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경찰이 사회 저명인사 및 연예인 등을 사칭해 투자를 권유하는 불법 광고를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소셜미디어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사칭해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에게 주식 투자를 유도하는 피의자를 사기 혐의로 추적 중이다. 앞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는 김 전 위원장이나 주 전 대표 등을 사칭해 “성공률을 보장한다”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광고가 올라와 논란이 커졌다. 또한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진을 내걸고 경제 투자 서적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는 광고 게시물도 게재돼 더욱 큰 논란으로 번졌다. 이러한 소셜미디어 광고를 클릭하면 온라인에서 성행하는 ‘주식리딩방’으로 연결돼 해당 인원들이 진짜 광고모델로 나선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피의자는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고, 주 전 대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배우 이영애 등을 사칭한 계정도 난립하고 있다. 특히 주 전 대표의 경우 자신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 해당 불법 광고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으나 “문제가 없다”는
【STV 박란희 기자】반려동물(Pet)을 인간화(Humanization)해 가족 구성원 중 하나로 인식하는 '펫휴머니제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실제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양육이 이제는 평범한 일상이 되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552만 가구로 지난 2020년 말 기준 조사보다 2.8%(16만 가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반려인은 1,262만 명을 기록했다. 아직 기르는 반려동물을 신고하지 않은 인구까지 모두 추산할 경우 국내 반려인 총 수는 약 1,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펫휴머니제이션 현상은 단순히 반려동물에게 의식주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일례로 반려동물의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고, 반려동물 피트니스 전문 용품을 활용해 운동을 시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사람이 웨딩반지를 주고 받는 것처럼 반려동물을 기념할 수 있는 보석을 만들거나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을 위해 사람과 같은 장례를 치르고 추모하는 것도 펫휴머니제이션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런
【STV 박란희 기자】최근 물가가 급등하자 일부 업체들이 상품의 양을 줄이면서 가격을 올리지 않는 꼼수로 소비자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꼼수를 차단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 예방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다. 기업이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상품의 크기나 중량을 줄여 보이지 않게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의미한다. 공정위는 상품 단위가격(g·ℓ당 가격) 변화를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게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정위가 해당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최근 슈링크플레이션이 극심해지며 소비자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풀무원은 지난 3월 9000원 핫도그 1봉지의 핫도그 갯수를 5개(500g)에서 4개(400g)로 줄였으나 최근 언론 보도로 밝혀졌다. 동원F&B는 ‘양반김’의 종량을 5g에서 4.5g으로 줄였으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중량도 100g에서 90g으로 줄였다. 소비자들은 사실상 가격이 올랐다는 점을 인지하
【STV 박란희 기자】국제유가가 이번달 들어 6%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유가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경제 지표가 둔화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에 거래를 마무리 했다. 뉴욕유가가 오른 것은 3개일 만의 일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6.5%가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완연하다. 지난 8일 WTI가격(배럴당 75.33달러)은 전장보다 2.04달러(2.64%) 하락해 지난 7월 17일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최근 중국 경제 지표 부진 등에 따른 전 세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도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 역시 유가 하락 압박을 더하고 있다. 세계 유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시세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거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영향을 끼친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0월29일~11월2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45.8원(리터당)이
【STV 박란희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당 지도부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장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제안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즘 언론을 보니까 (혁신위가) 너무 급발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 잘 보겠다”라고 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혁신위의 제안이 당 지도부와 사전 공유가 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초 인 위원장의 선임이나 혁신안 마련 등을 두고 김 대표와 조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인 위원장은 김 대표와 상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발표한다는 상황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이 김 대표를 패싱하고 대통령실과 사안을 조율하고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때가 되면 입장을 정리하는 시기가 있다는 말이냐’ ‘그 시기는 언제인가’ ‘지금은 섣부르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뾰족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했다. 혁신위의 당 지도부, 친윤(석열)계, 영남 중진 등의 불출마나 수도권 험
【STV 박란희 기자】연일 신당설을 띄우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스스로 기반을 좁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당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명분을 쌓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연일 신당설을 띄우면서 좌충우돌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과도 회동하며 신당 합류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보수 정체성에 집착하지 않는데다 연일 국민의힘 인사들을 비난하면서 스스로 기반을 좁히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정치선배’라 부르며 부산에서 열린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찾아갔는데도 영어로 면박을 주며 쫓아낸 장면이 상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통합·화합’을 주장하며 당과 불화를 겪고 있는 이 전 대표를 찾아갔는데, 이 전 대표는 자칫 ‘혐오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영어로 발화해 여론을 실망시켰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과 이 전 대표가 조우하기 전 “서로 감싸안고 웃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관측도 나왔지만, 이 전 대표의 싸늘한 반응에 여론은 실망한 분위기다
【STV 박란희 기자】간호조무사에게 성형수술을 하게 하고 허위 영수증을 발급한 병원 관계자와 보험금을 챙긴 환자들이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 의료법 위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사무장 병원 대표 A씨(50대)와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간호조무사 B씨(5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따. 경찰은 이들에게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 7명과 부정한 방법으로 실손보험료를 탄 환자 305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0월 경남 양산에서 의사면허를 빌려 운영하는 ‘사무장 병원’을 만들었다. 이후 간호조무사 출신인 B씨를 강남에서 유명 연예인들을 여러차례 수술한 성형 전문의로 포장하고 올해 2월까지 브로커를 통해 중계된 환자들에게 불법 성형수술을 받게 했다. B씨는 눈·코 성형 및 지방제거술 등 총 72차례에 걸쳐 수술했다. 이렇게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 4명은 눈이 감기지 않는 등 영구장애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수술 부위가 곪고 비정상적인 모양이 생기는 등 수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B씨는 심지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에도 허위 의사면허증으로 타 병원 취업을 시도하는 등 반성하지 않았다. 게다
【STV 박란희 기자】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도주한 김길수(36)가 사흘만인 지난 6일 경찰에 검거됐다. 김길수가 공중전화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의정부경찰서 강력팀은 이날 오후 9시24분쯤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김길수를 검거했다.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께 안양시 평촌동 한림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탈주하고 사흘만의 검거다. 김길수는 검거 당시 강하게 저항했지만 흉기 등은 갖고 있지 않았다. 김길수는 우선 의정부경찰서로 압송됐다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안양동안경찰서로 이동했다. 오후 11시 53분께 안양동안경찰서에 도착한 김길수는 ‘도주 조력자가 있었느냐. 도주 계획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도망을 왜 치려고 했는지, 하고 싶은 말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절하고 경찰서 안으로 진입했다. 김길수 검거는 지인과의 전화통화가 결정적이었다. 경찰은 의정부에 거주하는 김길수의 지인 중 한명과 면담하던 도중 김길수의 전화가 왔다. 의정부 공중전화인 걸 확인한 경찰은 검거팀을 급파해 김길수를 붙잡았다. 수십미터를 도주하던 김길수는 결국 검거됐다. 김길수는 지난달 30일 서초경찰서