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은 비대위가 아닌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비대위원들은 7·23 전당대회 전 총선백서를 발간하는 건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전 백서 발간이 당내 갈등을 증폭시키고 중립성 논란을 부채질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통해 백서 발간 시점을 논의했다. 당초 총선백서 특위는 지난 11일 회의가 끝나고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을 결정하는 안을 15일 비대위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공개’ 비대위 회의에서는 총선 백서 발간 시점에 대한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으며 별도 논의도 없었다. 대신 황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와 함께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들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가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을 정하는 건 중립성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며, 특위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 측은 전당대회 이전 백서 발간이 ‘총선 패배 책임론’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것으로
【STV 박상용 기자】“배신자는 꺼져라”, “당장 사퇴하라” 1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 유관순체육관 앞은 지지 후보 구호와 상대 후보 비방이 한데 섞이며 혼란스러웠다. 이들은 지지 후보를 목청껏 응원하고 상대 후보를 강하게 외치면서 세싸움에 나섰다. 합동연설회 행사 진행 도중에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이 ‘한동훈’을 연신 외쳐대면서 한때 행사 진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서병수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상호 비방 가득한 전당대회에 당원,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라고 하자 한 후보자 지지자들은 “사퇴해”를 외치며 야유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합동연설회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당의 역린까지 건드리며 공방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공방이 오고 갔다. 한 후보는 지난 3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기억을 떠올리며 “역시 큰 분이었다. 큰 마음을 가지고 큰 정치 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원희룡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누군가는 인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였는지 몰라도 우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국민청원과 상설특검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이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무력화하려는 ‘상설특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당장 19일 열리는 탄핵청문회에 대통령실 인사들의 증인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에 대해서도 탄핵청문회와 비슷하다고 보고 거부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회 규칙을 고쳐 특검 후보자 추천위 구성시 여당을 배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민주당의 행태를 ‘생떼’로 규정하고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무력화시키고 행정부의 수사권을 민주당이 가로채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순방을 마치고 국내 현안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에서 야당과 극한대립은 부담이다.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인해 1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개원식도 불발되기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 개각으로 국정 운영의 원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수석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일부 장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2.3%를 기록해 네 달째 30% 초반대를 횡보 중인 것으로 15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3%였다. 일주일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차 37.3%를 기록한 후 14주 연속 30%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63.8%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1.5%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일별 지지율로는 지난 제22대 총선 이후 가장 역동적인 면모”라면서 “나토 순방 과정에서 지지율 변동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 해병 순직 사건 관련 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 재가, 야당 법사위원의 공수처 수사 압박, 여사 리스크, 대통령 청문회 및 상설 특검 거론 등 격화되는 양상”이라며 “탄핵 공세 속 지지율이 어떻게 귀결될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0%, 민주당 3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 질문에 출마를 시사하고 나섰다. 당대표 경선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의 이러한 발언에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하실 것인가”라면서 “정확한 답을 달라”고 했다. 14일 경북도민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는 지난 12일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에 대선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만약 저라면 (당대표 사퇴 후) 제가 나가겠다”라고 답변했다. 다만 한 후보는 “하지만 그 시점에 제가 아니라면 저는 (대선에) 나가지 않는다”면서 “제가 그럴 만한(대선에 나갈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여부는 민심의 판단에 맡기겠다. 미리부터 계산하면서 거기에 맞춰 머리 굴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년짜리 당대표는 우리에게 악몽 같은 일이다. 일단 당의 근본적인 개혁에 1년이란 시간은 턱없이 모자란다”면서 “또 비대위, 또 전당대회, 당원과 국민이 정말 지겨워한다. 2년 임기 당대표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정국의 중심에 서있다. 세간에서는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가 더 돋보인다는 이야기도 나돌 정도이다. 역대 이렇게 논란이 된 영부인이 있었는가. 김 여사는 대통령선거 이전부터 논란이 됐다. 악의적인 한 언론의 접근에 넘어가 자신의 속내를 술술 털어놓았다. 녹취가 공개되면서 김 여사는 정국의 중심에 섰다. 김 여사는 허위이력 논란까지 불거지며 논란에 시달리다 결국 2021년 12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김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면서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당선 후 김 여사는 광폭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치 패션모델처럼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 화제의 중심이 됐다. 김 여사는 좌충우돌하며 비판 여론이 점점 커졌고, 급기야 또다른 언론의 함정취재에 당하면서 명품가방 수수 논란으로 번졌다. 해당 이슈는 총선에 악영향을 끼쳤고, 여권의 참패에 일정정도 영향을 줬다. 역대 영부인들은 ‘섬기는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남편의 그림자 안에 숨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다독이고 따뜻함을 전파하려 했다. 이에 박
【STV 박상용 기자】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한 후보 가족공천(사천) 개입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 후보는 “(사천 의혹이) 사실이면 정계 은퇴하겠다”라고 원 후보를 비판했고, 원 후보는 “당무 감찰을 하자”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가나다 순) 등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인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서로 불꽃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원 후보가 한 후보를 겨냥해 ‘사천’ 주장을 내놓은 것을 두고 두 사람의 공방이 오갔다. 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CBS보도를 근거로 한 후보의 가족이 지난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지난 5월 24일 CBS 노컷뉴스 기사를 인용해 “한 후보의 가족 실명이 나와 거기에 의심이 있다”면서 “같이 (당무) 감찰을 받겠느냐”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근거 없다”면서 “CBS 기사에 나온 두 명, 이 두 명과 제 처가 아는 사이거나 일면식이라도 있다면 정계 은퇴하겠다”라고 맞받아쳤다. 한 후보는 “(원 후보가) 아무런 근거 없이 말하는데 김의겸 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러의 밀착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한·일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차 미 워싱턴을 방문 중인 양국 정상은 이날 약 35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미 워싱턴 윌라드 호텔 2층에 위치한 양자회담장에서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고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경제적 밀착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의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러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8월의 캠프 데이비드의 협력은 한·미·일 3국이 협력의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시다 총리도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