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합류에 대해 또다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합류 거부 배경인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날 선대위 첫 공식행보에 나선 것에 대한 불만표시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위원장이 열심히 한다고 했으니 김 전 위원장님은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고려 안 하는 걸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전 위원장은 고개를 두 번 끄덕이며 선대위 합류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취재진이 재차 묻자 또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임위원장 직을 수락한 김병준 위원장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윤석열 후보와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설을 일축하고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총괄위원장 합류 불발에 대해 코멘트 하기를 거부하고 나섰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총괄위원장을 맡고 안 맡는 문제는 제가 말할
【STV 신위철 기자】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윤 후보는 지지도뿐만 아니라 당선 가능성을 묻는 예측도 조사에서도 이 후보를 제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경향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이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선거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가 43.9%를 기록해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이 후보는 37.1%로 윤 후보의 뒤를 따랐다. 두 후보 간의 지지율 차이는 6.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 3.8%로 동률을 보였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7%였다. 대선 후보 지지도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만 18~만 20대에서 윤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윤 후보는 40.1%를 차지해 25.4%를 기록한 이 후보를 제쳤다. 30대에서는 이 후보(41.2%)가 윤 후보(39.2%)로 오차범위 내에서 리드했고, 40대에서도 이 후보(51.5%)가 윤 후보(34.6%)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50대는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정권교체론이 높은 데다 경쟁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연일 사과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책 실패에 따른 사과의 뜻을 밝힌 적이 없는데 대선 후보로 나선 이 후보만 연일 여론 달래기에 목을 매고 있다. 이 후보는 24일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과 정기국회 입버과제를 점검했다. 또한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를 열었다. 이 후보는 간담회를 시작하기 앞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하고 혁신하는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사죄의 뜻을 담은 절을 했다. 그는 “국민이 명령하는, 당원이 지시하는 일에 대해 우리가 충분히 책임을 다했는지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가진다”면서 “'상대적으로 우리가 잘했다',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이런 변명은 안 통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지금까지 우리의 민첩하지 못한, 그리고 국민의 아픈 마음을, 그 어려움을 더 예민하게,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머리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해 형식적인 유감 표명만 할뿐, 지난 국민과의 대화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명 대선 후보 홍보에 기력을 쏟고 있다. 이 후보가 “우리가 언론이 되자”며 후보 홍보를 독촉한 데 이어 이 후보 지지자인 ‘나꼼수’ 출신 김용민 씨가 “SNS 활동이 저조한 의원 하위 80인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압박하는 등 의원들의 온라인 활동 요구 압력이 거센 상황이다. 송영길 대표가 먼저 총대를 맸다. 송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자서전 ‘이재명은 합니다’를 읽는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울산행 기차 안에서 이 후보 관련 도서 5권을 쌓아놓고 읽는 사진을 올리면서 “기차 안에서도 이재명 공부를 계속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송 대표처럼 이 후보의 책을 읽고 소셜미디어에 ‘인증 독후감’을 남기는 일이 유행이 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활동이 자의에 의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김용민 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SNS는 우리 같은 보잘것없는 백성들에 비해 주목도가 높다”면서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해 게시물을 올려봤자 주변 몇 사람에게 공유되고 말 뿐이지만 의원들의 SNS는 매우
【STV 신위철 기자】청년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며 ‘독자 행보’를 추구하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후보를 저격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 홍준표 의원은 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제작한 ‘청년의꿈’ 플랫폼 문답(청문홍답)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재수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수보다는 재수가 낫다”고 답변했다. 윤 후보가 사법시험을 ‘9수’ 끝에 합격한 것을 빗대 내놓은 답변이었다. 홍 의원은 이번 대선에 뽑을 후보가 없다는 말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아니다”라면서 이 후보에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했다. 다만 “이 후보와 윤 후보 중 누가 더 나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는 “글쎄요”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여전히 경선 패배의 서운한 감정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문홍답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이번 경선의 실패 원인은 뭐라고 보시나요?’라는 질문에 “생각을 지우려 해도 눈물이 자꾸 나와 슬퍼진다. 마치 고향 집에 마지막 방문한 막내아들 멀리 떠나보내는 부모 심정인 듯 슬프다”면서 “진짜 서글퍼서 슬픔을 참을 수가 없다. 힘내시고 항상 웃으세요”라는 내용을 함께 게재했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패거리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당 대 당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언급한 바 있는 열린민주당과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탄 셈이다. 열린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로 의사를 물은 뒤 통합 논의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송 대표는 협상을 추진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측 협상 대표로 우상호 의원을 지명했다”고 말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통합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우리가 다 힘을 합쳐서 달려가야 승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동의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당원들에게 의사를 묻는 과정 등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히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저녁 송 대표와 최 대표가 서울 모처에서 만나 당 통합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제안은 송 대표가 했다. 통합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분쟁의
【STV 신위철 기자】한 누리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를 가정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홍준표 의원이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말했다. 16일 홍 의원이 최근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누리꾼 A씨는 ‘윤석열 후보의 잇따른 실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후보시절부터 ‘후쿠시마 문제 없다’, ‘천안함 사과 없어도 괜찮다’, ‘개사과 사건’, ‘전두환 옹호 발언’ 등 좌우를 떠나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빈축을 살만한 실언과 만행이 잇따르고 경선토론 당시 홍 의원님께서 윤석열 후보에게 ‘작계5015’에 대해서 질문하자 모르니 대충 얼버무리는 등 안보를 비롯한 기본 정치조차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윤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A씨는 홍 의원에게 “물론 지금 당장은 정권교체가 필수이지만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윤석열의 정치적 미숙과 여소야대라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지가 의문”이라며 질문했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짧게 댓글을 남겨 경선 패배의 감정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또 홍 의원은 “왜 노인표가 윤석열에게 모이는 걸까요?”라고 의문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지면서 이 후보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이 후보는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 지지 응답 비율이 45.6%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32.4%로, 윤 후보보다 13.2% 포인트 뒤처졌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11.8% 포인트)보다 더 커졌다. 2주 연속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제쳤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 측은 지지율 격차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다만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컨벤션 효과로 보고 정책 토론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시장·도지사 등을 지내며 성과를 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후보’로 어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푸념도 나온다. 유권자들의 ‘정권교체’ 열기가 높은 상황에서 딱히 전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