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실험을 소재로 한 중국 영화 ‘731’이 개봉 후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영화 흥행에 중국 정부의 기여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영화 ‘731’은 지난 18일 개봉 첫날 3억 위안(약 585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상영 횟수는 25만8000회로 종전까지 중국 영화 개봉 첫날 최고 기록인 ‘너자 2’의 기록을 경신했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가 중국 동북 지역에서 실시한 생체실험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당초 지난 7월 31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의 강한 반발로 개봉이 미뤄졌다. 결국 영화는 일본이 1931년 만주를 침략한 만주사변이 발발했던 9월 18일에 맞춰 개봉했다. 이 영화 개봉일은 18일은 중국에서 발생한 일본 초등생 피습 사망사건 1주기이기도 했다. 중국 내 일본인 학교들은 긴장감이 높아져 휴교를 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주중 일본대사관도 반일감정에 의한 사고를 우려하며 교민들에게 외출 시 일본어 사용과 일본식 복장을 피하라고 주의령을 내리기도 했다. 일본 언론은 중국 내 반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라며 "여야와 보수·진보가 함께 역사 청산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풀어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12·3 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3대 특검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국민의힘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과 절연하고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라. 그리고 국민에게 '우리가 잘못했다'고 진정어린 사과를 하라"고 경고하며, 불법 명령에 저항한 군인들을 기리는 '군인복무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독립기념관법' 개정과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통해 독립 정신과 민주화운동의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공소청은 법무부에, 중수청은 행안부에 두고 검찰청은 폐지하겠다"며 "추석 귀향길 뉴스에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피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지연을 비판하며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법 제도 개혁 방안으로는 대법관 증원과 법관 평가제 등을 포함한 '법원조직법', '형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주 앉았다. 지난달 26일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가 선출된 이후 13일 만이며, 정 대표가 "내란 세력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37일 만에 이뤄진 첫 악수였다. 이날 오찬은 정오께 대통령실 10층 연찬장에서 80분간 진행됐으며, 각 당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동석했다. 테이블에는 비빔밥, 배추된장국, 소고기 양념구이와 생선 요리 등 다양한 메뉴가 올랐다. 눈길을 끈 것은 대통령과 참모진의 ‘드레스 코드’였다. 이 대통령은 파란색과 빨간색이 교차된 ‘통합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으며, 강 비서실장도 유사한 색상의 넥타이를 착용했다. 정 대표와 민주당 인사들은 파란색 계열, 장 대표와 국민의힘 인사들은 빨간색 계열 넥타이를 매며 각 당의 상징색을 드러냈다. 오찬장에 먼저 도착한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기다리며 우상호 수석과 대화를 나눴다. 잠시 뒤 정 대표와 함께 입장한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손을 먼저 잡은 뒤 정 대표에게 손을 내밀도록 권유했다. 결국 정 대표가 장 대표의 손을 맞잡으
【STV 박란희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뮌헨 선수들은 올 여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양한 이적설에 시달렸다. 독일 매체 푸스발유로파는 22일 ‘인터밀란이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이적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있을 경우 김민재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면서도 ‘인터밀란은 김민재 영입을 원하지만 여전히 큰 문제가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 영입에 의지를 갖고 있지만 이적료 및 연봉 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독일 매체 90min도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매각은 이적료에 달렸다. 김민재가 인터밀란에 합류할 경우 뮌헨 출신 파바드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6일 ‘뮌헨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김민재는 뮌헨이 요나단 타를 영입한 이후 잠시 자리를 잃었으며 미래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다’라면서도 ‘김민재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못박았따. 또한 ‘김민재가 팀을 떠날 경우 바이에른 뮌헨은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김민재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STV 김형석 기자】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복당 신청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통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되며 피선거권과 당원 자격을 상실한 지 8개월 만이다. 조 전 대표는 18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오늘 당에 복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재관 수석대변인도 "(조 전 대표가) 온라인으로 복당 신청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당은 이번 주 내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복당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그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첫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조 전 대표가 서거 16주기를 맞아 참배에 나선 것은 추모 의미와 함께 ‘역경을 극복한 정치 지도자’의 이미지를 자신과 겹쳐 보이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수감 중에도 '김대중 육성 회고록',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등 김 전 대통령의 저서를 읽은 사실을 공개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내비쳤다. 당내에서는 그의 복귀를 전제로 조기 전당대회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20~21일 온라인 당원 투표를 통해 현 지도부 임기를
