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라고 이날 보도했다. ‘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최초로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이다. 북한은 당시 “개발 중”이라면서 “첫 시험 발사”라고 밝혔는데 사실은 최고지도자 앞에서 발사해 완성도를 과시하고 잠수함 발사용임을 강조했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비스듬한 각도로 수면 위로 부상했으며, 수직발사관(VLS)이 아니라 어뢰 발사관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한 잠수함 명칭 등 발사 플랫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동력 잠수함과 기타 신형 함선 건조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시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과 국가적 대책안들을 밝히셨으며 그 집행 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셨다”라고 했다. 지난해 9월 김 위원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최근 무력 도발과 대남 적대 발언을 이어가자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치명적 군사 행동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에서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도 “2010년 연평도 포격을 넘어서는 공격을 할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면서 “충격적인 물리적 행동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최고ᅟᅵᆫ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면서 “헌법에 있는 ‘북반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에는 북한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을 첫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군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핵 및 전쟁 위협이 실제 행
【STV 김충현 기자】전국에서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사자(死者) 복지 차원에서 고인의 가시는 길을 외롭지 않게 치러주는 장례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지만, 고인을 수습한 장례지도사에게도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 안동시, 강원 원주시 등은 최근 공영장례를 치렀다. 경북 김천시는 김천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첫 공영장례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안동시도 경북도립노인전문요양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22일 공영장례를 진행했다. 원주시는 지난 11일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를 치렀다.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하면 지자체는 일단 고인의 연고자를 찾는다. 연고자를 찾지 못하거나 찾아도 시신 인수를 거부할 경우 공영장례가 치러진다. 지자체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에 1일 빈소를 설치하고 제사상을 차려 고인의 존엄한 마지막을 기린다. 지자체에서 조례를 마련해 공영장례를 치러 고인을 추모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고인의 시신을 수습한 장례지도사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고독사 한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
【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현 외교 기조를 이어가면 되지만, ‘고립주의’를 지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될 경우를 감안해 외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꺾고 독주를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뉴햄프셔주 비공식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재선 도전을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공조가 철저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시 정부는 현 외교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면 된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됐을 경우이다. ‘고립주의’ 성향이 강한 트럼프 전 대통령 특성상 동맹을 향해서도 안보 청구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한국이 기존에 1조원 안팎으로 지불하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6조원으로 증액해달라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영국이 22일(현지시간) 예맨의 후티 반군을 추가로 공습했다. 앞서 12일 양국의 첫 번째 연합 작전을 편 이후 열흘 만의 일이다. 최근 후티가 홍해 일대 민간 선박들을 계속 공격하자 다시 연합 공격에 나섰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시작된 후 줄곧 하마스의 편에 서 이스라엘과 서방을 공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공습에서 8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는데, 지하의 저장소와 미사일 발사 기지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무역의 중요한 루트인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연이은 공습에도 불구하고 후티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후티는 예맨 북부의 산악 지대가 험준한 지형이라 공습에 의존한 서방의 공격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후티의 공격력이 20~30%만 손상됐다고 관측했다. 후티는 이날도 홍해 아덴만 인근에서 미국 화물선 ‘오션재즈’호를 미사일 공격했다. 후티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의 침략에 계속 보복하겠다‘면서 ”가자지구의 휴전 때까지 이스라엘이나 관련국 선박의 홍해 통과를 막겠다”라고 선언했다. 후티의 공격으로 홍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친분을 내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과정을 통해 “재임 기간 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상대해 봤다”면서 “하지만 (경선)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는 이들을 상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총비서를 세 차례 만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만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현직 대통령 시절 외교 무대에서 각국의 리더들을 만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미국의 적대세력인 북한·중국·러시아의 리더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대사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 일했지만, 각국의 리더들과 직접 회담을 한 적은 없다. 북한도 미국 대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 노동당 노동신문을 통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물고 뜯으며 치열한 싸움을
【STV 차용환 기자】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지만, 우리는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없다”면서 선거 운동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임명한 문제처럼 트럼프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지만, 트럼프는 조 바이든보다 우월하다”며 “나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서약을 지킬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1년 전만 해도 트럼프 대세론을 무너뜨리고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이어 검찰 기소를 당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자 공화당 지지자들의 시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쏠렸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사퇴와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STV 차용환 기자】이란과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무력 충돌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이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동의 강국 이란이 남아시아의 파키스탄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이 파키스탄 내 시아파 무장조직을 공습하자 지난 18일 파키스탄도 이란 영토에 있는 무장 단체 근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홍해를 둘러싼 예맨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미국·영국 등이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BBC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이란의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들에 대해 일련의 정밀한 군사 공격을 수행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공격으로 여성·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6일 이란의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알아들’의 근거지로 알려진 발루치스탄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이란 주재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한 뒤 “주권 침해 행위를 용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