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소모적인 쟁점 법안 보다 국회 연금특위가 더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13조 현금살포법, 불법파업 조장법 등으로 인해 민생현안과 연금 개혁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달 말, 야당의 방송 4법을 두고 여당에서는 필리버스터를 5박 6일간 진행하면서 최대한 막으려 했지만 통과되었고, 결국 대통령 거부권, 국회 재표결, 폐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국회의원들의 귀중한 시간과 노력이, 민생에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허공으로 사라져버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후 이틀 만인 오늘 본 회의에서 또다시 이재명 민주당에서는 수용 불가능한 법안을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하지만, 지금 이렇게 소모전을 벌일 여유가 없다”면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다 부동산 가격 상승 조짐까지 민생 위기가 심각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공의 이탈, 의대생의 국시 거부로 의료대란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티메프 사태 등 돌발 변수까지
【STV 박상용 기자】친한(동훈)으로 분류되는 서범수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은 31일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겨냥해 사퇴를 요구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대표와 면담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나 “이제 당대표가 새로 오셨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대표께서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 대해 일괄 사퇴 해주셨으면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서 사무총장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일단 일괄 사퇴서를 저희가 받아보고 준비가 되면 인선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서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친한계는 당직 인선에 서둘러야 한다는 점에서 이른 시일 내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 사무총장의 발언은 한 대표와 정 의장이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직후 나왔다. 비공개 면담에서는 한 대표 취임 후 주목받았던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가 거론됐지만 한 대표와 정 정책위의장 사이에 견해 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는 정 정책위의장에게 사퇴를 종용하고 있지만 친윤계의 지원을 받는 정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임기인 1년을 채우겠다는 뜻을 거듭 확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일주일째를 지나고 있지만 주요 당직 인선을 완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는 정치경험이 일천한 한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표는 취임 후 사무총장에 ‘재선’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에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시갑)을 임명했다. 두 인사 모두 친한계로 주요 당직을 친한계로 채우는 모양새다. 하지만 당의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정책위의장 교체는 쉽사리 결단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친윤계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이제 막 2개월이 지났다는 점을 들어 교체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정 정책위의장 또한 주변에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지난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로 숙고하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굳이 친윤계와 척을 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부터 신임 대표가 취임한 만큼 새 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친한계로 나뉘어 대립하는 모양새다. 문제는 정책위의장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친한계로 당 지도부를 장악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당 지도부 9인 중 한 대표와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지난 24일 만찬 이후 6일 만에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만나 “정치에서는 자기 사람을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이 사람 저 사람을 폭넓게 포용해 한 대표의 사람으로 만드는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언을 듣고 “대통령님 걱정 없게 잘 해내겠다”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두 분은 각각 약속이 있었지만, 점심약속을 미루면서 면담을 했다”며 “윤 대통령께서는 한동훈 대표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조율로 회동했고,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인지했을 정도로 극비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덕담과 조언, 현안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특히 검찰시절을 회고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조직 취약점을 강화해 잘 발전시키면 좋겠다”고 하면서 당 인선이 마무리 되면 또다시 관처에서 만찬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여당 안팎에서는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을 조만간 만들기로 했다. 제2부속실장으로는 장순칠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추천시 언제든 임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께서 연초 대담에서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 뜻을 수용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면서 “직제를 개편해 제2부속실을 만들기로 최종 결심을 했다”라고 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과 행사 기획 등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박정희 정부 때 처음 만들어졌지만 박근혜 정부 후반에 국정농단 파문으로 폐지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2부속실을 부활시켰으나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 제2부속실을 폐지했다. 하지만 김 여사의 활동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의 업무를 공식 지원하는 제2부속실의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결국 올 들어 제2부속실 부활을 검토했다. 국민의힘의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한동훈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 후보 시절 제안한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추진’에 대해 “발의해야 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 대표는 29일 MBN 뉴스7과 인터뷰에서 “제가 말씀드린 제3자 특검법이 왜 필요하고, 왜 이 정도로 해야 국민들께서 우리가 마치 진실 규명을 원하지 않는 양 오해하는 것을 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제3자 특검 필요성에 대해) 잘 설명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당을 설득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저는 발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해 의지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민주당과의 전략 차원에서가 아니라 이것이 국민 눈높이에서 충분히 수긍할 만한 것이고, 쳇바퀴 돌듯 민주당이 계속 (특검을) 넣겠다고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제가 그걸 걸고 당선이 된 만큼 (당에) 진솔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부결시킨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특검법은 선수가 심판 고르는 법이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고 있어 절대 안 된다고 말해왔다”며 “이 법(
【STV 박상용 기자】정부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최소 5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9일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티몬·위메프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최대 2천 억원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협약프로그램 3천 억원의 유동성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여행사 이차보전(이자차액 보상)에도 60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기업의 대출·보증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하며,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하는 세정지원도 진행한다. 타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고 항공사·여행사 협의를 통해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도 지원한다.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여행사·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와 협조를 통해 신속한 환불 처리를 지원하며, 이미 구매한 상품권은 소비자가 정상적으로 사용하거나 환불받도록 사용처 및 발행사의 협조를 유도한다. 금융감독원과 소비자원의 민원접수 전담창구를
【STV 박상용 기자】문화방송(MBC) 이사진 증원을 하는 방송문화진흥법(방문진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오전 8시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87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져 방문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법안에 반대했던 국민의힘은 표결에 반대했으며 표결 자체에 불참했다. 방문진법 개정안은 MBC 이사 수를 현행 9명에서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유관 학회, 시청자위원회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국민추천위원회를 설립하고 MBC 사장 후보를 추천하도록 하며 사장 임기 보장안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제지하기 위해 28일 오전 1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31시간가량 필리버스터를 했다. 해당 법안을 조금이라도 더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것이다. 야당은 토론 시작 24시간 후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종료할 수 있는 동의권을 이용해 강제로 종료했따. 야당은 방문진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후 방송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다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필리버스터 종료 동의권 일정을 감안할 때 오는 30일에 한국교육방송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