【STV 차용환 기자】군 당국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확성기 철거 사실 없음’ 발언을 부인하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과거에도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한 사례가 있다”며 “의도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군은 9일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확인한 사실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지난 9일 북한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40여 대 중 2대를 철거한 것으로 식별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2대 중 1대는 재설치됐지만 나머지 1대는 여전히 철거 상태다. 군 관계자는 “남측 발표 이후 북한이 철거를 보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으며,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주장했다. 군 내부에서는 북한이 남측 조치에 호응하는 모습을 피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시각에선 애초부터 철거가 아니라 수리나 정비를 위한 일시적 분리였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STV 김충현 기자】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감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12일 SBS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자기도 보좌관 출신이면서, 참나”라면서 “이제 정치 얘기는 하지 말라”라고 요구했다. 유 전 이사장은 과거 이해찬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때 (유 전 이사장이) 설난영 여사를 언급한 게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율 50%를 못 넘은 것에 한몫했을지 모른다”면서 “이제 정치 얘기는 좀 빼고 TV 프로그램 같은 데서 자기 박식을 자랑하는 등 주특기를 살렸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 여사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 “현재 발이 공중에 떠 있는 상태” 등 노골적으로 힐난하다 “거친 표현은 제 잘못”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유 전 이사장은 대선 이후인 지난 6월 2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서도 설 여사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며 정치 비평을 그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제가 하는 활동이 민주당 쪽에
【STV 박란희 기자】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 내 차량 안에서 송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유가족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송씨는 지난 6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6월 19일 밤, 용인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적발됐으며,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이후 그는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연극 무대를 거쳐 영화·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수리남’(2022), ‘카지노’(2022) 등 OTT 시리즈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이었다.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는 목사 역으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는 럭비부 감독 역을 맡았으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는 지난달 25일까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를 전후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 폭이 전월의 2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한강변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규제지역 지정설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 갭투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매매가격지수는 9월보다 1.19% 올랐다. 9월 상승률(0.58%)의 약 2배이며, 6·27 대출 규제 직전 집값이 뛰었던 6월(0.95%)을 넘어섰다. 2018년 9월(1.25%)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STV 박란희 기자】서울 아파트만 떼어보면 매매가격지수는 한 달 새 1.43% 상승했다. 전월(0.58%)보다 오름세가 급격히 가팔라졌고, 6월(1.44%)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전국 주택 평균 상승률(0.4%)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10·15 대책 발표를 앞두고 한강벨트 일대에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선행 유입됐고, 대책 발표 후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적용 시점(20일) 이전까지 막판 전세 끼고 집을 사는 갭투
【STV 신위철 기자】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언론사에 대한 경찰 투입 계획을 언급하며 단전·단수를 거론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허석곤 전 소방청장은 “전화를 끊고 난 뒤 ‘성을 공격할 때 물과 쌀을 끊는 것’이 떠올랐다”고 말하며 당시 충격적 상황을 상세히 진술했다. 허 전 청장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 심리로 열린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서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37분께 있었던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계엄 선포 후 소방청에 도착해 간부들과 상황판단 회의를 하던 중 이 전 장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는 것이다. 허 전 청장은 “이 전 장관이 우선 소방 출동 상황을 묻고, 이어 ‘단전·단수 요청 받은 게 있느냐’고 물었다”며 “없다고 답하자 언론사 몇 곳을 빠르게 나열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한겨레·경향신문·MBC·JTBC·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빠르게 말했다. 빨리 말씀하셔서 몇 번 되물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전 장관이 ‘24시에 경찰이 그곳에 투입된다, 혹은 진입한다’고 말했고 ‘연락이 가면 서로 협력해서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허 전 청장은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