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지난 대선에 출마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상대로 승리했을 것이라고 했다.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주제넘는 얘기일 수 있지만 당시 여론조사를 토대로 보면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82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트럼프 당선자와 1차 TV토론 이후 고령 논란이 거세지며 지난해 7월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곧 대선 후보가 됐고, 트럼프 당선자와 대선에서 맞붙었지만 패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더 재임할 체력이 되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괜찮지만 내가 4년을 더해 86세가 될 때 어떻게 될지를 누가 알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트럼프가 재선에 다시 도전했을 때 나는 정말로 내가 그를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다만 86세에도 대통령으로 있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바통을 넘기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직후 트럼프 당선자와 회동한 데 대해 ”그는 내가 한 경제적 조치의 일부에 대해서 매우 칭찬했고, 내가
【STV 차용환 기자】2021년 미국의 ‘1·6 의회폭동’ 사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폭도들을 대대적으로 사면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당시 사태를 ‘사랑의 날’이라고 명명했다. 2021년 1월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불복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의사당에 난입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화하는 상·하원의 당선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를 막기 위해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 의회 폭동 사태로 5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184명이 다쳤다. 미국 민주주의의 심장부가 폭도들에게 공격을 당한 사태를 놓고 전 세계가 경악했다. 민주주의 1번지라 불리던 미국에서 민주주의가 위협을 당하자 미국의 위상과 자부심이 먹칠을 당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금까지 1·6 폭동 가담자 1500명 이상이 재판을 받았고, 645명이 실형을 선고 받았으며, 1200명 이상이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폭도 중 일부는 징역 20년 이상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폭동 가담자를 ‘사랑하는 군중’ ‘애국자’ 등으로 포장하고 이들에 대한 대대적 사면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공개된 시사주간
【STV 차용환 기자】10년 가까이 캐나다를 이끌어 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취임 즉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물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2주 앞둔 시점에서다. 트럼프 당선자는 트뤼도 총리의 사임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한다면 관세는 사라지고 세금은 대폭 인하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어 “미국이 캐나다가 생존하기 위한 막대한 무역적자와 보조금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트뤼도가 사임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관세 협상을 위해 자신을 찾아온 트뤼도 총리에게 “51번째 미국의 주(州)가 되라”는 조롱을 마지막까지 퍼부은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캐나다 오타와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새 지도자를 선출하면 당 대표와 총리직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의원내각제인 캐나다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총리직을 수행한다. 트뤼도 총리의 사임 의사에도 새로운 자유당 대표의 선출 전까지는 당 대표직과 총리직을 유지한다. 트뤼도 총리는 재임 기간 친(親)이민·친환경 정책을 추진했으나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 이민자 논란 등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여진이 외교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다. 외교 수장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회동했지만, 새로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와의 접촉은 요원하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이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 장관은 전날(6일) 서울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오찬 회담을 했다. 이번 회담은 블링컨 장관이 정권 교체를 앞두고 고별 순방으로 이뤄졌다. 즉 실무적 성격이라기보다는 정부에서 떠나는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외교부 장관들끼리의 회동이며, 실제 외교 파급력은 크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한국은 비상계엄·탄핵 사태로 인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존재감이 사라졌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자를 비롯해 세계 정상들과 만나 친밀감을 높여야 하지만,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리더십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자의 등장 이후 캐나다 트뤼도 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 인사들이 앞다퉈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6일) 시험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하고 괌 미군기지를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동관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미사일총국이 전날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한 사실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는 현 시기 적대세력들에 의해 국가에 가해지는 각이한 안전위협에 대처해 우리가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과 같은 위력한 신형무기체계들을 부단히 갱신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심할 바 없이 증명했다”라고 했다. 또한 “오늘의 시험결과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예상한 전투적 성능을 완벽하게 갖춘 미사일체계의 실효성이 확인됐다”면서 “우리의 최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미사일체계의 성능은 세계적 판도에서 무시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조밀한 방어장벽도 효과적으로 뚫고 상대에게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는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평양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믿음직하게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IRBM이 유사시 미국의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제출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하는 과정에서 고위 참모 다수의 반대 의견을 묵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일부 참모가 US스틸 인수를 조건부로 막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2일 오후 백악관 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일부 참모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잠재된 국가 안보 위협을 최솨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견을 제기했다. 곧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일본제철 측의 보완 조건을 고려해 인수 허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자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이튿날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 철강 생산 능력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기업(US스틸)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인수는 미국의 최대 철강 생산업체 중 한 곳을 외국의 통제에 두는 것으로 국가 안보를 비롯해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판
【STV 차용환 기자】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이 성사될 경우 2023년 10월 이스라엘 공격 당시 억류한 인질 34명을 첫 단계에 풀어주겠다고 제안하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협상과 관련해 인질을 대거 석방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쏠린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익명의 하마스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제시한 (석방 대상) 인질 34명의 명단을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교착상태에 빠졌던 휴전 협상을 재개하자는 하마스 측의 제안으로 뵌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재개됐으나 양측은 ‘하마스의 인질 석방 및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이스라엘 측은 총 세 단계로 제안된 휴전 구상 중 첫 단계에서 하마스가 인질 34명을 단번에 풀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하마스는 인질 22명과 사망자 시신 12구를 송환하겠다고 맞선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하마스가 ‘인질 34명 일시에 석방’ 조항에 동의해 한층 발전한 협상안을 내놓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가지지구 철수 및 영구 휴전’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하마스는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자의 귀환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대한 분기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자가 두 전쟁의 종식을 외친 만큼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강하게 휴전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쟁의 당사자들은 휴전의 의지가 전혀 없어 실제로 휴전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2024년은 우크라이나에게 많은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갔다. 우크라이나는 강한 반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중동 전쟁이 벌어지며 국제사회의 관심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러시아와 소모전을 이어가면서 전선이 고착됐다. 러시아는 압도적 물량을 퍼부으며 우크라이나 북부와 동부에서 진격을 거듭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선에서 밀리자 러시아군의 분산 효과를 노리고 지난해 8월 6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했다. 전선이 확대되자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을, 우크라이나는 서방 장거리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자가 등장해 당장 휴전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점령지 반환 없이도 휴전 협상에 임할 가능성을 내비쳤고, 러시아도 반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