값·소득·고용에 대한 정부 공식 통계를 장기간 조작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날 감사원의 중간 감사 결과에 따르면 통계 조작은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다음 달인 2017년 6월 시작돼, 퇴임을 6개월 앞둔 2021년 11월까지 4년 5개월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통계조작에는 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4명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통계청장 등 고위관료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통계 최종 수치를 산출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입력하는 단계부터 조작했으며, 일부 수치는 근거 없이 만들어지는 등 총체적 부패로 나타났다. 조작된 통계 수치는 부동산 정책 및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의 실패를 가리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후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장표 전 경제수석,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성원 전 국토부 1차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김학규·손태락 전 한국부동산원장 등 전·현직 고위 공무원 22명을 통계법 위반과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수사 요
【STV 박란희 기자】교도소에서 탈옥한 미국 살인범이 도주 2주 만에 검거됐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탈옥한 다넬로 카발칸테(34)를 이날 오전 체포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총격전 없이 카발칸테를 체포했다”라고 밝혔다. 샤피로 주지사는 또 “아주 특별한 일”이었다며 “사람들도 (체포에)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라고 치하했다. 카발칸테는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서쪽 근교 체스터 카운티 교도소에서 탈출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2주간 도주했다. 카발칸테는 2021년 전 여자친구를 그녀의 어린 자녀 2명 앞에서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선고 9일 후 탈옥에 성공했다. 탈옥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그는 지난 11일 체스터 카운티 북쪽에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잡혔다. 현지 경찰은 신고 지역 인근에서 그가 신었던 것으로 보이는 수감자용 신발을 발견했다. 카발칸테는 한 주택 차고에서 총기와 탄약을 훔치다가 집 주인에게 발각됐고, 집주인이 총격을 퍼붓자 총을 들고 달아났다. 경찰은 수색 범위를 교도소 북쪽 30k
【STV 박란희 기자】건물 옥상에서 사람들을 향해 벽돌을 던진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누군가 벽돌과 나무토막을 던진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주변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벽돌을 던진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건물 7층 옥상에 올라간 A씨는 개당 3kg이 넘는 벽돌 3개와 나무토막 1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길을 지나던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다. 경찰에 잡힌 A씨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불특정 다수가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했다. 경찰은 특수상해 미수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이첩했다. 최근 들어 무차별 범죄가 벌어지며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오후 2시께 서울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 근처에서 30대 남성 조선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했다. 또 그로부터 열흘 가량 후인 지난달 3일 경기 성남 서현동 쇼핑몰에서 20대 남성 최원
【STV 김충현 기자】22년 전 9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상 초유의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를 납치해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에 충돌하는 자살 폭탄테러를 일으킨 것이다. 이 사고로 사망자 수만 3천 명이 넘게 발생했고, 납치된 4개 비행기 탑승자 265명도 전원 사망했다. 비행기를 납치한 범인들 또한 사망했다. 9·11테러로 명명된 이날 테러는 ‘미국이 공격 받았다’라는 충격적 관념을 미국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혹자는 ‘제2의 진주만 사태’라면서 사태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에 대한 압도적 응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당시 대통령인 조지 부시는 테러 발생 9일 후인 9월 20일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1개월 후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시작으로 아프간 전쟁을 일으켰고, 탈레반 정권을 축출했다. 또 2003년에는 대량살상무기를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했으며, 이라크 대통령인 사담 후세인을 처형했다. 2011년에는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기도 했다. 참사 22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뉴욕시청은 여전히 1000명이 넘는 희생자는 신원을 알
【STV 김충현 기자】한전의 총부채가 201조4000억 원으로 사상 첫 200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한전이 내야할 이자만 2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및 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내년 한전의 부채비율은 110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11일 한전이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 원을 넘겼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를 온전히 반영하지 않으면서 2021년 이후에만 47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본 것이 한전 총부채 급증의 주된 이유이다. 작년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상승시켰지만 한전 수익 구조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전 부채는 올해 말 205조8000억 원이 되며, 2027년 226조3000억 원까지 증가한다. 이자비용도 급증해 지난해 2조8185억원에서 올해 4조4000억원, 2024년 4조7000억원, 2025년 4조9000억원, 2026년 5조1000억원, 2027년 5조1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